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하기 전 관리와 주의 사항 작성자 장상석 2006-04-12 조회 2154

노래하기 전 관리와 주의 사항


노래는 악기로 연주하는 다른 기악예술과 달리 몸이 악기이기 때문에 몸의 컨디션의 영향을 그대로 받는다. 그래서 싫든 좋든 자기 몸을 항상 잘 관리해야만 한다. 물론 기악연주자도 자기의 악기를 매우 소중히 다루고 관리한다.

특히 성악가가 연주를 앞두고 감기라도 걸린다면 매우 당혹스럽고 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 때론 예정된 연주를 취소하는 경우도 발생하여 자기 이미지에 큰 흠이 될 수도 있다. 노래하는 사람들에게 감기란 정말 불청객이 아닐 수 없다. 많은 의사들은 매일 예방차원에서 비타민C를 복용할 것을 권하는데, 필자의 경우에도 매우 효과적이었으며 공기오염이 심한 대도시에 사는 사람들에게도 감기예방에 큰 도움을 주리라 믿는다.

또한 성대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항상 건조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특히 에어컨, 히터, 맞바람을 맞으면서 말하는 것 등은 성대를 금방 건조시키는 성대의 천적이다. 성악으로 이미 활동하는 사람 중에도 에어컨을 켜놓고 연주 혹은 연습하는 경우가 많은데 정말 위험천만한 일이다. 특히 성대가 민감한 고음역의 가수들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 에어컨을 켠 상태에서 연습해도 이상이 없는 사람은 특별한 경우이지 결코 괜찮은 것은 아닌 것이다.

오늘날 현대사회가 어디를 가든 에어컨이 많이 설치되어 있어 노래를 하거나 말을 많이 해야하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고역이 아닐 수 없는데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필자의 딸아이 담임을 맡으셨던 한 선생님은 성대에 혹이 생겨 방학중에 수술을 받으셨다(가르치느라 성대를 혹사하여 성대에 혹이 생겨 수술까지 하는 어려운 경우가 적지 않다). 수술 후에도 회복이 늦어져 이상하게 생각되어 여러 가지 질문을 해보니 입원 중에 병실에 에어컨을 계속 틀어놓았다는 것이다. 그때 의사가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였다면 그 선생님은 정상적인 속도로 회복되었을 것이다. 또 히터 바람을 받으며 말을 많이 할 경우 거의 예외 없이 성대가 상하게 된다.

과음, 흡연 등도 성대에 매우 해롭다. 과음은 알콜 성분의 증발되는 성질 때문에 성대를 건조하게 한다. 만일 과음을 하거나, 과음 중에 흡연하고 에어컨을 켠 상태에서 잠을 잔다면 성대는 아주 가버릴 수 있다. 팝가수들의 목소리가 얼마 못 가 금방 허스키한 소리로, 혹은 거친 소리로 변하는 것은 올바른 발성이 아닌 발성으로 성대를 혹사시키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가 무절제한 흡연과 과음으로 성대를 해롭게 하기 때문이다. 성대는 한 번 망가지면 원래의 소리로 돌아오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가르치는 교직자, 목회를 하시는 목회자들도 좋은 발성과 목 관리에 대해 배워야 한다. 쥐어짜듯이 하는 설교와 기도, 목을 사용하여 닫힌 소리로 가르치는 강의는 성대를 손상시키며 종국에는 회복불능으로 설교나 강의 자체도 힘들게 한다.

노래를 하는 사람들이 연주를 앞두고 주의해야 할 몇 가지 사항들이 있는데,

1) 연주 바로 전 과식을 피해야 한다. 연주 바로 전 과식은 복부를 지나치게 팽창시켜서 황격막의 활동을 제한시킴으로 호흡이 올라와 노래를 무척 어렵게 만든다. 평소보다는 오히려 적게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2) 찬 것(찬 음료, 아이스크림)은 목과 인후의 근육을 경직시킴으로 노래하기 전에는 피해야 한다.

3) 소금물 양치질을 피해야 한다. 흔히 목감기를 예방하거나 목구멍을 깨끗케 하기 위해 소금물로 양치질을 한다. 그러나 소금물은 성대를 건조시킴으로 오히려 성대를 해롭게 한다.

4) 연주 전 사우나, 또는 뜨거운 탕에서의 목욕은 호흡의 근육을 너무 풀어줌으로 탄력있는 호흡을 잃게 하기 때문에 가벼운 샤워 정도가 좋다.

5) 연주가 있기 며칠 전부터는 말을 삼가야 한다. 말을 많이 하는 것은 노래하는 것보다 더 성대를 피곤케 한다. 매에는 장사가 없다고 아무리 좋은 발성으로 말을 한다고 해도 말을 많이 한다면 피곤해지는 것을 피할 수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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