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산림청 헬기 상공에서 바라본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일대 수해현장은 그야말로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18일 오전부터 또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해 잠시 구호활동을 중단했던 산림청 헬 기는 이날 오후 잠시 비가 약해지자 다시 고립지역 이재민에게 구호물품을 공수하기 시작했다. 진부면 체육공원에서 쌀과 빵, 식수가 담긴 구호물품을 가득 싣고 이륙한 헬기 는 상공에 오르자마자 군데군데 수마가 할퀸 듯 깊게 팬 참담한 흔적이 눈 앞에 펼 쳐졌다.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양동이로 퍼붓던 비는 언제 그랬느냐는 듯 깊은 골짜 기마다 뿌연 입김을 내뿜고 있었으며 이미 쑥대밭으로 변해버린 가옥과 농경지, 도 로는 더욱 선명히 참혹한 현장을 드러냈다.
★...최근 강원지방에 쏟아진 폭우로 하천과 교량이 유실되는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양양~오색구간 도로에 아름드리 나무가 떠내려 오다 걸려 있다. 해마다 반복되는 폭우에 의한 교량과 도로유실 피해는 이같은 나무쓰레기들이 교각에 걸려 하천 물흐름을 막는 바람에 발생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집중호우로 강원도 인제지역 산간 주민들이 4일째 고립된 가운데 평소 불을 끄던 소방서 대원들이 등짐으로 구호품을 전달해 호응을 얻고 있다. 홍천소방서 인제소방파출소 소속 대원들이 30㎏이 넘는 구호물품과 식수, 비상식량을 각각 등에 지고 인제읍 덕적리 고립마을로 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