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의 어원들 작성자 김재양 2013-06-23 조회 2717

우리말의 어원들

 
1.`노들강변`의 어원

우리는 보통 `노들강변`이라고 하면

버드나무가 휘휘 늘어진 어느 강변을 연상하지 않습니까?

`노들강변 봄버들 휘휘 늘어진 가지에`의 민요가

그러한 인상을 주게 하지요.

 아마도 `노들`이 `버들`을 연상시키나 봅니다.

그래서 어느 곳이든

이러한 풍경이 있는 강변이면 `노들강변`으로 생각하기 쉽지요.

하지만 실제 `노들강변`은 보통명사가 아니라 고유명사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노들강변`은 서울의 `노량진` 나루터를 말합니다

. 현재

서울의 흑석동에 있는 국립묘지 근처에 있던 나루터를 말합니다.

여러분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왜적과 싸우시던 `울돌목`을 아시겠지요?

이 `울돌목`은 한자어로 `명량(울명, 돌량)`이라고 하지요.

이 `명량`의 `명`은 `울 명`자이고요

. `량`은 원래 `돌량`입니다.

 이 `돌`은 충청도 방언에 `똘, 또랑`으로도 사용하고 있지요.

`노량`의 `량`도 `돌량`입니다.

그래서 `노량(이슬노, 돌량)`은 `노돌`이라고 했지요.

그러던 것이 `노들`로 변화를 했습니다.

 그래서 `노량`이 `노들`로 변하고 거기에 `강변`이 덧붙은 것입니다

. 이 `노들강변`은

옛날에 서울과 남쪽 지방을 잇는 중요한 나루였습니다.

 그래서 이 `노들강변`은 애환이 많이 깃든 곳입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2. `성냥`의 어원

불을 켜는데 썼던 `성냥`은 마치 고유어인 것처럼 보이지만,

 원래는 한자어였습니다.

즉 `셕뉴황`이 음운변화를 겪어서 `성냥`이 된 것입니다.


3. 애국가 가사 중의 `바람서리`의 뜻

애국가의 가사 2절 중에

 "남산위의 저 소나무 철갑을 두른 듯 바람서리 불변함은 우리 기상일세"

 라는 가사가 나옵니다

. 이 중에 `바람서리`를

간혹 `바람소리`로 잘못 알고 계신 분도 많습니다.

그러나 `바람서리`입니다.

 그 뜻은 `풍상`이란 뜻입니다.

 즉 `바람 풍, 서리 상`이지요.

즉 `풍상에 불변함은`이란 것인데,

조사인 `-에`가 생략되었습니다.

 




4. 애국가 가사 중의 `남산`의 뜻

애국가 중의 또 한 가지

 `남산`의 의미를 모르는 분이 무척 많습니다.

어느 고장을 가나 `남산`은 있습니다.

 서울의 남산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 `남산`은 `남쪽에 있는 산`으로 알고 계신 분이 많습니다.

그러나 `남`은 한자로

 지금은 `남쪽`이란 의미를 가지고 있지만,

원래 `남`은 `앞 남`이었습니다.

 즉 `남산`은 `앞산`이란 의미입니다.

`앞에 있는 산`이 곧 `남산`입니다.

그리고 `북`은 `뒤 북`이었었습니다.

 그래서

`북망산`에 간다는 것은 `뒷산`의 묘지로 가는 것을 말합니다.

 



5. `곰보`의 어원

마마에 걸려서 얼굴이 얽은 사람이 있지요?

 지금은

 천연두가 사라져서 그런 사람을 발견할 수가 없습니다만,

 그런 분을 속칭 `곰보`라고 하는데

, 이것은 `곪다`의 `곪-`에 접미사 `-보`가 붙어서 된 말입니다.

그래서 그 어원을 잊어 버리고 그냥 `곰보`라고 하고 있습니다.

 `곪-`의 발음이 `곰`이 되기 때문입니다.




6. `숨바꼭질`의 어원

어렸을 때 숨바꼭질을 해보지 않으신 분은 없으시겠지요?

 술래가 있어서 사람이 숨으면 그사람을 찾는 놀이지요.

 그런데, 이 `숨바꼭질`은 원래 그런 놀이가 아니었었습니다.

이 `숨바꼭질은

 `숨 + 바꿈 + 질`에서 나왔습니다

.이때의 `숨`은 `숨다`의 `숨-`이 아니라

 `숨쉬다`의 `숨`입니다. 숨

쉬는 것을 바꾸는 일이니까 소위 자맥질을 말합니다.

 물 속에 들어가서 어린이들이 물 속으로 숨고,

다시 숨을 쉬기 위하여 물위로 올라오곤 하는 놀이지요.

