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7호(월간) 2005년 9월 1일(목요일)
‘문 화 인’
단장 박 정 도 장로
『어느 화창한 주말의 오후, 젊은 집사내외가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를 데리고 피자가게에 갔다. 주문한 피자가 식탁 위에 놓이자 아빠는 잠시 눈을 감고 중얼거리듯 감사기도를 드린 후 포크를 들고 막 먹으려 할 때 꼬마가 외쳤다.
“아빠, 감사기도를 하고 먹어야죠?”
“응, 아빠가 금방 기도했잖아”
“아녜요 아빠! 소리 내어 감사기도를 해야 돼요!”
“아니 임마! 사람들이 많이 모인 곳에선 속삭이듯 하는 것이 문화인의 기도란다~”
“아빠, 아녜요! 우리 선생님이 말씀하시는데 음식을 먹을 때 감사한 마음으로 소리 내어 기도하지 않는 것은 돼지 같은 짐승들뿐이라고 하셨어요. 그럼 돼지가 문화인예요?”
“… … … 으 으응 그래, 그 그 그 그럼 소리 내어 감사기도를 하자꾸나!”
짧지만 큰 소리로 기도를 마친 다음, 젊은 부모와 아들은 맛있게 피자를 먹었다.』
늘 생활 주변에서 당하는 것이지만 남의 눈을 의식해 자신이 받은 것에 대해 진실하게 감사할 줄 모르고 적당히 얼버무릴 때가 많다. 아무리 자그마하고 평범한 것일지라도 이웃에게 주는 것보다 받는 것에 익숙해진 우리의 경우, 받은 것에 대해 감사할 줄 모르는 경우가 많음을 절실하게 느낀다. 하물며 일용한 양식을 비롯해 모든 것을 베푸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것에도 인색하거늘….
요즘 들어 실감하는 아쉬운 것 가운데, 자신의 길·흉사만은 지나칠 만큼 꼬박꼬박 챙기면서 남의 길·흉사는 나 몰라라 외면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음이다. 반면에 뒤늦게 마나 소식을 전해 듣고 따뜻한 마음으로 정성스레 인사를 전하는 이들을 볼 때면 위로가 된다.
다행히 부족한 나는 단장을 맡아 150여 명 단원들의 길·흉사는 물론, 개업 승진 취임 입원 등과 심지어 자녀들의 개업이나, 연주회 전시회에 이르기까지 마치 푼수 떼기(?)처럼 시간을 맞춰 헐떡이며 달려간다. 이따금 임원 몇 분이 동행할 때면 절로 용기가 솟지만….
참으로 안타까운 것은, 요즘에 와서 단원들의 길·흉사는 물론, 직계 자녀들의 축하자리에 임원 몇 사람 외에는 나처럼 우직(?)하게 찾는 이가 드물어지고 있음이다. 더러는 같은 파트의 친한 멤버들의 얼굴도 뵈지 않을 적도 있고, 심지에 어깨를 나란히 한 체 바로 옆자리에 앉자 매번 한 목소리 내어 늘 함께 찬양을 부르고 있는 단원의 얼굴마저도 찾아볼 수 없음에 더없이 아쉬운 마음을 갖는 판에, 막상 큰일을 치르고 난 당사자들마저도 사후 인사치레가 소홀하고 미흡하기만 해, 사고(思考)의 전환(轉換)을 강하게 느끼게 한다.
험하고 각박한 세상, 어디 바쁘지 않은 사람이 있겠는가? 개인적인 사정이 없는 이가 있으랴 마는, 받는 것에 비해 주는 것에 인색한 이들이 늘고 있음을 본다. 늘 받는 것에 익숙할지라도, 받은 것에 감사하며 풍성한 마음으로 되돌려 주는 이들의 모습이 그립기만 하다.
유난히 무더웠던 지난 여름방학동안 슬픔을 당한 여섯 분 단원가정에 다시 한번 위로를 드리며, 더위가 한 풀 꺾이는 9월과 함께 결실의 가을을 맞게 된다. ‘물에 비취이면 얼굴이 서로 같은 것 같이 사랑의 마음도 서로 비취느니라’(잠27:19)는 말씀 따라, 베푼 이에게 참 맘으로 서로 감사를 돌리는 이웃들을 언제나 만나고 싶다. 마치 문화인의 감사기도라며 입술로만 중얼거리다 어린 자식에게 호되게 망신당한 어느 젊은 아비의 꼴(?)을 당하지나 않을지, 걱정이 되어 이 글을 썼다.
우리는 한 마음 한 목소리로 감사한 맘으로 주님을 찬양하는 장로들이다. 받은 것에 감사하며 더 크게 베풀 줄 아는 크리스천들이다. 감사기도를 입술로만 속삭이듯 중얼거리는 문화인이 결코 아니기에 더욱 그렇다.♥ ☞박정도 장로/amenpark@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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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67號(月刊) 大 邱 長 老 合 唱 團 2005年 9月1日(木曜日)
*특/별/기/고-➀* ‘신령한 기쁨을 누리는 사람들!’
- 경산지역에서 크게 부흥하고 있는 은혜로교회 황성건 목사의 글입니다. (편집자) -
황 성 건 목사(은혜로교회 담임목사)
지난 7월 24일(주일) 오후예배 때에 대구장로합창단에서 단장으로 수고 하시는 박정도 장로님께서 찬양대 헌신예배 강사로 오셨다.
그 분은 스스로 자신을 “찬양에 미친 주님의 큰 머슴”이라 하셨다.
오랫동안 방송, 언론인으로 생활하시다가 드디어 본업으로 돌아 온 듯한 느낌마저 들만큼 찬양사역에 미친(?) 분이셨다. 그 분을 통해서 많은 장로님들이 감동과 도전을 받아 영향력이 있는 대구장로합창단이 운영되고 있으리라 사료된다.
물론 박 장로님 한 분의 헌신뿐이겠는가? 많은 동역자들이 함께 헌신함으로 큰 기적을 일으키는 줄 안다. 하지만 적어도 박 장로님을 통해서 많은 장로님들이 신령한 찬양의 참 기쁨을 체험했으리라 생각된다.
성경에는 찬송을 부를 때에 기쁨으로 하라고 하였다. 또 즐거이 부르라는 말씀이 많이 기록되어있다.(시9:2, 스3:11) 여기서 말하는 기쁨이나 즐거움은 육체적, 감각적 즐거움이 아니라 신령한 기쁨을 말하는 것이다.
성경이 말하는 기쁨은 전적으로 신령한 것이다. 신령한 기쁨이란 믿음으로 얻어지는 것이며, 결코 손쉽게 좋아하는 찬양 몇 장을 부른다고 해서 얻어지는 것이 결코 아니다.
사실 좋아하는 노래를 부르면서 박자에 맞추어 손뼉 치며, 몸을 흔들면 누구든지 곧 바로 기쁜 감정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신령한 기쁨은 그런 것이 아니다. 깊이 하나님을 묵상하면서 이 세상의 것이 아닌 영원한 것에서 얻어지는 것이며 그것은 매우 귀한 것이다.
