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100분 토론`... 인터넷 장악 작성자 순례자 2007-08-10 조회 2021
  화제의 '100분 토론'...인터넷 장악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MBC '100분 토론'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10일 '디워, 과연 한국 영화의 희망인가?'라는 주제로 진행된 '100분 토론'에는 김조광수 대표, 진중권 문화평론가, 하재근 문화평론가, 김천홍 스포츠조선 기자가 참석해 열띤 논쟁을 펼쳤다.

 

 

  ▲ 김조광수-진중권 "디워, 스토리 빈약… CG 기술을 제외하곤 볼 것 없어"

  먼저 '디워'에 대해 부정적인 태도를 보인 김조광수 대표와 진중권 평론가는 '디워'의 스토리 구조에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김조광수 대표는 '디워의 CG 기술은 인정하지만 CG 기술을 빼고는 볼 것이 없다'라는 평을 내렸으며, 진중권 평론가 역시 '극 중에서 주인공들이 하는 일이 아무것도 없다'라며 '평론할 가치가 없을 만큼 스토리가 빈약하다'라고 혹평했다.

 

  ▲ 하재근-김천홍 "평론가들, 디워에 냉혹하다"

  이에 대해 하재근 평론가와 김천홍 기자는 '평론가들이 디워에 냉혹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하재근 평론가는 '한국영화가 성장하는 단계인 만큼 심형래 감독의 진보를 격려, 응원해야 한다'라고 강조했으며 김천홍 기자도 '대중들은 영화가 재미있고 끌리니까 보는 것이다. 스토리와 배우들의 연기력 문제는 관객들도 지적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 김조광수-진중권 "디워 흥행은 애국심 마케팅+CG 기술 개발에 대한 자부심+심형래 감독에 대한 동정"

  또한, 김조광수 대표와 진중권 평론가는 '디워'가 많은 관객을 동원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애국심 마케팅과 CG 개발에 대한 자부심, 심형래 감독에 대한 동정'이 빚어낸 결과라고 주장했다. 특히 진중권 평론가는 디워를 '애국주의, 민족주의, CG, 심형래 감독의 인간극장'이라고 정의하며 '현재 모든 평론가들의 비판이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 하재근-김천홍 '마케팅의 승리라는 주장은 억지… 오히려 관객 자극"

  반면 하재근 평론가와 김천홍 기자는 평론가들의 비판이 오히려 관객을 자극한다고 지적했다. 디워의 흥행이 애국심과 동정심 때문이라는 주장은 '관객이 마케팅에 휘둘렸다'는 느낌이 들어 반감을 산다는 것. 김천홍 기자는 '어떤 영화든 흥행을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한다'라며 '도대체 마케팅을 문제 삼는 이유를 모르겠다'라고 토로하기도 했다.

 

 

  ▲ 심형래 감독과 충무로, 윈윈(win-win) 가능성 있어

  끝으로 이날 토론에 참석한 패널들은 심형래 감독과 충무로가 서로 힘을 합하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영구아트무비가 개발한 CG 기술, 제작자로서 심형래 감독의 노하우 등이 충무로의 창의적 시스템과 만나면 긍정적인 효과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 '100분 토론' 시청자 게시판 >


< 디시인사이드 '영화' 갤러리 >

  ▲ 네티즌 '진중권 스포일러 논란', '진중권 디워 혹평'으로 떠들썩

  방송이 나간 후 '100분 토론'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과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셀 수도 없는 많은 양의 의견이 올라오고 있다. 그중에서도 이날 토론에서 거침없는 발언을 쏟아냈던 진중권 평론가에 대한 의견이 많은 편이다.

 

  특히 진중권 평론가가 디워의 스토리 문제를 지적하면서 영화 내용을 예로 든 점이 문제가 되고 있다. 진중권 평론가의 말에서 영화의 스토리가 적나라하게 드러났기 때문. '100분 스포일러였다', '의도적이었나?', '진중권은 사과해라' 등의 의견이 눈에 띈다.

 

  또한, '디워는 평가할 가치도 없다', '인터넷 댓글 보고 꼭지가 돌았다' 등의 발언도 논란이 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진중권 평론가의 토론 태도가 감정적이었으며 '비판이 아닌 비난'에 가까웠다고 꼬집었다.   이밖에 '패널보다 시민 논객의 질문이 더 날카로웠다', '토론이 논점을 잃었다', '진중권 평론가의 말에 동감한다' 등의 의견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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