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력 5敵’ 퇴치법 작성자 청지기 2008-05-03 조회 2232
‘시력 5敵’ 퇴치법


‘시력 5敵’ 퇴치법

《부모가 조금만 더 신경을 쓴다면 자녀가 시력이 나빠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설령 막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시력이 나빠지는 속도를 최대한 늦출 수는 있다. 대한안과학회가 아이 시력 저하의 원인으로 지적한 ‘시력 5적(敵)’을 퇴치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제1적 게임-시간을 줄여라

아이들은 게임을 할 때 가장 많이 시선을 집중한다. 이 경우 눈 깜빡임이 줄어들어 눈물이 적게 나오면서 눈이 건조해진다. 눈이 쉽게 피로를 느끼고 장기적으로 시력을 떨어뜨린다.

특히 닌텐도, 플레이스테이션포터블(PSP), 휴대전화게임 등 요즘 아이들 사이에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휴대 게임기는 손바닥만 한 화면에 시선을 집중하기 때문에 더 눈이 건조해지기 쉽다.

게다가 이동하면서 게임에 몰두하는 것은 위험천만이다. 화면이 흔들리면 눈이 초점을 맞추기 위해 눈의 근육을 계속 수축하게 되고 동공이 축소된다. 이 경우 근시로 발전할 수 있다.

제2적 TV-코드를 뽑아라

2006년 한국사회조사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초등학생의 하루 평균 TV 시청 시간은 2시간 44분이다. 주말과 휴일에는 더 늘어나 3시간 32분이다. 국가청소년위원회의 조사에서는 주말에 3시간 이상 TV를 시청하는 청소년이 전체의 27%, 4시간 이상은 13%로 나타났다. 심지어 5시간 이상 시청하는 학생도 14%나 됐다.

TV를 보면 브라운관에서 나오는 강한 X선, 방사선, 감마선이 눈에 직접적으로 방사되어 시력 감퇴를 불러오기 쉽고 눈동자의 운동능력이 둔화된다. 컴퓨터 모니터도 별반 다르지 않아 과도하게 사용할 경우 안구건조증이 생기고 눈동자 운동능력이 줄어들면서 시력이 나빠진다.

제3적 조명-적절한 밝기로

일반적으로 눈 건강에 적절한 밝기는 300∼500럭스다. 그러나 책을 집중해서 읽을 경우엔 조명이 600∼1000럭스는 돼야 한다. 이 정도의 밝기가 되려면 천장의 조명과 책상 위 스탠드를 모두 켜야 한다.

그러나 스탠드를 켜는 습관이 없거나 스탠드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기가 싫어 어두운 조명에서 책을 보는 아이들이 의외로 많다. 반대로 너무 빛을 밝게 해 눈을 피로하게 만드는 경우도 많다.

또 잘 때는 불을 끄고 자야 근시가 될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새끼 동물의 눈을 가려 잠자는 것처럼 조작하고, 밝은 곳에 두었을 때와 어두운 곳에 두었을 때 근시 발생 가능성을 조사했더니 밝은 곳에서 근시 발생이 심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제4적 편식-골고루 먹여라

현미, 해조류, 육류의 간, 장어, 녹색 야채는 눈 건강에 좋은 비타민A 등이 많이 들어 있지만 아이들이 싫어하는 음식이다.

반면 사탕, 케이크, 아이스크림, 콜라 등은 아이들이 즐기는 간식이다. 이들 음식에는 미네랄과 비타민이 거의 들어 있지 않다. 당연히 눈에 해롭다.

아이의 식습관을 고치지 않으면 시력은 반드시 떨어진다.

평소에 비타민A가 부족하면 시력이 나빠지고 야맹증도 생길 수 있다. 당근, 호박, 버터, 우유, 콩, 달걀노른자 등에는 비타민A가 풍부하게 들어 있다.

제5적 방심-정기적 검진을

아이들은 결막염 등 눈병에 걸렸을 때나 병원을 찾는다. 그러나 서울의 한 안과전문병원 조사 결과 유치원생 10명 중 4명의 시력이 0.7 미만으로 안과 검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교에 입학한 후 칠판 글씨가 보이지 않는다고 안과를 찾으면 이미 때는 늦다.

정기적인 안과 검진은 시력 보호에 필수 요소다. 6개월마다 안과를 찾아 검진을 받고, 근시가 있는 아이라면 3개월마다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성장기에는 근시의 진행 속도도 빠르다.

동아일보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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