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겁지? 가볍지? 작성자 큰 머슴 2011-08-19 조회 2085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가파른 경사를 오르고 있었다.

할머니 너무 힘이 드신지 애교 섞인 목소리로 할아버지에게

" 영감~나좀 업어줘!"

할아버지 무지 힘이 들었지만 남자 체면에 할 수 없이 업었다.

그런데 할머니가 얄밉게 묻는다.

" 무거워?"

그러자 할아버지 담담한 목소리로

" 그럼~무겁지,

얼굴 철판이지, 머리 돌이지, 간은 부었지, 많이 무겁지!"

그러다 할머니를 내려 놓고 둘이 같이 걷다가 너무 지친 할아버지

" 할멈~나두 좀 업어줘?"

기가막힌 할머니 그래도 할 수 없이 할아버지를 업는다.

이때 할아버지 약 올리는 목소리로

" 그래도 생각보다 가볍지?"

할머니 천천히 자상한 목소리로 입가에 미소까지 드리며

" 그럼~가볍지,

허파에 바람 들었지, 양심 없지, 싸가지 없지,

너~~~무 가볍지!"

   

 

ㆍ작성자 : 원형연 허파에 바람들었지 양심없지 싸가지 없지 그러니 가벼울수 밖에 등록일 : 2011-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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