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봄, 개나리 꽃이 활짝 핀 화창한 봄날에 모처럼 웃음짱과 남편인 김목사와 함께 시내로 나들이를 나갔다. 마침 그날은 봄인데도 좀 쌀쌀하였다. 
한 여자가 예쁜 바람막이 옷을 입고 웃음짱 부부의 옆을 지나가는데 웃음짱의 눈길이 그 예쁜 바람막이 옷에 꼬친다. 그 유혹에 빠진 웃음짱이 팔짱을 끼고가던 김목사에게 코평수를 최대한 늘여 아양 & 애교석인 목소리로 " 여보~ ㅇ, 나 바람막이 하나 사줘 ~" 그 말을 듣고 김목사는 알았다고 하며 고개를 끄떡였다. 시내에서 다른 볼일이 있던 김목사와 헤어진 웃음짱은 시내 볼 일을 보고 일찍 집에 돌아왔다. 얼마 있다가 김목사가 들어오는데 박스를 하나 어깨에 매고 이마에 구슬땀을 흘리며 들어오더니 이렇게 말했다. " 여보, 당신이 사달라는 거 사왔어~" 웃음짱이 너무너무 좋아하며 그 박스를 열어보니 그 안에 바로 이것이 있었다. 
발안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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