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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특집: 파도야~ 파도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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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청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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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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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5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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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특집: 파도야~ 파도야~

단단한 바위에 부딪혀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는
끝내 시퍼렇게 멍들어 푸른 바다일까?

장난끼 어린 파도에
맞장구 치고 노느라면
연한 물빛이 끝없이 펼쳐진다.

늘 밀려오듯 왔다가
또 밀려오듯 떠나는
저 파도는 언제나 쉬어볼꺼나.

잔잔함을 표방하면서도
때때로 포효하는 큰 파도를
가슴 열어 담아본다.

자연의 프로그램에 따라
갖가지 형상을 만들어 내는 파도는
천혜의 종합 예술가.

하늘 닿은 그리움 쫓으려 솟구치다
순리를 아는 양 몸 낮추곤
바다를 감싸며 수평선으로 향하는지...

때때로 견디지 못할 분노는
바위에 부딪쳐 산산이 부서져도
저 바위는 그저 묵묵할 뿐이다.

다시 찾은 화평으로
넘실넘실 춤추며
너른 바다 위에 물보라 친다.

자연에 동화해보려는
인간의 탐구심과 어울려
천진난만한 동심의 파도려니...

-파도야 파도야.-
저 파도를 보노라면
절로 마음도 출렁이고,
상쾌한 감성의 파도는
큰 무더위도 쓸어내린다.
아!
파도야 파도야
삼키려거든 다 삼킬 일이지
그리움의 파도가 더 높단 말이냐~
-대장합150/늘 노래하는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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