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욕이 돋는 계절인 가을이 되어
야외로 나갔다갔던 어느 남자가
특별 천연기념물인 노랑부리 백로를 먹었다는 혐의로
경찰서에 잡혀왔다.
“그런 중요한 새인줄 몰랐어요.
식욕이 돋는 계절에 배가 너무 고파서
거기에 있던 새를 먹었을 뿐이에요.
정말이에요!”
“이런 짓을 한 건, 처음입니까?”
“물론이죠~ 정말 처음이에요!!”
“알겠습니다.
초범이면 벌금으로 끝나겠죠.
참고로 하나만 더 묻겠습니다만~~~
노랑부리 백로는 어떤 맛이었습니까?”
경찰이 익살맞은 표정으로 묻자
남자가 키득거리며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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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히히~
따오기랑 두루미를 섞은 맛이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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