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이럴수가~~~"
    
드디어
거시기가 대학생이 되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머리가 뭉텅뭉텅 빠지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대머리가 되고 말았다.
친구들 보다 십년은 늙어보여
미팅을 비롯
대학생활의 즐거움은 엉망진창이 되어버렸으니...
고민끝에
알바를 해서 머리를 심기로 하였다.
드디어
그 번돈을 다털어 넣어 머리를 심었겠다.
수술을 끝내고 거울을 들여다보는 거시기는
기쁨에 겨워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렸다고,
그동안 기죽어 있던 어깨도 당당히 펴고
기쁜마음으로 집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모습이 변한 아들을 본 어머니는
혀를 끌끌차시며
딱하다는듯 한마디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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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그!..이눔아! 너, 입대 영장 나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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