우리는 최근 급속한 문화의 변화로 인해서 신령한 기쁨과 즐거움을 누리기보다는 감각적이고, 감정적인 면들을 추구하는 것에 쉽게 젖고 있다. 물론 문화의 변화는 당연한 것이고, 그것이 진리의 척도가 될 수 없다. 그러나 우리가 부르는 찬양을 통해서 신령한 기쁨과 즐거움을 진정으로 누리기 원한다면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과 두려워하는 마음에서 거룩하게 불러야 한다.
교회안팎에서 널리 불려지고 있는 복음송(Gospel Song)은 원래 20세기 초 미국에서 무디(Moody)의 전도부흥집회에서 사용할 목적으로 생키(Sanky)나 블리스(Bliss)에 의하여 시작되었으나, 최근 즐겨 부르고 있는 CCM(Contemporary Christian Music) 노래들은 복음송의 대중화를 위한 것으로 다분히 전도를 목적으로 한 것이다. 그러나 찬양을 하면서도 그 음악적 선율과 리듬에만 매료되어 감정적으로 즐거움을 누린다면, 그것은 스스로 죄책감에서 해방되고자 하는 오락적 즐거움에 불과할 것이다.
나는 대구장로합창단을 섬기시는 박정도 장로님에게서 찬양을 통해 누리게 되는 신령한 기쁨이 무엇인지 눈으로 직접 볼 수 있었다. 그 분의 찬양과 메시지는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자하는 찬양의 본질과 목적을 살아있는 간증을 통해 보여주셨다.
그것은 청년들의 힘찬 찬양 못지않게 아름다운 찬양이었다. 아니 젊은이들이 흉내 낼 수 없는 신령한 기쁨을 누리는 하나님 나라의 찬양이었다. 대구장로합창단은 그저 그리스도 안에서 교제를 누리는 친목 단체가 아니라, 찬양을 통해서 신령한 기쁨을 누리는 사람들이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되었다.
강팍한 우상의 땅 대구, 경북지역에서 “찬양에 미친 많은 주님의 큰 머슴들”이 불같이 일어남으로 이 땅에 하나님 나라가 선포되어지는 신령한 하늘의 기적이 일어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황성건 목사/josephhwang@hanmail.net
*** 선한 이웃들에게 단보를 보내실 분! ***
매달 1일 발행되는 대구장로합창단 단보(700부 발행)가 국내외로 널리 배포됩니다.
이웃에 찬양을 사랑하는 선한 분(임원/담임목사/찬양대 관계자/친지)들에게 보내실 분은, 정확한 주소와 이름을 임원에게 알려주시면 우송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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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호(월간) 대 구 장 로 합 창 단 2005년 9월 1일(목요일)
*특/별/기/고-➁* “방학 없는 대구장로님, 부럽습니다!”
- 캐나다 토론토에서 한국장로성가단 노석조 장로님이 보내주신 글입니다. (편집자) -
노 석 조 장로
-사진- (전 전국연합회장 겸 한국장로성가단장)
박장로님, 그리고 존경하는 대구장로합창단의 150명에 이르는 찬양하는 순례자 여러분, 그동안도 주님 안에서 평안하시리라 믿고 늘 주님께 감사 와 찬송을 드립니다.
저는 지난 7월 14일부터 자녀 손들이 살고 있는 캐나다 토론토에서 즐거운 여름 방학을 지내고 있습니다. 이곳에 도착하여 며칠 후에 저의 이메일을 열어 보았습니다.
저는 실로 깜작 놀랐습니다. 모두가 쉬는 방학 중인데도 잠시도 쉬지 않고 합창단의 차후 계획들을 세밀히 추진하면서 전 단원들은 물론, 다른 합창단에게까지 관심을 가지고 문안을 겸해 철저히 주변업무(周邊業務)를 관리하시는 모습에 그만 놀라고 말았습니다.
이곳에 오는 동안 준비하고, 또 도착해서는 시차를 극복하느라 미처 읽지 못했던 박장로님의 반가운 메시지가 여러 개가 와있더군요. 장로님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서울에서 늘 받아보던 메시지의 무게와 탄력보다 이역만리 외국에서 받아보는 메시지의 강도(强度)는 엄청난 파워가 솟아나고 있음을 몸소 실감했습니다.
첫 번째 글에서는,
‘또 찬양하러 가고 싶은 동신교회~’에서 2005년도 상반기를 마무리 하며 모든 기쁨과 감동, 감사와 영광은 오직 하나님께 돌린다는 고백은 신앙의 요체요 중심이며 전부였습니다.
두 번째 글에서도,
여름방학중임에도 ‘내년 2006년도 기본계획’의 틀을 기획하고 자세한 연주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미리 순회연주를 희망하는 교회나 단체들로부터 신청을 받는다는 알림을 읽으면서 앞서가는 대구 장로님들의 힘을 느끼면서 끊임없이 은혜로운 연주가 지속되기를 바라는 조직의 비전(미래의 그림)이 너무도 아름다웠습니다.
특히 4월의 정기연주회의 계획, 5월에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게 될 전국장로성가단 연주회, 그리고 2년 후인 2007년도에 있을 제9차 해외(중남미 6개국)순회연주 구상 등… 실로 큰 머슴답게 부지런하며, ‘더 못 말려 단장님’의 강력한 통솔력답게 철두철미(徹頭徹尾)하고 세심(細心)한 모습이 오히려 부럽기도 하답니다.
뿐만 아니라 연주의 생명은 오직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만이 있을 뿐, 순회찬양 때 초청교회나 단체로부터 그 어떠한 것도 바라지 않으며, 이와 같은 발상(發想)이 있어도 안 되고, 있을 수도 없다는 장로님의 단호(斷乎)한 신앙적인 의지(意志)가 돋보였습니다. 이것은 다른 단체나 책임자에게도 본이 되는 소금 같은 메시지였습니다.
세 번째 글에서는,
‘체질별 복날 나기’(삼계탕 드세요!)는 친절하게도 태양인은 담백한 고기나 해조류가 좋고, 태음인은 지방질이 적은 쇠고기나 생선 류가 좋으며, 소양인은 돼지고기가 좋고, 소음인은 덥고 매운 음식에다 인삼이나 꿀 차, 그리고 삼계탕이 좋다는 권유를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보니 장로님은 대구장로합창단의 여름철 영양사가 된 듯 보였습니다.
