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러시아-북유럽 다녀오겠습니다~"  

지난 이른 봄 
얼었던 강물이 풀릴 적부터 시작된 
DEC의 제11차 해외(러시아-북유럽)연주 준비는
어느새 6개월을 훌쩍 넘겼고... 

세계적인 온갖 어려움이 
끊임없이 불어 닥친 길었던 나날이었지만 
준비하는 이들에겐 무척 빠르게 지나갔기에  
열심히 기도하며 뛰어 다니면서 
준비에 준비를, 확인에 확인을 하면서,

이른 새벽녘에서부터 해거름을 지나
장맛비가 쏟아지는 늦은 밤까지 쉼 없이
점검하고 다졌기에...

우리를 도우시는 하나님께서는 
당초 우리가 예상했던 계획대로
71명으로 구성된 찬양하는 순례자들이
독일 루프탄자 항공편으로 10박 11일간의 
여정에 오릅니다.

8월 7일(金) 이른아침 6시 30분 동일교회 집결 후
출발예배에 이어 2대의 버스 편으로 부산을 향해 출발,
오전 10시 15분 LH 717편에 탑승해
12시 55분 인천공항을 거쳐 11시간 비행 후 
현지시간 오후 5시경 독일 뮌헨공항에 도착,

하룻밤을 뮌헨의 호텔에서 보낸 후
이튿날 토요일 이른아침 러시아로 떠나는데...

3시간 비행 후 모스크바에 도착하면 
호텔에 여장을 풀며 시차적응을 하고, 
이튿날 8월 9일(主日) 오전 모스크바장신大에 있는
통합장로교회에서 주일예배와 
현지 러시아찬양단과 함께
역사적인 모스크바 연주를 마친 뒤,

상트페테르부르그로 이동해 
황홀한 백야의 정경 속에 휴식을 취하고,
본격적으로 북유럽(핀란드-스웨덴-노르웨이)투어를 하며
최고 호화유랍선 실자라인 크루즈를 하며 선상수요예배와  
9월 16일(主日) 오전 오슬로현지교회 예배와 찬양 등,
바쁜 일정으로 진행되는데...

모든 순례일정을 마치고 
8월 17일(月) 오전 11시 40분 인천공항으로 귀국해
오후 6시 동일교회에서 버스로 도착해 해산하기까지
온갖 기대와 상상과 더불어
하나님이 지으신 대자연의 황홀함이 
실제로 눈앞에서 펼쳐질 대망의 러시아-북유럽 순회일정에 
온 정성을 모으게 됩니다.  

이미 
지난 10차에 걸친 해외연주(미국/일본 2회/이스라엘-
프랑스-이탈리아/중국/베트남/호주-뉴질랜드/터키-
그리스-로마/중남미 7개국/필리핀 등)를 통해
튼튼하게 다져온 경험으로,

그 수많은 나날동안 
준비하면서 확인하고 거듭 점검한 모든 계획들이
눈동자처럼 지키시는 주님의 도우심 아래 
차질없이 진행되어지리라 확신합니다.

무엇보다 
이토록 매머드 연주단이 해외연주를 하면서,
해가 갈수록 규모가 커지고 
내용이 튼튼해져 감을
찬양을 받으실 하나님께 먼저 감사드리며,

아울러 
이번 러시아-북유럽 순회연주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협조하고 성원하신
사랑하는 찬양동지와 노래친구들이 있었음에
그들에게도 두루 감사를...

특히 
전 세계적으로 불어 닥친 경제 불황과 
몹쓸 질병들의 장해를 무릅쓰고
기꺼이 찬양하는 순례자로 참여하신
71명의 참가자들 모두는
주님의 사랑 안에서 
찬양으로 하나 된 분들이기에...

러시아와 북유럽 구석진 땅 끝까지 이르러 
주님의 복음을 아낌없이 나눠주며 
찬양을 통해 뜨겁게 감동받으려는 우리는,

창단25주년과 함께 
4반세기를 맞은 DEC의 역사와 전통을 
끊임없이 이어나갈 것입니다. 

영광의 찬양과 정성어린 하모니를 가득 안고   
주님 앞에 설 때까지 
찬양하는 순례자의 사명 다하기 위해
"이제, 러시아-북유럽을 다녀오겠습니다!"  

지금 껏 해오신던 것처럼
기도로 성원해주시기를 바라며,

71명을 인솔하고 
출국에 앞서 
조용히 두 손 모우고 기도하는...

-DEC150/늘 노래하는 큰 머슴- 
              
"나의 거룩한 모든 곳에서 
해됨도 없고 상함도 없을 것이니 
이는 물이 바다를 덮음같이 여호와를 아는 지식이 
세상에 충만할 것임이니라"-이사야 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