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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암도 서구화…대장암·전립선암 늘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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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청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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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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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1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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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암도 서구화…대장암·전립선암 늘어

한국인 암도 서구화…대장암·전립선암 늘어
한국인의 암이 점차 ‘서구화’되고 있다. ‘2005년 암 환자’ 자료 건강보험공단를 본지가 입수해 전문가
들과 함께 분석한 결과, 서구식 식생활과 진단 기법의 발달 등으로 대장암과 갑상선암이 급증했고,
전통적으로 많았던 간암·폐암·자궁경부암 등은 예년과 비슷하거나 줄어들었다.
새로 발생하는 인구당 암 환자는 남녀 모두 고령인구가 많은 전남지역이 1위였고, 경북이 뒤를 이었다.
◆여성 암환자 8명 중 한 명이 갑상선암
2001년 여성암 7위(2977명)를 차지했던 갑상선암이 2002년 4144명, 2004년 9331명, 2005년 9634명
으로 매년 급증, 4년 만에 한국 여성이 가장 많이 걸리는 암이 되었다.
전체 여성 암 환자 8명 중의 한 명꼴이다. 여성 암은 2001년까지는 위암, 2002~2004년은 유방암이
가장 많았다. 갑상선암이 급증한 것은 초음파 검사 등 진단기술이 발달했기 때문이다.
2005년 봄에 갑상선암 진단을 받은 김모(여·47)씨는 “건강검진에서 유방암 초음파 검사를 하는 김에
갑상선암 검사까지 함께 받았는데, 목 주위에 0.5㎝ 크기의 암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 내과 조보연 교수는 “1㎝ 미만의 암은 당장 수술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서양인에게 많은 대장암이 남녀를 합친 전체 암 순위에서 위암에 이어 2위를 차지한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대장암은 2002년엔 위-폐-간암에 이어 4위였으나, 2003년부터는 간암을 앞질러 3위를 차지
했다. 서울대병원 외과 박재갑 교수는 “육류나 가공식품 위주의 서구형 식사가 주 요인”이라며
“40대에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고 이후 3~5년에 한 번씩 검사를 받을 것”을 권했다.
서구형 식생활에다 수명이 길어지면서 남성은 전립선암이 늘고 있다. 여성은 출산 횟수와 모유 수유
가 줄어든 탓에 유방암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전형적인 서구 선진국형 현상이다.
국가암정보센터가 발표한 2001년 암 발생률 자료에서 남성암 9위였던 전립선암은 5위로 뛰어 올랐고,
유방암은 2005년 갑상선암에 밀렸지만 여전히 증가 추세이다.
반면 여성암 4위를 차지했던 자궁경부암은 6위로 내려갔다. 건강보험공단연구센터 김기영 팀장은
“전립선암과 유방암은 증가율이 연간 11%이상으로, 위암(4.3%)의 3배가량이나 된다”고 말했다.
국립암센터 암예방사업부 신해림 부장은 “식생활 변화와 위생 상태 개선으로 위암이나 자궁경부
암은 감소 추세를 보이는 반면 선진국형 암으로 불리는 대장암·유방암·전립선암은 앞으로도 계속 증가
할 것”이라고 말했다.
◆60세 이상 남성 암 발생률이 여성보다 2.2배 높다.
암은 60대에 발병률이 높아 남성은 전체 환자의 60%가 60대 이상이었고, 여성은 43.5%였다.
암은 수십 년 간 수많은 발암 인자의 영향이 쌓여 발병하는 것이므로 나이가 들수록 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평균 수명이 늘고 고령화 사회가 될수록 암 환자도 늘어난다는 얘기다.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강윤구 교수는 “암은 노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며 “세포가 늙을수록 DNA에
이상이 생길 위험이 높아지며, 이는 암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60세 이상의 연령층에서 암 발생률은 남성이 여성보다 평균 2.2배나 높았다. 남성의 경우 오랜
사회 생활로 인한 스트레스, 흡연, 음주 등이 여성보다 훨씬 많기 때문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풀이한다.
반면 30대와 40대에선 여성 암환자들이 더 많았는데, 최근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증가한 것과도 관련
이 있다는 분석이다. 늦은 결혼, 적은 출산, 모유 수유 감소 등의 영향도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건강보험공단연구센터 김기영팀장은 “여성의 경우 30대엔 자궁경부암, 40대엔 유방암이 집중적
으로 발병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남성들의 암은 위·폐·간·대장암 이외에 연령대별로 1가지씩
특징적인 암이 나타난다. 40대는 갑상선암, 50대는 방광암, 60대는 전립선암이다.
[<특별취재팀> ]
[김동섭 기자 이지혜 기자 최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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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에 암환자 분들이 많이 찾는 요양원을 몇년간 다니면서 봉사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런데 암환자 분들의 한결 같으신 말은, 내가 이렇게 암이 걸릴 줄은 상상도 못했다. 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중병에 걸리기 전에는 나는 그런 병이 걸릴 줄 전혀 생각을, 예측을 안 합니다.
그러나, 중병에 걸리면 그때서야 후회를 합니다만... 이미 때는 늦은 뒤인 것을요....
건강은 건강할 때 예방으로 지키는 것이 최고라고 의사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 도 말했습니다.
한 가정의 가장되시는 아버지들께서는 특별히 건강에 유의하셔서 오래오래 사시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 가장의 가장이 중병으로 갑자기 무너지시면, 남은 가족들이 얼마나 큰 상처를 받게 됩니까?)
병들어 이 한많은 세상을 떠나지 마시고, 늙어서 세상을 등지시는 축복을 받으시게 되시기를 이시간
간절한 마음으로, 너무나도 간절한 마음으로 기원하여 봅니다.
~ 글 옮긴이, 작고작은 종. 다니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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