박장로님! 방학도 없이 뛰는 모습이 부럽습니다! 찜통더위로 유명한 대구에서 건강 조심하시며 맡으신 믿음의 역사와 사랑의 수고, 소망의 인내를 통하여 더 많이 주님께 찬양을 통하여 한없는 영광을 돌리시길 기원합니다. 귀국하면 서울에서 다시 인사 올리겠습니다. 샬롬! 멀~리 캐나나 토론토에서…♥ ☞노석조 장로/logongback@hanamil.net
*** 전국에 계시는 분들의 격려가 있었음에! ***
☞대구장로합창단에서 보내드린 단보(66호)를 읽고 격려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박종남 장로(광주성가단장) ●김선초 장로(KBS로고스회/서울) ●오승규 장로(부천성가단 총무) ●석진환 선생(찬양 편곡자) ●정공일 장로(전 전국연합회장/코랄 카리스) ●고일록 장로(인천장로성가단장) ●고준환 장로(익산찬양단장) ●전순동 장로(전 전국연합회장/청주장로성가단) ●김동하 장로(부산장로성가단장)
●이성수 장로(서문교회지휘자) ●김의진 장로(경주장로합창단지휘자) ●김수호 장로(KBS로고스회/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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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67號(月刊) 大 邱 長 老 合 唱 團 2005年 9月 1日(木曜日)
*특/별/기/고-➂* ‘세종문화회관에서 만났던, 대장합!’
- 지난 2002년 6월, 전국연합연주회를 주관한 코랄카리스 유명환 장로의 글입니다 (편집자) -
유 명 환 장로
(장로찬양단 코랄카리스 관리부장)
-사 진- 샬롬! 샬롬! 샬롬! 거룩하신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이 삼복더위 중에도 대장합의 모든 장로님들의 건강과 평안하심을 기원합니다.
역시 앞서가는 대장합의 모습을 대구에서 발행하는 단보나 홈페이지, 그리고 여 러 채널을 통해서 직접 보고 듣고 느끼면서….
정말 놀랬습니다. 아니 벌써 내년 행사계획을… 못 말려 단장님! 정말 못 말려~ 대장합입니다.
훌륭한 지휘자이신 정회치 장로님과 더불어 매번 새 곡을 만들어 연주하시는 것을 보고 들으면서 큰 감동과 큰 은혜를 받습니다.
특히 대장합 단원들이 지난 2002년 6월 24일 세종문화회관 무대에서 서울어린이들과 함께 연주한 창작곡 ‘이 기쁨 이 행복’을 듣고, 종래 까지 부르고 들어왔던 전통적인 장로님들의 합창 연주곡의 흐름과 틀을 완전히 깨뜨린 것이었습니다. 한마디로 너무나 충격적이고 감동적이어서 아직도 기억 속에 세종문화회관 무대가 선명하게 떠오릅니다.
그 때의 연주장면을 생각할 적마다 감동이 되살아나며, 지금도 그 때의 뜨거운 감동이 식지 않고 있음을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비록 이것은 지난 3년 전의 일로써, 2002년 6월의 제5회 전국장로성가단연주회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코랄카리스 주관으로 준비하면서 겪었던 일이기에, 그 때의 우리들의 흥분된 모습들이 더욱 새롭게 떠오르게 되는 것입니다.
돌이켜보면, 전국장로성가단 연합연주회를 앞두고 2001년 12월에 세종문화회관에 대관신청을 해 놓고 다 방면으로 체크하면서 계속확인을 하였지만, 2002년 7월부터 연말까지 세종문화회관이 내부 리모델링 공사가 계획되어 있어서 모든 행사는 6월까지만 진행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다가 세계적으로 유명세가 있는 연주자나 단체들에게만 사용 우선권이 있고, 그밖에 국립합창단, 국립오페라단, 국립국악단 등등 국립으로 운영되는 연주단체들에게만 의무적으로 세종문화회관에서 정기행사를 가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겨우 우리가 연합연주일자를 승인 받은 날짜가 세종문화회관 내부공사를 시작하기 바로 직전인 6월 24일이었던 것입니다.
생각해 보세요! 그 때는 ‘2002년 한일월드컵’의 뜨거운 열기 때문에 전국이 붉은 물결로 덮여있을 때… , 또 사람 모이는 곳이면 어디서나, 목청이 터져라 한 목소리로 “대~한 민국”을 외치던 그 수많은 무리들의 열기가… 서울역 광장… 시청 앞 광장… 세종문화회관 앞 광장에서까지… 붉은 셔츠에 머리띠를 두르고 사납도록 외쳐대던 그 함성! 함성! 그 함성이 지금도 우리들 귀에 들리는 듯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놀라운 것은, 그 뜨겁던 월드컵 경기가 없는 날이 바로 세종문화회관에서 우리들이 모여 전국연합연주회가 열리게 되었던 것입니다. 정말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이렇게 세밀하신 분, 우리의 앞길을 선하게 인도하시는 분, 역시 우리 하나님은 우리의 머리털까지 세심 바 되신다는 말씀이 증명되어 저희 코랄카리스 단원들은 한 덩어리가 되어 깊은 감사를 드린 적이 있습니다.
또 놀라운 일이 있었지요! 서울 다음 해에 전국연주회를 주관하는 청주장로성가단에게 100만원이 넘는 회비를 인계해 드린 것입니다. 지금까지 없었던 일로써 이 부분만은 코랄카리스가 한 마음으로, 기쁜 마음으로 생각하며 결정하고 실천을 옮긴 부분입니다.
정말 좋은 전통을 세우게 되어서 너무 감사 할 뿐입니다. 비록 작은 우리들의 정성이었지만, 이 같은 전통이 이후로 계속 이어져 오고 있다는 소식을 들으니 또 다시 감사하게 되며 코랄카리스의 조그만 자랑을 소개해서 죄송한 마음을 갖습니다. 어여삐 봐 주시기를 바라면서…
감~사(꾸뻑)합니다. 샬롬!♥ ☞유명환 장로/10ymh04@hanamil.net
*** 9월의 기도순서, 미리 준비하세요! ***
● 9/ 7(첫 쨰 水) - 이용희 장로(T1/순복음대구)- 빨간 링타이
● 9/14(둘 쨰 水) - 정규동 장로(T2/태전교회)- 초록 링타이
● 9/21(셋 째 水) - 이태직 목사(Br/평강교회)- 보라 링타이
● 9/28(넷 쨰 水) - 최영일 장로(Bs/반야월교회)- 노랑 링타이
☞순서를 맡은 단원은, 반드시 시작 10분전까지 도착해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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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호(특집) 대 구 장 로 합 창 단 2005년 9월1일(목요일)
*특/별/기/고-➃* ‘지휘자는 괴롭다는 글을 읽고!’
- 44년간 음악교육과 지휘, 찬양 편곡으로 활약한 석진환 선생의 글입니다. (편집자) -
석 진 환 선생(전 교장/찬양곡 편곡자)
-사진- 오늘, 2005. 8. 1자 대구장로합창단의 제66호 단보를 받아 감사한 마음으로 감명 깊게 읽었습니다. 매달 받아보며 같은 마음을 갖지만, 특히 이 달 단보의 머리글 ‘지휘자는 괴롭다!’를 읽고, 마치 괴로움으로 응어리졌던 지난날의 내 마음을 그대로 속 시원하게 쏟아 붙는 것 같아 몇 번이나 계속 읽고 또 읽었습니다.
