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내로남불 이야기 " ♡ 작성자 박정도 2026-06-09 조회 54

♡ " 내로남불 이야기 " ♡


 딸과 며느리의 이야기 

어느 교회 권사님이
미국에서 유학 중에 결혼한
딸과 아들네 집을 방문하려고,

장시간 비행 후에 먼저 딸네 집에 가서
아침에 일어나니 모두 자는데
주방에서 사위가
앞치마 두른 채 식사를 준비하고 있었다.



딸과 아이들을 사랑하며 아껴준 사위가
출근 후 뒤늦게야 일어난 딸에게
권사는 들뜬 목소리로 말했다.

“참 멋진 사위야!
너를 대신해 아침 식사를 직접 만들어서
식탁 위에다 차려놓고,

혹시 잠든 아내와 아이들이 깰까 봐
조용히 출근한 내 사위는 볼수록 착하더라〜
정말 넘버 원 사위야! 따봉이야!
”



며칠 후 권사님은,
딸네 집에서 멀리 떨어진 도시에서 사는
아들네 집으로 가게 되었다.

딸네 집보다 큼지막한 단독 주택에서
부유하게 살기에
기분 좋은 꿈까지 꿔가며 잠잔 후
아침에 일어나보니,

아 글쎄 아들 녀석이 이른 새벽부터
주방에서 아침 식사와
아이들 간식까지 만들고 있는데
며느리는 자고 있었다.



권사님의 눈에서는 갑자기 불꽃이 튀었고
자는 며느리가 천하의 악처(?)로 보여,

아침 식사를 만들어 식탁 위에다 가지런히 차려놓고
허둥지둥〜 바쁘게 출근 준비하는 불쌍한 아들에게
한 마디를 날렸다.

“이 바보 병신 쪼다야!
그 아까운 돈 들여 유학 와서
좋은 직장을 얻고 장가까지 보내줬더니,

겨우 버르장머리 없는 저런 곰탱이(?) 같은 X을
며느리로 얻었다니〜
진짜 네 신세 조졌구나! 쯧쯧쯧!
”



 판관과 두 도둑의 이야기 

옛날 한마을에서 두 도둑 X이
재판을 받으러 고을 판관(判官) 앞에 끌려왔다.

한 도둑은 소를 훔쳤고,
한 도둑은 닭을 훔쳤다.

그런데 당시 소 한 마리의 값은 천 냥이었고
닭 한 마리는 고작 한 냥이었다.



마을 안에서 일어난 도둑 사건이라
판관은 쉽게 판결할 수 있었다.

평소 판관과 가깝게 지낸 소도둑은
잘 봐달라는 뜻으로 미리 8,000냥을 상납한 터라,
판관은 고민하는 척하며 먼저 닭 도둑에게 물었다.



“너는 어떻게 닭을 훔쳤냐?”
그러자 닭 도둑은
“대문이 열려 있어 한 마리 잡아 나왔습죠”라고 했다.

판관은 “닭이 소릴 낼 텐데 어찌 잡았나?”
닭 도둑은
“소릴 내기에 모가지를 꽉〜 비틀어 잡았습죠”



이윽고 판관은 소도둑에게
“그래 너는 어떻게 소를 훔쳤더냐?”
그러자 소도둑은 미리 말을 맞춘 듯이
“저는 그냥 밧줄이 있어
그 밧줄만 한 가닥 잡고 나왔는데,
집에 와서 보니까 소가 따라왔더구먼요.
”

드디어 판관은
엄청 공정한 듯 큰 소리로 판결했겠다.

“소도둑은 밧줄만 잡고
소는 제 발로 왔으니 무죄고,
닭 도둑은 모가지 비틀어 죽였으므로
도둑질 3년, 동물학대죄 3년
총 6년 징역을 선고한다.
”

이 재판을 구경하려고 모였던
선량한 마을 사람들은
엄연한 진실을 깡그리 뭉개버린
벼슬아치의 판결에

말 한마디도 못 한 채 우두커니 서서
멍하니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고….



두 이야기는
잘 알려진 코미디 같은 ‘픽션’이다.

이중잣대로 들이대는 삶 속에
삐뚤어진 벼슬아치들이
요즘도 널브러지게 많아,

흉(凶)하게 망가진 현실에 실망하면서
원래 이야기를 순하게 리메이크했다.



무릇
자기 얼굴을 거울에 비춰보듯
모든 상대를 ‘긍정(肯定)의 눈’으로 지켜보며
판단할 수는 없을까?

‘내가 말하면 의견, 남이 말하면 비난
’이고,
‘내가 하면 로맨스이고,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내로남불 이야기’가

6월에 실시될
지방선거 광풍(狂風)을 타고
전국을 휩쓸며

마치
‘망나니 칼춤’(?) 추듯이 날뛰고 있음에….



힘든 환경 속에서
기도하며 몸부림치듯 준비한
‘창단 42주년 기념 정기연주회’를 성공적으로 마친 후

‘주 앞에서 낮추라
그리하면 주께서 너희를 높이시리라
’(약 4:10)는 말씀을
‘삶의 좌표(座標)’로 삼고,

그동안 ‘내로남불’로 상했던 마음을
스스로 ‘낮아지는 마음’으로 바꾸고파서,

6월 13일(토) 익산에서 열릴
‘제25회 전국협회 정기연주회’를 준비하며
이 글을 썼다.

♥ DEC150 / 늘 찬양하는 큰 머슴 ♥

☞ 5월 12일(토) '창단 42주년 기념 정기연주회'에서 환송찬양을 부르는 대장합 단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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