만약에 `숨다`에서

 `숨`이 나왔으면 동사 어간에 명사가 붙는 경우가

국어에는 맞지 않습니다.

 `비행기`를 `날틀`이라 해서 웃음을 산 일이 있는데,

이것도

`날다`의 어간에 `틀`이라는 명사를 붙여서 만들었기 때문에

 우리 국어의 구조에 맞지 않아서, 그 의도는 좋았지만,

 사용되지 않는 것입니다.

지금도 남쪽의 방언에

 `숨바꿈쟁이` 등이 남아 있습니다.

 이것은 곧 잠수부를 말합니다.


7. `성가시다`의 원래 뜻

우리가 늘 사용하는 단어 중에 `성가시다`는 말이 있지요.

 `귀찮다,괴롭다`는 뜻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원래는 `파리하다, 초췌하다`는 뜻이었습니다.

그래서 `얼굴이 성가시다`(현대 철자법으로 고쳤습니다) 등으로

 사용되었었습니다.

건강이 좋지 않으면 모든 것이 귀찮아지겠지요

 




8.`가물치`의 어원

물고기 중에 `가물치`가 있지요?

이 중에 `-치`는

물고기 이름을 나타내는 접미사임은 누구나 다 아실 것입니다.

`꽁치, 넙치, 준치, 멸치` 등등 많습니다.

그런데 `가물`이란 무엇일까요?

천자문을 배울 때, `하늘 천, 따 지, 가물 현` 하지요.

 물론 지금은 `검을 현`이라고도 합니다. `

가물`은 오늘날의 `검을`에 해당합니다.

 옛날엔 `검다`를 `감다`라고 했으니까요.

 그래서

`가물치`는 `감-+ -을 + -치`로 구성되어 있지요.

 결국 `검은 고기`란 뜻입니다.


9. `어른`의 원래 뜻

`어른`, `어린이`라고 해서

 `어른`을 `성인`으로 이해하고 있지요?

 그런데,

본디 `어른`은 `얼운`이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얼우다`의 어간 `얼우-`에 명사형 접미사가 붙은 말로

`얼우다`는 `성교하다`라는 뜻을 지닌 말입니다.

따라서 `얼운`은 `혼인한 사람`이란 뜻입니다.

그러므로

 현대국어의 `어른`은 `혼인한 사람`만을 뜻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어린이`라는 말은

 소파 방정환 선생님이 처음 만든 말이라고 하지만,

 그것은 잘못 알려진 것입니다.

옛 문헌을보면 `어린이`라는 낱말이 있습니다.

 다만 이 때는 `어리석은 사람`이란 뜻으로 쓰였다가

 소파가 `어린 사람`이란 뜻으로 부르기 시작한 것입니다.



10.`귀고리`와 `귀거리`

요즈음은

 여성들이 `귀`에 `고리`를 `걸고` 다니는 것을 많이 보지요.

 그래서 곧잘 `귀고리`를 `귀`에 `거는` 것으로 인식을 해서

 `귀걸이` 또는 `귀거리`로 인식하는 분이 많습니다.

그러나

`귀고리`는 원래 `귀`에 거는 `고리`라는 뜻입니다.

 `귀`에`거는` `골희`여서 `귀옛골희`였었다가,

20세기에 들어서야 `귀고리` 또는 `귀골희`가 되었다가

요즈음은 `귀고리`로 변했습니다.

최근에 정한 표준말에서도 `귀고리`로 결정되었습니다.

 귀에 `거는` 것이 아니라 귀에 거는 `고리`라는 뜻입니다.

 요즈음은 `귀고리`가 `고리`가 아닌 다른 모양들도 많더군요.

그래서 아마 `귀고리`를 `귀거리`로 이해하시는 것 같군요.

장로합창단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첨부 조회수
1  ♣ 맛있는 매실 원액 담그기 ♣ (0) amenpark 2013-06-18 5676
2  '21세기 최고의 식품'-"토마토" (0) 순례자 2013-06-17 1854
3  커피 많이 마시면 마실수록 오래 산다  (0) 김재양 2013-06-15 1671
4  가장 좋은 건강 뉴스 10  (0) amenpark 2013-06-07 1643
5  요리조리 따져보는 발 건강학 (0) 청지기 2013-06-02 1797
6  치과에 가지 않아도 되는 비법 (0) 김재양 2013-05-30 1637
7  박근혜 대통령, 국외 순방 미공개 사진 공개 (0) 천상조 2013-05-28 1651
8  산성 식품과 알카리성 식품의 구별법  (0) 김재양 2013-05-26 3661
9  착각 하기 쉬운 漢字 表記 (0) 김재양 2013-04-28 1774
10  상대방 휴대전화 꺼져 있으면... (0) 김재양 2013-04-13 22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