“한번 연습에 빠지면 자신이 알고, 두 번 연습에 빠지면 옆 사람이 알고, 세 번 연습에 빠지면 지휘자가 알고, 네 번 연습에 빠지면 관객이 안다!”는 글은 지휘자에게는 진리 같은 명언입니다.
자랑할 것은 아니지만, 일찍이 교회생활로부터 눈뜨기 시작한 음악을 전공으로 삼아 44년간의 교육계 생활과 더불어 44년간 지휘자 생활을 하는 동안 항상 만족함이 없는 나날을 보냈습니다. 교육계는 여러 직책(음악교사, 장학사, 장학관, 교장 등)을 맡아 열심히 봉사하다 정년이 되어 마쳤지만, 찬양 지휘만은 마음 한구석에 쌓인 괴로움 때문에 결국 나이를 핑계로 지휘봉을 놓았습니다.
지휘자에 대한 교회의 이해도와 관리자(대장)의 열성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대원들의 참여도와 음악성이 늘 지휘자를 괴롭히는 조건이 되곤 했습니다. 찬양시간을 적당히 때우는 것이 아니라 신령한 마음으로 은혜로운 찬양을 주님께 바치려고 매주일 준비하면서 정성을 다 바쳤지만, 막상 찬양으로 영광을 돌린 다음에 잘 불러서 만족한 것보다는 잘 못 불러 괴로워 할 때가 더 많았습니다. 어떤 때는 그 괴로움 때문에 한 주 동안 끙끙거리며 번민(煩悶)해 본 적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착안한 것이 많이 모여 쉽고 편하게 부르는 곡을 손수 만들어 연주함으로써, 부르는 대원이나 교인들도 은혜롭고 편하게 들을 수 있도록 전곡에 오르간과 피아노 반주를 붙인 ‘쉽고 은혜로운 찬송 성가 편곡집(전 5집)’을 전국 6,000여 교회와 도서관에 무상 기증하여 찬양하도록 제공한바 있습니다.
지난날의 지휘자는 대게 신경질을 잘 내고, 운동경기 코치는 와일드하면 유능하다 했지만, 요즘의 지휘자와 코치는 연주와 경기에 있어 최종결과의 책임자로 각인(刻印)되어 있습니다. 마치 수학여행을 떠난 학생들은 마냥 즐겁지만 이를 인솔하며 귀가할 때 까지 안전을 책임진 인솔자나 학교에서 무사한 여행이 되기를 애태우는 교장 선생님의 무겁고 강한 책무(責務)와 같다고 여겨집니다.
‘지휘자는 괴롭다!’는 글을 읽는 다음, 저는 40년 넘게 지휘자 생활을 하면서 누구에게도 말 못하고 괴로워하면서 마음 속 깊이 응어리져있던 상흔(傷痕)을 그대로 폭발시켜 말끔히 치유(治癒)한 것 같아 한편으로 통쾌함을 느꼈습니다. 이보다 더 솔직하게 지휘자의 마음을 밝혀준 글이 어디 있을는지?
이 기회에 대구장로합창단의 단보에 대해 의견을 적어봅니다. 대구처럼 알차고 꾸준하게 발행하고 있는 곳은 없거나 있다 해도 내용이나 편집 면에서 앞서기는 어려울 것으로 짐작되며, 행여 의욕적으로 창간한다 해도 자칫 창간호가 폐간호가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기야 대구 단보는 문필가이면서도 추진력이 남다른 ‘발행인(단장)’이 있기에 발전가능성이 더 높아질 것이 확신(確信)됩니다.
기사 4면의 부천장로성가단 오승규 장로(총무)님의 말씀을 인용하면 “전국을 대표하는 장로성가단연합회에서는 정기적으로 발행하는 소식지나 알림공문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대구장로합창단에서 수고하시어 매달 빠지지 않고 전국의 장로님들에게 발송하고 있는 단보를 통해서나마 상호간의 정보를 주고받았으면 좋겠습니다.”라고 하셨으니, 앞으로 전국을 대표하는 소식지로 일부분 페이지를 할애해 폭넓은 소식과 알찬 기사로 채워달라는 간절한 요망이라고도 봅니다. 모쪼록 뜻있는 분들과 협의해 대구장로합창단 단보의 전국홍보시대(全國弘報時代)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합니다.
“한번 연습에 빠지면 자신이 알고, 두 번 연습에 빠지면 옆 사람이 알고, 세 번 연습에 빠지면 지휘자가 알고, 네 번 연습에 빠지면 관객이 안다”는 글귀는, 다시 읽을수록 강한 의미를 지닌 명언처럼 다가옵니다. 한편으로 이 글을 쓴 단장 박정도 장로님은, 대구장로합창단을 뜨겁게 사랑하며 열정적으로 밀어붙이며 겪는 자신의 괴로운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한 뼈있는 글 같기도 해 위로를 보냅니다.
그리고 어제도 오늘도 연습에 빠지는 단원 때문에 괴로움을 겪고 있을 이 땅의 모든 지휘자들에게, 일선에서 퇴역한 지휘자가 성원을 보냅니다. 파이팅!♥ ☞석진환 kingseok@kornet.net
♥대구장로합창단이 돕고 있는 외지 선교봉사사업 ♥
비록 작은 것일지라도 우리 합창단에서 매월 돕고 있는 외지선교봉사입니다. ♥베트남 붕타우 교회(레 반 니웬 목사) ♥한국장애인 소리예술단(단장 박정열 권사) ♥사단법인 대구밀알선교단(단장 김광식 목사) ♥복지법인 희망원(최미혜 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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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67號(月刊) 大 邱 長 老 合 唱 團 2005年 9月 1日(木曜日)
☺ 우예 지내 시능교 ? ☹
*박정도 장로(단장) 하반기를 힘이 넘치게 진행하며, 2006년도 연주계획과 더불어 2007년 1월 남미연주까지 마스터플랜()을 짜고 있다고…. 이미 기본 밑그림을 완성하고 세부정리에 몰두하고 있는 더 못 말려 단장의 큰소리 외침, “힘이 넘치는~, 2005년 가을을 더욱 풍성하게!”
*송창화 장로(명예단장/Bs) 오랜 옛날에 국제와이즈멘클럽 한국지구총재를 역임한 원로시라 아시아대회 문제로 며칠간 피곤하게 보냈다고…. 대회를 준비하는 서울사무국에서 업무를 너무 소홀히 추진해 크게 질책(☎)하셨다니, “대장합에 있는 와이즈멘 일꾼들~, 총출동할까요?”
*김만용 목사(부단장/T2) 개학을 앞두고 8월생 합동생일잔치(♥)를 22일(月)저녁시간에 엄청나게 큰 냉면파티로 가졌다고…. 해마다 방학 때 모이는 자축파티지만 지난해 일본 구마모도(熊本)에서의 잔치 때보다 더 많이 모여, ‘케이크에 촛불을 끄며 생일축하노랠 불렀다~’더라!
