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제 과잉복용 시대 작성자 정은진 2006-09-01 조회 2084
영양제 과잉복용 시대
글루코사민, 클로렐라, 엽산, 감마리놀렌산…
웰빙 라이프에 대한 사람들의 욕구가증가하면서 각종 영양제가 인기를 끌고 있다.시판되고 있는 영양제만도 대략 300종류로 일반인들에게 영양제는‘만병통치약’처럼 통용되고있는 것이 현실이다. 비타민, 칼슘, 글루코사민 등 다양한 영양소는 모자라도 큰일이지만 지나치면 더 큰일이다. 영양제 제대로 알고 먹기.

약국이나 각종 홈쇼핑 등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감마리놀렌산, 오메가3 지방산, 클로렐라, 글루코사민 등의 영양제는 그 이름도 다 기억하기 힘들 정도로 넘쳐난다. 현대인의 문제는 영양제 ‘결핍’이 아니라 영양제 ‘과잉’이라는 주장이 제기되는 요즘. 실제로 한 통계 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 성인의 40%, 60세 이상 노인 3명 중 1명꼴로 영양제를 복용하고 있다고 한다. 영양제는 어떻게 먹어도 몸에 좋다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이기 때문.

철분제 과다 복용시 심장병 유발 

 하지만 노년층에 좋다고 알려진 철분제의 경우, 미국 하버드 보건대학원은 60세 이상 노인이 철분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할 땐 심장병을 일으킬 확률이 증가한다고 경고했다. 철분이 혈액을 걸쭉하게 만들어 혈관이 약한 노인들에게 협심증과 심근경색증 등의 발생 가능성을 높인다는 것이다.
부작용이 별로 없는 비타민도 식품이 아닌 약품의 형태로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좋지 않은 결과를 낳을 수 있다. 비타민A는 과량 복용시 피로감, 두통, 설사, 식욕부진이 나타난다. 임신부가 과잉 섭취하면 태아가 기형이 될 수 있다. 또 비타민B6는 과량 복용시 신경염이 생겨 감각이 소실될 우려가 있으며 행동이 느려진다거나 운동감각이 둔해진다. 비타민C도 많이 먹으면 신장결석, 통풍을 유발할 수 있다. 엽산은 핵단백 합성과 적혈구 생성 유지에 필요한 영양소지만 과다 복용시 집중력 저하, 과잉행동, 흥분, 우울증 등의 중추신경 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 골다공증에 필수적인 칼슘제는 과용시 변비, 구토, 위장장애, 고혈압 등을 부른다.
전문가들은 영양제도 약인 만큼, 꼭 필요한 사람에게만 적절히 투여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시중에 팔고 있는 영양제의 대부분은 수많은 영양 성분을 어중간한 양으로 뒤섞어 놓은 것이 대부분. 따라서 특정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 이러한 영양제의 무분별한 사용은 득보다 실이 클 수 있다. 가장 좋은 영양 섭취법은 균형 있는 식사를 통해 채소, 과일 등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다. 이때 빨갛고, 파랗고, 노란 선명한 자연색을 그대로 간직한 과일과 채소를 먹는 것이 좋다.

mini interview 강희찬(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건강한 삶을 위해선 영양제보다 건강한 생활습관을 기르세요”


영양제는 많이 먹어야 좋은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득도 실도 거의 없다는 것이다. 물론 과용하면 안 되는 성분도 분명 있다. 예를 들어 지용성 비타민인 비타민A와 D 등은 과다 복용시 뼈나 피부조직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 하지만 대부분의 영양제들은 먹는다고 금세 건강해지는 것도 아니고 비용에 비하면 효과가 미미하다. 한창 유행인 글루코사민의 경우에도 먹는다고 몸에 해롭진 않지만 그 효과는 미미한 편이다. 무릎이 아프던 현상이 금세 좋아지지는 않는다는 말이다. 또 엽산 역시 동맥경화를 예방한다고 해서 요즘 부쩍 화제가 되고 있지만 사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음식으로 엽산을 충분히 복용하고 있으므로 엽산을 영양제로 복용한다고 해도 별 효과는 없다. 엽산이 필요한 사람은 일반인이 아니라 임산부나 흡연자들이다. 항산화제 영양제 역시 몸에 해로울 건 없지만 많이 먹는다고 도움이 되느냐라고 묻는다면 대답은 NO!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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