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제3의 사나이"의 마지막 장면 그리고 Zither 연주
세기의 연인 조셒 콧튼
장막에 가려진 신비의 사나히 오손 웰스가 떤난것은 기억도 어려운
예전의 얘기이지만
2차 대전의 소용돌이와 종전의 처참한 폐허속에
그나마도 매마른 우리들 가슴을 적셔 주던
이태리의 원로 여배우 알리다 발리가 지난 봄에 서거했단다.
천수를 다한 85세의 알리다 발리의 서거가 뭐가 대단하다고
호들갑이냐고 하면 무안한 마음 가눌길없고 할 말 없지만...
영화 예술의 백미
"제 3의 사나이"를 가슴 싸하게 기억하는 우리 노구에게는 너무나 억울한
추억들인걸 이를 어쩌나?
우리는 오드리 햽번을 기억하고 그레고리 펙을 얘기 할 때
"로마의 휴일"의 마지막 기자 회견 장면을 잊지 못하고
텅 빈 넓은 홀을 걸어 나오는 펙의 발자국 소리를 죽어야만 잊을 추억인걸
미쳐 잊을 만한 나이가 아닌걸 어찌하는냔 말이다.
당시에는 상상도 못할 배경 음악의 설정에 참신한 감격에 사로 잡혔었고
아무리 자기(알리다 발리)를 조셒 콧튼이 사랑한다 할찌라도
자기가 사랑하는 범죄인인 오손 웰스를 법망에 얽어 처벌한 조셒 콧튼을
용서할수 없었던 발리의 싸늘한 표정을........
우리는 이 마지막의 쓸쓸하고 서릿발 같은 여인의 마음을
일열로 뻗은 겨울 가로수ㅅ 길에서 읽어 본다.
오스트리아의 Zither로 연주된 "해리의 테마"음악을 배경으로 한
영원히 잊지 못하는 이 장면을.......
누가 모를 사람 있나요?
- 대장합150/늘 노래하는 찬구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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