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원하며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작성자 리승주/Bs 2007-11-20 조회 1044
☞ 밤늦게 도착한 리승주 장로님의 글을 편집해 옮겼습니다. -순례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창틈의 바람으로는 밖의 세상을 알 수 없었답니다

찾아오신 분들의 옷차림을 보고 차가워짐을 알았답니다

지난 주 초에 흔히들 말하는 대장암이 매우 가까운 친구가 되었으나

반갑지 않게 몸속에 숨어 있었기에 떼어버린다는 일이 매우 고통스러웠답니다

11월 2일에 대장내시경을 하다가 대장벽속에 들어와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어

11월 10일 입원하여 12일에 배를 가르지 않고 복강수술을 하게 되었답니다

결과 매우 의미 있는 경험을 가지게 되었으며 수술 결과도 좋아

이 밤 지나 내일 20일(화)이면 퇴원을 하게 된답니다

조그마한 것을 떼어내는 중에 겪었던 엄청난 고통은 말로 표현하기엔

어렵다고 생각하였으며 많은 사람들이 당하는 고통을 이해하게 되었답니다

아무튼 큰 사랑을 베풀어주심에 고개숙여 감사를 드리며

더욱 힘차게 살아가면서 열심히 보답하려 합니다

나이들었다고 생각해 본적이 없었던 지난 시간 마음 같아서는

더욱 젊어졌으리라 생각되어 가벼운 마음으로 살아가렵니다

감사를 드리며 뵈올 수 있는 시간들을 가지려 합니다

추워지는 날이 계속되는 계절에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리승주 드림

-www.dechoi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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