*정희치 장로(지휘) 찌는 듯 한 방학 중에도 피서를 떠나지 않고 무더위(☀)와 싸우며 많은 작품(합창, 가곡 등)을 만드셨다고…. 여러 곳에서 위촉받은 곡을 한꺼번에 많이 만들다보니 전에 작곡한 곡과 비슷한 곡이 만들어져 깜작 놀라며 한마디, “나도 역시~, 나이는 못 속여!”
*김창욱 장로(전국연합회장) 회장임기를 맞아 두 번째로 전국 단장 총무 연석회의를 9월 10일(土)에 서울에서 모인다고…. 내년에 서울에서 열리게 될 제9회 전국연합연주회는 5월 초순쯤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할 예정이라니, “매우 힘드시겠지만~, 최선의 노력을 다 해주이소!”
*고일록 장로(인천장로성가단장) 8월 29일에 뜻 깊게 창단 28주년을 맞고 조용한 마음으로 화평을 바라는 기도를 드렸다고…. 9월 15일에 7박 8일간 떠날 러시아순회(✈)연주준비에 열정을 다 쏟고 계시다니, “우야든지~, 건강한 모습으로 잘 다녀와서 글 한 줄 꼭 보내주소!”
*김광운 장로(장로찬양단 코랄카리스 단장) 올해 안에 100명 단원으로 성장하려는 목표로 열심히 뛰면서 이달현재 94명을 확보하셨다고…. 오는 11월의 정기연주회(ꁑ)때는 기필코 100명 단원이 스테이지에 오른다 하시니, “바로 눈앞에 보이는 정상을 향해~, 영차 영차 영차!”
*김동하 장로(부산장로성가단장) 곧 개학하면 하반기에는 해군사관학교-한신大-부산동서大를 연결한 캠퍼스 콘서트를 계획하고 있다고…. 단장을 연임하며 더욱 왕성하게 부산장로님들을 이끌고 있는 대구출신 멋쟁이 장로님, “이사 간 금정구 청룡동 경동아파트~, 시원한교?”
*박종남 장로(광주장로성가단장) 매달 대구에서 보낸 단보를 받을 때마다 변함없이 맨 먼저 감사와 격려의 인사(☎)를 보내신다고…. 특히 11월 28일(月)정기연주회에 기어이 ‘대구 더 못 말려 단장’을 광주스테이지에 협연자로 세우겠다니, “광주 朴단장님도~, 못 말려 깜이네요!”
*전순동 장로(전 청주장로성가단장) 한해 넘도록 쉬었던 청주장로성가단 단보()의 편집을 맡아 드디어 제4호를 발간하셨다고…. 앞으로 3개월마다 한번씩 계절 따라 발행할 청주단보를 살펴보니 몽땅 새 임원들로 바뀌었는데, “새 임원들의 주소~, 빨리 대구로 보내 주이소!”
*김의진 장로(경주장로합창단 지휘) 몇 달 동안 심한 두통으로 고생하다 국내에선 치료가 안돼 중국 심양(瀋陽)까지 다녀오셨다고…. 중국 료령성 중의대(遼寧省 中醫大)부속병원(✚)에서 치료 후 두통이 멎고 빠르게 회복 중이라면서, “역시, 중국의술은 대단 하더라~”캅디더!
*김선초 장로(KBS로고스회/서울봉원교회) 매달 대구서 보내온 단보()를 받아 읽을 때마다 새로운 도전을 받고 있다고…. 지금은 비록 나이 탓에 쉬지만 젊었을 적에 열정적으로 찬양대를 돕던 그 시절을 회상하며, ‘사모님(李권사)과 더불어 열렬한 애독자가 되셨다~’카지롱!
*석진환 선생(찬양 편곡자) 오랜 날 음악교육계에서 활약하며 찬양곡 편곡자로 온 천지에 명성을 날린 원로께서 격려의 글을 주셨다고…. 대구에서 발행하는 월간 단보()를 전국 홍보지로 확대시켜보라는 강한 메시지였는데, “강아지도 복제하는 세상~, 한번쯤 시도해 볼까나!”
*이상근 장로(총무/T1) 8월 1일부터 시작된 제9차 해외(중남미 6개국)찬양순례단(✈) 조직이 매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2007년 1월 출국을 위해 실무 임원진이 직접 방문하며 참가자 명단을 접수하니 예상보다 성과가 커, ‘협조해준 여러 단원들께 감사를 드린다~’카더라!
*이태직 목사(Br) 여수에서 요양 중인 사모님을 돌보느라 대구↔여수를 오가며 힘들게 보내다 최근 대구로 옮겨 치료를 시작하셨다고…. 다행히 가까이서 치료를 받게 된 것을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며 가로되, “2007년 중남미순회(✈)연주에~, 반드시 우리부부가 참가할겁니다!”
*김수관 장로(역사편찬/Bs) 내년 2006년 1월(71호)부터 제호(題號)를 ‘찬양하는 순례자’ 로 발간될 단보의 제자(題字)를 직접 쓰셨다고…. 서예가(✍)로 활약 중인 金장로님의 친필로 새롭게 선보일 2006년 1월호 단보는, “세계를 향한 대장합의 찬양전도지~, 기대해도 좋습니다!”
*박희중 장로(홈페이지 부장/Br) 방학 중에 찜통더위 속에 朴단장과 함께 2006-홈페이지()운영계획을 서둘러 마련했다고…. 더욱이 시집간 따님이 첫손자를 낳아 갑자기 외할아버지가 되자 싱글벙글거리며 한마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출산율이 가장 낮다니~ 애국하네요!”
*배종규 장로(T2) 세계 최초로 복제강아지를 만들었다고 떠들썩거리는 판에, 영남大의료원의 파업으로 짜증스런(☹) 여름을 보냈다고…. 휴가철에 환자들 발목잡고 버틴 노조 측과 몇 밤을 세며 협상 끝에 타결했다니, “병원 노조양반들~,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들하고 짰능교?”
*홍양표 장로(T1) 상반기 마지막 찬양인 동신교회(✝)에서 연주를 마치고 여름방학 시작과 함께 곧 바로 사모님과 함께 미국을 다녀오셨다고…. 아들 내외와 귀여운 손자가 반기는 미국의 산디아고에서 방학기간을 즐겁게 보낸 후, “8월 말, 개학을 즈음해 귀국하셨다~”카더라!
*최재인 장로(Br) , 충성교회(✝) 교우 30명을 인솔하고 8월 첫 주일 오후 출발해 캄보디아 단기선교를 9박 10일간 다녀오셨다고…. 이‧미용 봉사팀장으로 함께 참가한 최종언 장로(T1)와 귀국할 때 캄보디아 공항에서 朴단장께 전한 메시지, “2학기 때부터~, 충성 다해 찬양하겠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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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호(월간) 대 구 장 로 합 창 단 2005년 9월 1일(목요일)
*박영해 장로(부서기/Bs) 8월 1일부터 12일까지 멀고 먼 땅 아프리카의 케냐로 지산제일교회(✝)청장년 22명과 단기선교를 다녀오셨다고…. 현지교회건립을 위해 거액의 기금까지 들고 아프리카로 떠났던 朴장로님, “얼마나 더웠던지, 햇볕에 얼굴이 더 새까맣게 되었다~”더라!
