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만 입는 정장
시부모를 모시고 사는 며느리의 방문을
시어머니께서 여셨다.
마침 신랑이 퇴근을 하는 시각이라
며느리가 옷을 죄다 벗고 있었는데...
그 광경을 본 시어머니께서 놀라
"얘야 어찌 그 모양으로 있느냐?"
며느리 왈!~~
"어머니 이렇게 있는 것이 제가 밤에 입는정장입니다"
이에 시어머니는
요즈음 젊은이들은 밤 정장이!!......
그렇구나!! 생각하고선
그 다음날 시어머니도 영감님께서 마실 다녀오는 시각에
며느리처럼 훌훌 벗고 계셨는데
그 광경을 보고 놀란 영감님 왈...
"옷이 없소, 손이 없소 망측하게시리"
자랑스럽게 할머니 왈..
"영감 며늘아기가 하는 말이이 차림이 밤에 하는 정장이라네요."
"요즈음 젊은이들은 다 밤에는
이렇게 정장을 한다해서 나도 이렇게 차려입었소.
어째 보기가 좋지 않소?"
그랬더니 한참 할머니를 째려보시던
영감님 왈~~
"제발 그 옷 좀 다려 입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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