놈과 선생의차이 작성자 청지기 2015-07-04 조회 1080

놈과 선생의차이


옛날에 나이 지긋한 백정이
장터에서 푸줏간을 하고 있었다.
당시에는 백정이라면

천민 중에서도 최하층 계급이었다.

어느날 양반 두 사람이 고기를 사러 왔다.


첫 번째 양반이 말했다.
"야, 이놈아 ! 고기 한 근 다오."
"예, 그러지요."

그 백정은 대답하고 고기를 떼어주었다.


두 번째 양반은 상대가 비록 천한 백정이지만,
나이 든 사람에게 함부로 말을 하는 것이 거북했다.
그래서 점잖게 부탁했다.

"이보시게, 선생. 여기 고기 한 근 주시게나."

 

"예, 그러지요, 고맙습니다."
그 백정은 기분 좋게 대답하면서

고기를 듬뿍 잘라주었다.


첫 번째 고기를 산 양반이 옆에서 보니,
같은 한 근인데도 자기한테 건네준 고기보다
갑절은 더 많아 보였다.
그 양반은 몹시 화 가 나서

소리를 지르며 따졌다.


"야, 이놈아! 같은 한 근인데,
왜 이 사람 것은 이렇게 많고,

내 것은 이렇게 적으냐?"


그러자 그 백정이 침착하게 대답했다.

"네, 그거야 손님 고기는 「놈」이 자른 것이고"

"이 어른 고기는 『선생』이 자른 것이니까요?"

Shanghai Twist

작성자 비밀번호
※ 간단한 코멘트 남기세요▼
장로합창단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첨부 조회수
1  " 재미있는 사진들... "  (0) 김주태/T1 2015-07-01 1032
2  건전 유머 모음... (0) 서기 2015-06-24 1147
3  ◆ 남편의 등급 순위 ◆ (0) 서기 2015-06-22 1073
4  {몰카} 텐트 안에 아이가 있어요~ (0) 청지기 2015-06-21 1598
5  시원한 수중 범고래 쇼쇼쇼~ (0) 청지기 2015-06-18 995
6  세계를 경악시킨 골잔치! (0) 석진환 2015-06-18 1028
7  잠시 웃어보세요! (0) 김의진 2015-06-11 1115
8  "중동 다녀온 것이 뭐가 죄여?"  (0) 송길원 2015-06-10 1129
9  '보는 이들을 경악하게 만든 고무 청년'  (0) 석진환 2015-06-10 1757
10  한 번 웃어봅시다!  (0) 강동진 2015-06-06 1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