*신정희 장로(T1) 찜통더위가 한창인 8월초, 7박 8일간 동로교회(✝)의 캄보디아 단기선교단 단장을 맡아 다녀오셨다고…. 일행 26명 속엔 사모님(李권사)까지 동행해 현지 학교를 빌려 열심히 선교하며 의료봉사를 할 동안, ‘백초당 특별실(바둑교실)도 문을 꽉 닫았다~’카지롱!”
*신정남 장로(서기/T2) 지난 한 달 동안 조폐공사 경산제조창에서 광복60년 기념주화()를 만드느라 매우 바쁘게 보내셨다고…. 申장로님의 책임부서에서 2만 6천원 상당의 기념주화를 납품 일에 맞추느라 몇 밤낮을 고생했다니, ‘돈 찍어내면서도 피곤하긴 마찬가지라~’캅디더!
*손영호 장로(Br) 많은 이들이 해외피서여행을 떠나지만, 孫장로는 수출 상담을 위해 예쁜 여자 통역사와 함께 일본과 필리핀까지 동행(✈)했다고…. 그런데 이번 해외수출 상담을 훌륭하게 도와준 여자 통역사는, ‘첼로 전공을 위해 유학을 다녀온, 막내딸(지영 양)이라~’카더라!
*배기복 장로(Bs) 방학을 맞아 바로 출국(✈)해, LA에 있는 동양선교교회 창립35주년기념행사에 참석한 후 3주 만에 귀국하셨다고…. 미국한인교회 역사상 가장 크게 부흥한 교회로써 전 세계를 향해 선교하는 모습을 보고, “너무 엄청나게 큰 선교 사업이라~, 원더풀 원더풀!”
*이용희 장로(T1) 올 여름에도 쉬지 않고 자동차 부품생산에 총력을 기울였다가 잠깐 출장 겸 휴가차 미국엘 다녀(✈)오셨다고…. 전 세계 유명 자동차공장에 공급되는 삼립산업의 라이트가 외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니, “이제부터 李장로님도~, 욘사마라 불러도 되겠지롱!”
*이재덕 장로(Br) 대구청소년 리코더합주단의 음악감독(ꁑ)으로 합주단과 함께 8월 5일부터 3박4일간 중국 절강성 닝보시에 다녀왔다고…. 제1회 한중우호교류연주회에 44명의 단원을 인솔해 연주 후에 민박을 통해 문화체험까지 하면서, “멋진 여름휴가를 보냈다니~, 딩호와 세세!”
*강동진 장로(회계/T2) 하반기 찬양활동이 시작되는 개학을 앞두고 연회비를 미납한 몇몇 단원들에게 긴급메시지(☎)를 띄웠다고…. 바쁜 삶 속에서 회비 납부하는 것을 잊어버리고 계신 분들이 많아 부득이 통보를 드렸더니, “아차, 나이든 탓에 깜박했으니 이해해 달라~”굽쇼!
*여홍주 장로(Bs) 고희(古稀)를 훌쩍 넘기면서 원로장로가 되신 후에는 찬양활동과 기드온협회 활동에만 온 힘을 쏟고 있다고…. 최근에는 틈틈이 회고록 발간을 위해 컴퓨터()앞에서 원고를 다듬고 있다는데, ‘청명(靑明)장로님의 책 이름은, 내가 걸어 온 발자취~’라 카더라!
*김출곤 장로(T1)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매월 셋째주일저녁마다 수성못가에서 정동교회(✝)관현악단 콘서트를 가졌다고…. 친교와 전도를 겸해 지역민과 함께한 호반(湖畔)연주회지만, 해가 갈수록 팬(?)들이 늘어나, ‘올해는, 연주회 때마다 엄청 많은 사림들이 모였다~’카지롱!
*이선봉 장로(신단원 부장/Bs) 방학 동안 쉬지 않고 두 명의 ‘신 단원몰이 작전’(?)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기쁨이(☺) 넘친다고…. 누가 봐도 싱싱한 차세대 일꾼 깜인 40대 스타(★)를 2005-3기 신단원으로 Br파트에 세웠는데, ‘두 사람 모두, 지휘를 하는 실력파 찬양꾼이라~’굽쇼!
*권안정 장로(Br) 나라전체가 불법도청사건으로 어수선한데, 새 차를 샀다는 소식이 ‘더 못 말려 레이더(↟)’에 잡혀 시승식을 가졌다고…. 權장로 외에도 최신 모델의 최고급 승용차로 바꾼 Y모 C모 P모 장로도, ‘ 대장합 X파일(?)에 기록되어, 거창한 시승식을 가졌다~’카더라!
*고무칠 장로(경조부장/T2) 방학동안 대장합 역사상 가장 많은 6명 단원이 상(喪)을 당해 더위 속에 정성껏(♥)봉사하시다가 그만 입원을 하셨다고…. 별세하신 어르신들이 우연히 모두 할머니들이라 문상 다녀오면서 한마디, “우야든지 할매들~, 날씨 더울 때 건강조심 하이소!”
*박영배 장로(Bs) 여름방학 때 빙모(김영해 권사)께서 별세했을 때 ‘Young Bass Members’가 단체로 문상을 해 감사()하셨다고…. 워낙 많은 어르신들이 연거푸 상(喪)을 당하 단원들이 일일이 문상을 가뵙지 못하지만, ‘막강 영 베이스 멤버들의 파워는~, 역시 대단하더구먼!’
*김한경 장로(Br) 어느 날 대장합 홈페이지()에서 한꺼번에 두 가정에서 상(喪)을 당했다는 소식을 읽고 급히 부인(趙집사)과 함께 문상을 다녔다고…. 집에서 노부모님을 모시고 있는 처지라 어르신들 별세소식이 남의 일 같지 않아, ‘늘 빠트리지 않고 위로하러 나선다~’더라!
*김한수 장로(Bs) 대장합의 귀여운 막내둥이 단원께서 근무하는 EXCO(대구전시컨벤션센터)의 막강한 마케팅팀장이 되셨다고…. 본인은 극구 승진발령이라 말하지 않았어도 때마침 단장과 지휘자가 심방을 간 날에 발령을 받았으니, ‘기쁨(☺)이 완전히, 곱빼기로 넘쳤다~’캅디더!
*김성대 장로(휴단원/Br) 36도를 육박하는 삼복더위가 한창이던 어느 날 살짝 귀국(✈)해 업무를 마치고 사흘 만에 일본으로 다시 떠났다고…. 아직도 유학과정이 끝나지 않아 완전한 귀국일정은 알 수 없지만 부인(安집사)은 ‘2007년 중남미연주에 반드시 참가하겠다~’카더라!
