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새 버들 강아지가... ♧
들리나요...
얼음풀린 작은 개울물
재잘재잘, 소근대는 소리를..
그 개울가
남몰래 꼬깔 얌전히 벗은
마알간 얼굴..
언제
저렇게 아무도 모르게
보슬보슬 피어났는지
강아지야
버들강아지야
춥다 웅크리는
우리 모두의 마음 시냇가..
골고루 봄의 향기..
가득 풀어 놓으련..
입춘이 지나 우수가 되면
얼었던 땅이 녹고
따듯한 봄비가 내리기 시작한다고 했던가요...
우수(雨水)는 우리 말로 '빗물' 입니다.
우수가 되면 온 땅에 이른 봄비가 내리고
나무들은 눈녹은 물을 활기차게 빨아 올리며
생명이 약동하는 계절,
온세상이 물기로 촉촉해지는 계절,
우수는 참으로 위대한 절기죠.
우수는 모든 피조물들의
기나긴 겨울잠을 깨우기 위하여
우리 하나님 빗물되어 오시는 계절 ^^
그런데 아직도 겨울속에 계시는 분은 없겠죠.
한주가 시작되는 월요일
봄의 활기로 힘차게 멋찌게 즐겁게 시작하자구요
아자, 아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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