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교회는 열심히 다녔어도
신앙생활은 세상 반, 교회 반...
반쪽 신앙생활을 하던
반집사가 죽어서 저승의
심판대 앞에 서게 되었다.
그런데 마침 그 날 저승에서는
봄맞이 축제를 벌이고 있어서
그 곳은 온통 축제 분위기였다.
기분이 좋고 마음이 들뜬 심판장
베드로가 반집사에게
천국과 지옥의 광경을 보여주며
맘에 드는 곳을 선택하라고 한다.
베드로가 스위치를 올리자
대형 스크린이 펼쳐지며
천국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고전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초원에는 아름다운 꽃들이 만발했고
그 위를 두둥실 떠다니는 구름 침대에
사람들이 누워서 편히 쉬고 있었다.
베드로가 다른 스위치를 넣자
이번에는 지옥의 광경이 나타났다.
5인조 밴드가 최신 랩뮤직을 연주하고,
섹시한 반라의 여자들이 현란한
싸이키 조명 아래 랩뮤직에 맞춰
미친 듯이 춤을 추고 있는 것이다.
반집사는 따분해 보이는 천국은
아무래도 자신의 체질에
맞지 않을 것만 같았다.
그래서 그는 베드로에게 청하여
지옥을 선택하게 된 것이다.
그런데 이것이 웬 일인가?
그가 지옥에 도착하자마자
자신이 보았던 지옥의 모습은 간 곳 없고
그는 큰 바늘 산에 떨어져 온몸에
9만 9천 9백 개의 바늘구멍이 뚫린 것이다.
열 받은 반집사가 베드로에게 따진다.
그러자 베드로가 씩 웃으며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얌마, 아까 그건 과대 광고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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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의 과대 광고에 속지 맙시다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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