*이수정 선생(피아니스트) 대구시립합창단 반주자로 맹활약하면서 뜨거운 대장합 찬양모임에서도 매우 적극적으로 활동한다고…. 특히 2007년 중남미 6개국순회연주(✈)에 작년 일본연주 때 갔던 언니와 동행하려고 일찍 참가신청을 했다니, “아자 아자~, 멋쟁이 자매 파이팅!!”
♥ 8월에도 두루 위로와 축하를 드렸습죠! ♥
●김상영 장로(Br)모친 상 ●박영배 장로(Bs)빙모 상 ●박장수 장로(Bs)동구청 의회사무국장 부임
●이선봉 장로(Bs)신단원 오리엔테이션 ●예재진 장로(Bs)모친 상 ●인천장로성가단(단장 고일록 장로)창단 28주년 ●이태직 목사(Br)농장 ●이승문 장로(Bs)농장 ●김한수 장로(Bs)코엑스 여름철 특별행사
●손창호 장로(Bs)사무실 이전 ●배종규 장로(T2)영남대학교 의료원 파업 ●박성웅 장로(T1)중국 단기선교 ●고무칠 장로(T2)입원 ●정동도 장로(T1)대구중학교장 승진 ●신옥조 장로(Br)Br파트 단합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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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67號(月刊) 大 邱 長 老 合 唱 團 2005年 9月 1日(木曜日)
*나/의/제/언-①* “잘못된 용어는 개선돼야한다!”
- 신구약 통독 1300회를 기록한 박민부 장로의 연재 글입니다 (편집자) -
박 민 부 장로(Bs/동촌제일교회)
이번 호에는 ‘서원’(誓願/Vow)에 관해 알아보기로 한다.
서원은 히브리말로 ‘네델’로 ‘서약’ ‘맹세하다’ ‘아쌀’로 ‘속박’ ‘구속력 있는 의무’ 헬라어로는 ‘유케’로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 ‘맹세’의 뜻으로, 서원이란 종교적인 성격의 맹세 또는 서약이며 인간이 하나님에게 헌신하며 봉사하고 자기의 귀중한 것을 하나님께 바치는 인간과 하나님 사이의 관계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서원은 하나님의 은혜를 기대하는 나머지 간절히 추구되었지만, 인격 완성을 위해 자발적으로 자신에게 부과한 자기 수양의 서원도 있으며 어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자신을 바치는 자기 헌신의 서약도 있었다.
흔히 ‘계약’(契約/bargains)이라고 불리 우는 첫째 종류의 계약 중에는 야곱과 입다와 한나 등에 의해 맺어진 계약들이 있었는데, 이 계약들은 하나님에게 보답 받을 은혜의 조건으로 맺어진 계약들이다. 야곱은 벧엘에서 만일 하나님이 자기에게 일용한 양식과 입을 옷을 주시고 자기를 잘 보호해 주시면 벧엘에 하나님의 집을 세울 것과 하나님에게 십일조를 바치겠다고 서원을 했고, 입다는 만일 하나님이 그로 하여금 암몬 족속과 싸워 이길 수 있게 해 주신다면 귀가 길에 그가 누구를 만나든 처음으로 만나는 사람을 하나님께 번제물로 바치겠다고 서원했다. 불행하게도 ‘입다’는 자기 집 앞에서 처음으로 만난 사랑하는 어린 무남독녀의 딸을 비통한 심정으로 하나님께 바쳤다.
구약시대에는 서원을 명령으로 정하지는 않았다. 일단 맹세한 서원은 조심스럽게 행하여졌다. 서원하는 것을 삼가는 것은 죄가 아니었지만, 일단 맹세한 서원은 엄격하고 구속력이 있었다. 이러한 이유로 분별없이, 또는 경솔하게 서원하지 말라는 경고가 있었으며 무책임하거나 경솔하게 서원을 하는 일이 없도록 미성년자의 딸에게는 아버지에 의해 서원이 허락하지 않았으며, 경솔한 말을 지껄이는 아내에게도 남편에 의해 서원이 허락되지 않았다.
예수님이나 신약성경의 기자 중 어떤 사람도 구약에 현저하게 표명된 서원을 중요하게 언급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신약성경은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보다 더 깊고 더 풍요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헌신하고 감사하며 봉사하는 생활을 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그리고 서원은 강제적으로 부과된 의무가 아니라 서원자가 자원하는 마음으로 드리는 것이라는 점에서, 그리고 서원 자체가 하나님과의 약속이라는 점에서 보다 철저한 이행이 촉구되었다. 또한 일단 서원한 것을 이행하지 않는 것은 하나님을 적극적으로 기만하는 행위와 다를 바 없었으므로 보다 신중한 결정이 요구되었다.
전도서 5장 5절은 서원과 관련하여 조심하여야 할 이러한 사항들을 배경으로 하여 인간의 성급한 결단과 자기 과시욕에 기인하는 경솔한 서약을 경계하고 있는 것이다. 이 말씀은 경계하는 바, 자기 과시의 수단으로서 하나님께 서원하는 것은, 전도자가 본서 전체를 통하여 강조하는 하나님의 존재와 엄위(嚴威)로우심을 인식하고, 그 분의 섭리에 순종하는 신본주의적인 삶과는 완전히 배치되는 것이다.
따라서 전도자는 차라리 서원하지 않는 것이 낫다는 역설적인 표현을 통해, 절대자이신 하나님의 엄위로우심을 인식하고, 그 앞에서 유한한 피조물에 불과한 자로서 올바르게 처신할 것을 간접적으로 촉구하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서원에 대하여서 신중할 것은 물론, 함부로 서원에 대하여 강조할 바는 아니라는 사실이다.♥ ☞박민부장로/parkmb1@kornet.net
(다음 호에는 ‘잘못된 기도’에 관한 글이 계속됩니다)
***여러분께 임원회에서 결정사항을! ***
지난 8월 20일(土) ‘제6차 임원회’에서 하반기 업무추진을 위해 결정된 사항들을 알려드립니다.
☞결정안건:①신단원 입단: 김명석 장로(Br) 박태근 장로(Br)
②제9차 해외(중남미 6개국)순회연주 일정: 2007년 1월6일~20일(14박 15일)
●해외 찬양순례단 조직을 위한 참가 예정자 신청서 접수-총무팀(90~100명 선)
➂장로성가단 전국연합회(단장 총무)연석회의: 9월 10일(土) 12시/서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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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호(월간) 대 구 장 로 합 창 단 2005년 9월 1일(목요일)
*나/의/제/언-➁* “힘이 넘치는 대장합 홈피의 글들…”
- 대장합 홈페이지를 통해 보내온 여러 분들의 글 중에서 골랐습니다. (편집자) -
“세월도 가고, 인생도 가고!”
유 성 목 장로(T2/하나교회)
“세월이 흘러가는데~ 이 나그네 된 나는… 요단강 가에 섰는데 내 친구 건너 가네~
저 건너편에 빛난 곳 내 눈에 희미하다~.” 아내의 발인예식 때 불렀던 찬송가 가사입니다.
