궉 씨의 탄생
궉(鴌)
위의 한자의 뜻을 알고 게신 지요 ?,
알고 있다면 무슨 자입니까 ?
모르시면 이 글을 읽다보면 자연이 알 수 있습니다.
어느 마을에 규수(閨秀)가 살고 있었습니다.
이 마을은 산세가 좋고 물 맑은 고울 두메 산골이었습니다.
집 앞에는 내가 흐르고 있고.
집 뒤에는 산이 병풍처럼 둘려 쌓여 있어
그야말로 임산배수(林山背水)의 지리적 조건을 가지고있는
명당(明堂)이였습니다 .
화창한 초봄 먼 산에는 아지랑이가 유혹하고 있으며
서늘한 바람은 규수의 치맛자락을 휘날리고 있었고.
하늘의 흰 구름은 나그네의 마음을 흔들고 있는 차에
무군 빨래를 흐르는 냇물에 헹구어 빨래 줄에 걸쳐놓으려는 순간
이때 일이 발생하고 말았습니다.
난데없이 하늘에서
구름 한 점 없는 청명(淸明)한, 그것도 대낮에
날벼락 치듯 히 육중한 이름 모르는 새 한 마리가
빨래를 널고 있는 처자의 한쪽 어깨를 세차게 치는 바람에
처자는 순식간에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이름 모르는 육중한 새는
처자를 넘어뜨리고 하늘위로 날아가면서 궉 하는 소리를 하며
날아가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웬일입니까?
이 일이 있은 후에 처자의 배가 동산처럼 되고 말았습니다.
하는 수없이 날이 되고 말았습니다,
옥동자가 세상에 태여 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아이의 성이 없어 고민하던 중에
새가 하늘에 날아가면서 한 소리가 기억났습니다.
궉 하는 소리가 귀청을 두드려 습니다.
그래서 하는 수없이 아이의 성을 궉 씨라 정했습니다.
이때부터 궉 씨가 탄생했다는 이야기가전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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