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풍력단지의 일출 여행
가 볼만한 곳 영덕 풍력단지 일출 여행
한국 관광 공사가 선정한 2006년 1월에 가볼 만한 곳으로 소개된
영덕 풍차 마을이다 (풍력단지)
어둠을 뚫고 풍력이 있는 그 곳으로 새벽 마중을 나섰다.

영덕 풍차가 있는 그 곳 은
아직은 어둠에 싸여 불쑥 무언가 나타날 것 같은 으시시함이 껄려있다.
풍력단지가 조성된 동기는
8년전 대형 산불이 남긴 유산 이다.
동해 바다를 바라보며 산위에 오르면 날려갈 듯 쌩쌩 바람이 세차다.
새벽하늘은 구름 한점 없는 맑은 날이다.
수평선 저 너머 구름사이로 먼동이 튼다.
수평선에는 자욱하게 구름이 산등을 이루고 그 위로 살짝이 내민다

카메라를 고정 시키고 시차별로 솟아 오르는 태양을 본다
수줍은 듯 살며시 올라온다
부는 바람에 풍차는 세차게 돌고 손이 시러워 전신이 아리도록 춥다

구름위로 솟아 오른 태양은 빛을 품어낸다.
광체가 세상을 밝혀 눈부신 태양이 되어 세상을 비춘다 .

태양은 떠오르고 풍차 마을로 가는 산 길에 새벽이 열린다.

웅장하게 돌아가는 풍차 소리
앙상한 가지끝에 찬 바람 지나는 소리
윙윙 소리에 몸을 추스리게 한다 .

24기의 풍차가 세워 졌지만
한 장의 사진에 담을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언제쯤 그런 사진을 찍을 수 있을까?
너무 춥다. 오늘의 모든 사진은 f갑을 22로 지정했는데
자동으로 한 장을 찍는다.

산길은 굽이 굽이 돌아서 간다.
돌아가는 길은 왜 아름다워 보일까?
 굽이 돌아가는 길
-박노해-
올 곧게 뻗은 나무들 보다는 휘어 자란 소나무가 더 멋있습니다.
똑바로 흘러가는 물줄기보다는 휘청 굽이친 강줄기가 더 정답습니다.
일직선으로 뚫린 빠른 길보다는 산따라 물따라 가는 길이 더 아름답습니다.
곧은 길 끊어져 길이 없다고 주저앉지 마십시오. 돌아서지 마십시오.
삶은 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 있다는 건 아직도 가야 할 길이 있다는 것. 곧을 길만이 길이 아닙니다. 빛나는 길만이 길이 아닙니다. 굽이 돌아 가는 길이 멀고 쓰라릴 지라도 그래서 더 깊어지고 환해져 오는 길. 서둘지 말고 가는 것입니다.
서로가 길이 되어 가는 것입니다.
생을 두고 끝까지 가는 것입니다.

새해 새 다짐, 겨울 운치 가득한 이 곳에서… 해돋이·눈꽃·쪽빛 바다…한국관광공사 선정 1월에 가 볼 만한 곳
★...새해가 밝았다. 한국관광공사는
1월의 가 볼 만한 곳’으로
‘겨울 바다에서 즐기는 해맞이 - 강원 속초’,
대변항 일출과 겨울 해안 드라이브 - 부산’, ‘
때묻지 않은 동해안의 자연미 - 경북 영덕’,
‘덕유산 눈꽃과 구천동계곡의 설경 - 전북 무주’를 각각 선정, 발표했다.
이들 4 곳은 이제 본격적으로 겨울 방학 생활을 즐길
어린이들이 부모와 함께 찾아가 볼 만한 곳이다.

산야에 햇살이 비춘다
가볼 만한 곳 영덕 풍차 마을에서 일출을 기다리며
지독히 춥고 손 시러웠던 기억~~~과 함께
굽이 돌아가는 길 풍차 마을에서 1월의 아름다움을 남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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