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엎드려야 볼 수 있는 꽃
어느분 무덤가에 고개를 숙이고 『?』표를
하면서 자리를 지키고 있는
키 작은 한송이 꽃을 보았습니다.
높은 곳에서는 속을 볼 수 없어서
몸뚱아리를 납작 엎드리니 그안에
붉은 자주빛과 황금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낮은 곳에 있지만 그와 대화하면서 내자신이
감히 높은 자리에 있음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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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찮고 작아서 무시하고 넘어 갈수도 있는
우리 주변의 많은 것들을 찬찬히
혹은 자세히 들여다 보세요.
더 낮은 자세로 대화를 건네 보시구요.
그 들 보다 별로 나을 것도 없는 우리가
우선권을 누리면서 자만했다는 반성을
하게 될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