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죽음도 두렵지 않다!
영국 의회 사상 첫 여성 의원이 된 에스터 부인.
하지만 처칠과는 매우 적대적인 관계였다
(처칠은 여성의 참정권을 반대했다).
"내가 만약 당신의 아내라면 서슴치 않고
당신이 마실 커피에 독을 타겠어요."
처칠은 태연히 대답한다.
"내가 만약 당신의 남편이라면 서슴치 않고 그 커피를 마시겠소.
10. 왕따 처칠
영국이 나은 세계적인 극작가, 버나드 쇼가 처칠에게
연극표 두장을 건네며 말했다.
"제 연극에 초대합니다.
혹시라도 동행하실 친구분이 계시다면 함께 오십시오."
처칠은 동행할 친구조차 하나 없은
외톨이라는 점을 비꼰 것이다.
처칠이 응수했다.
"첫날은 바쁜 사정으로 어려우니 다음날 가지요.
연극이 하루만에 끝나지 않는다면 말입니다."
11. 부인 그건 신성모독입니다
한 미모의 여성이
공화당의 남부 재건정책을 반대한 사실을 들어
"처칠 의원님! 지금 의원님 앞에 재건(Reconstructed)을
반대한 사람이 있습니다!"
라며 처칠의 반응을 살폈다.
처칠은 깊게 팬 그의 가슴을 힐끔 쳐다본 뒤 말했다.
"부인! 부인께서 재건(Reconstruction 유방재건수술)하신다면
그것은 신성모독행위가 될 것 같습니다!
12. 다시 한번 넘어지겠습니다!
처칠은 연단 위에 오르려다 넘어져 청중들이 웃자
마이크를 잡고 말했다
"제가 넘어져 국민이 즐겁게 웃을 수 있다면,
다시 한번 넘어지겠습니다!"
13. 화장실 유머(2)
1940년 첫 임기가 시작되는 날,
연설을 마치고 화장실에서 일을 보는데
그곳의 직원들은 처칠의 모습에 당황했다.
만세를 하듯 벽에 두 팔을 붙이고 볼일을 보고 있었던 것이다.
그들이 처칠에게 묻자 처칠이 말했다
"의사가 무거운 것을 들지 말라고 해서."
14. 난 괜찮은 사람...
몽고메리 장군은 북아프리카에서 제 8군을 지휘할 시절
처칠에게 독일군에 대한 공세를 빨리 취하라는
열화같은 독촉 때문에 처칠을 별로 좋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가 육군참모총장이 되어 처칠을 만났을 때 이런 농담을 했다.
"저는 술과 담배를 하지 않는 100%로 괜찮은 사람입니다."
처칠이 넉살좋게 웃으며 대답했다.
"저는 술과 담배를 하는 200%로 괜찮은 사람입니다.
15. 시거를 즐겼던 처칠
옥스퍼드 대학의 졸업 축사를 하게 된 처칠
비장한 각오로 담배를 문 채 나온 처칠에게 환호성이 쏟아진다.
작은 목소리로 처칠이 말했다
"포기하지 마라! You, never give up!"
잠시 뜸을 들인 후에 좀 더 큰 목소리로 말했다
"절대 포기하지 마라! You! never give up!"
그리고 강단에서 내려왔다.
처칠의 인생을 가장 잘 표현한 연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