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빨리’ 정신으로 무장한 성질 급한 우리나라 사람들. 예전만 못하다고 하지만 여전히 그 정신은 사라지지 않은 것 같다.

사탕도 빨아 먹지 않고 깨물어 먹으며, 고기를 구우면서도 익었는지 확인해보려 계속 뒤집는 게 우리나라 사람들이다.

6일 종합리서치회사 (주)지노스알앤씨는 성인남녀 550명을 대상으로 ‘성질 급한 한국 사람 Best 10’이라는 이색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상대방이 통화 중인데도 전화 안 받는다고 3번 이상 전화하는 사람’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잠시 기다리고 전화를 하면 되는데 그 사이에 ‘전화를 끊지 않았을까’ 조바심 내며 계속 전화한다는 것이다.

2위로는 ‘현금인출기나 마트 계산대 앞에서 짧은 줄 찾아 동분서주하는 사람’이 뽑혔다. 컵라면 물 붓고 3분을 못 참아 계속 젓가락으로 뒤적거리는 사람(3위), 커피 자판기 동작완료 불이 꺼지기도 전에 컵 꺼내는 사람(4위)도 순위권에 올랐다.

5위는 노래방에서 남의 노래 반주를 중간에 꺼버리는 사람이 차지했다. 지하철 환승역, 빠른 이동경로 줄줄 외는 사람(6위)과 수업종 울리기도 전에 가방부터 챙기는 학생(7위)도 성질 급한 한국 사람에 선정됐다.


<성질 급한 한국사람 Best 10>

1위 상대방이 통화 중인데 전화 안 받는다고 3번 이상 계속 전화하는 사람
2위 (현금인출기/마트/패스트푸드) 짧은 줄 찾아 동분서주하는 사람
3위 컵라면 물 붓고 3분을 못 참아 계속 젓가락으로 뒤적이는 사람
4위 커피 자판기 동작완료 불이 꺼지기도 전에 컵 꺼내는 사람

5위 노래방에서 남의 노래 중간에 꺼버리는 사람

6위 지하철 환승역, 빠른 이동경로 줄줄 외는 사람
7위 수업종 울리기도 전에 가방부터 챙기는 학생
8위 사탕을 처음에만 빨아먹고 살짝 녹았다 싶으면 씹어 먹는 사람
9위 전자레인지 동작버튼 누르고, 돌아가는 접시 들여다보고 있는 사람
10위 고기 다 익었는지 쉴새 없이 뒤집어 확인해보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