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하면,
옛날 60-70년대의 맥령(麥嶺)이 떠오른다.
깡 보리밥을 대바구니에 담아놓은 보리밥을
찬물에 말아,
새우젓 반찬을 보리밥 수저 위에 얹어 놓아 먹은
그 맛이야말로 어떻게 표현 할 수 있으리요.
먹고 얼마 있으면 소리나가 나오기 시작한다.
뽕 하는 소리,
뽕뽕하는 소리가 마치 전쟁 때 대포 쏘는 소리처럼.
여기저기에서 유독가스를 방출한다.
독가스는 아니지만 향기로운 냄새는 안이다,
이것이야말로 가죽피리소리이며,
내적 반란에 의한 외적인 표현임은 틀림없다.
나는 생각한다.
이유 없는 보리밥의 반란이 아니라는 것을
소장에서 작사를 하고, 대장에서 작곡을 하여
항문에서 멜로디로 표현하는 소리라고 생각한다.
뿐만 안이다,
항문의 소나타이다.
수술을 받아본 사람은 항문의 소리가
분명히 소나타임을 절실하게 체험하게 된다.
진정 방귀의 고마움을 느끼게된다.
보리밥의 이유 없는 반란이
생명을 연장해 주는 소리임을 알고 감사한다.
♡오늘 또 보람 있는 생을 줄기시기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