한 두메 산골에 내(奈)씨의 성을 가진 사람이 살고 있었다
하루는 오일장에 가는 중에 한 마을 여인을 만나 같이 시장에 가게 됬었다
시장에서 집에 까지는 먼 거리로 장시간 소요 하므로 일을 마치고 함께 오기로 하고 서로 각자 일을 보고 만나기로 약속하였으나 남자가 오지 않아 여인은 초조한 마음에 온 장터를 다니며 내서방을 소리치며 다녔다
이 소리를 듣는 사람은 광여인듯 이상하게 여기는 사람이 많았다
자초지정을 알고 보니 그 남자의 성씨가 내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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