한번 왔다가 가는 세상 그 누구도 이 철칙을 거역할 수 없기에 하나님의 시간표 따라 순종했을 뿐입니다. 미련도 아쉬움도 없이 훌훌히 세상근심 떨쳐버리고 질병과 고통, 근심걱정도 없는 신천신지 영원 무궁세계의 예비 된 황금보석 꾸민 집으로 사랑하는 제 아내를 환송하고 하루 동안 조용히 살아온 지난날을 묵상했습니다.
원래 어려웠던 농촌의 가난한 생활 속에서 어른들을 모시며 많은 식구 뒷바라지에 세월을 다 보내고 이제부터의 여생을 하나님 소명 따라 권사의 직을 다하며 살기를 원했습니다. 그러나 뜻을 펼치기도 전에 천국의 부름을 받아 아쉬움도 크지만 지난날의 질병고통과 근심을 떨쳐버리는 것이기에 다행으로 알고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특히 발인식 당일, 논 날 같은 장대비를 맞으면서도 하관예식까지 참석해 위로해주신 단장님을 비롯한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이제 모든 이들의 위로 속에 다시 일어나 새 출발의 용기로 목숨 다하기까지 하늘나라 세력 확장을 위해 선교하며 찬양하는데 혼신의 노력을 쏟으렵니다. 세계선교의 주역이었던 사도 바울같이, 고린도의 부리스가와 아굴라, 데살로니가의 야손, 빌립보의 루디아 같이 되렵니다.
로마서 16장의 인물들 같이 되길 원하며…♥ ☞유성목 yusm6064@hanmail.net
“청주를 향한 기도~, 계속해 주시길…”
전 순 동 장로(전 전국연합회장)
매달 보내주시는 대구장로합창단의 단보를 받아 읽을 때마다 감명 받으면서 도전이 됩니다! 특히 이번 달 제66호를 받고 ‘지휘자는 괴롭다'는 글월, 정말 감명 깊게 읽었습니다. 개학하면 우리 청주장로성가단 단원들에게 이 내용을 그대로 복사하여 나눠줄까 합니다.
먼저는 지휘자 장로님이 좋아할 테고, 둘째는 대원들이 찡~할 거고, 셋째는 청주장로성가단이 질적으로 양적으로 크게 성장할 것이고요! 이번에 총회에서 교체된 새로운 임원들과 더불어 굳은 결심으로 재도약하려 합니다. 언제나 하셨듯이 청주장로성가단과 전국연합회를 위한 기도를 놓지 않고 계속해 주시길 바랍니다.
더욱 감동과 도전을 받을 다음달 단보로 기다리며….♥ ☞전순동 장로/jeonsd1130@hanmail.net
“씨엠립(Siem Reap)공항에서~, 뜻밖에 만남!”
최 재 인 장로(Br/충성교회)
지난 8월16일 캄보디아 씨엠립공항에서 반갑게도 뜻밖에 단장님을 만나 같은 비행기를 타고 대구로 돌아왔습니다. 단장님은 일행 분들과 함께 휴가차 고대유적지 앙코르왓을 방문하셨고 우리들은 충성교회 단기 선교팀 일행 30명이 활동을 마치고 귀국하는 길이었습니다.
출발하기 전에 단장님께서 캄보디아에 가신다는 말씀이 있었지만, 이렇게 만나게 될 줄은 예상 못했습니다. 더구나 단장님과 우리교회 최영태 담임목사님께서 비행기 옆자리에 나란히 앉으셔서 선교에 관한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유익한 시간을 보내셨습니다.
9박10일 동안 캄보디아에서 시아누크빌의 캄퐁솜 성경학교, 프놈펜 명성선교센터에서 김삼환 목사님과 만남의 시간, 그리고 유명한 씨엠립의 톤레삽 호수에 있는 대구 칠곡선상교회에서 각각 선교봉사활동을 했습니다. 특히 주일오후에 선상학교를 빌려 의료 및 이미용 봉사활동을 했는데 마침 단장님께서도 칠곡선상교회를 보고 감동을 받았다 하셨습니다.
참으로 이국땅에서 선한 만남을 통하여 귀한 교제를 하게 됨을 감사드리며, 2학기 개학과 함께 단원님들께 주님의 크신 축복이 풍성하시기를….♥ ☞최재인 장로/mypowerjejus@hanmail.net
***새로 입단한 신 단원을 환영합니다! ***
☞찬양에 대한 열정과 뜨거운 사명감을 가진 두 분의 젊은 장로님이 ‘2005-3기 신 단원’으로 입단하였습니다. 으뜸 대장합의 자랑스러운 두 분의 찬양동지의 입단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김명석 장로(Br/48세)-대현교회/명 정보통신 대표/지휘자/대구남성합창단원/김상일 장로 추천
●박태근 장로(Br/42세)-대현교회/샤론텍스 대표/현재 찬양대 지휘자/찬양대원/김상일 장로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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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67號(月刊) 大 邱 長 老 合 唱 團 2005年 9月 1日(木曜日)
*나/의/제/언-➂* ‘대구의 교회합창 뿌리를 찾아서!’
-평생을 목회와 찬양사역에 몸담으셨던 김성묵 목사님의 연재 글입니다. (편집자) -
단목 김 성 묵 목사(T2/삼일성결교회)
대구장로합창단의 오늘이 있기까지 기둥이 된 인물들을 지난 호에 이어 소개한다.
이 땅에 교회합창의 씨앗을 뿌린 박태원(朴泰元)-박태준(朴泰俊)의 대를 이어받아 향토 교회합창음악의 개척자로써 대구장로합창단의 창단발기단원이었던 임성길 장로가 1990년 지휘를 그만두고 1년 동안 어려운 환경 속에서 이성수 장로가 지휘를 맡아 합창단의 명맥만을 유지해왔다.
1991년 10월, 합창단의 재건을 위해 새로운 임원진의 구성과 함께 당시 동일교회 피택장로였던 정희치 교수(경북대 작곡과)를 제2대 상임지휘자로 초빙하게 되었다. 그는 임성길 장로의 계성학교 음악교사시절 제자로 20년간 서울에서 활약하다 대구로 활동무대를 옮겼다.
☞ 정희치(鄭喜治) 장로(1941~ )
1) 출생과 유‧소년기
정희치 장로는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고 1주일이 지난 1941년 12월 15일 이국땅인 일본 고오베(神戶)에서 태어났다. 부모님이 당시 일본의 강제 징용을 피하기 위해 미리 일본으로 건너갔기에 그곳에서 모태신앙으로 출생하였다. 광복과 함께 대구로 돌아와 유년기와 청년기를 보냈다. 그는 9남매의 장남으로 태어나 동생들을 항상 먼저 생각하고, 모든 것을 양보하는 심성으로 가난을 숙명으로 받아들이며, 어둡던 시대의 흐름 속에서 체념을 미덕으로 생각하며 자라야 했다.
6. 25의 전란과 4. 19와 5. 16의 민족의 격랑 속에서 9남매를 키우시며, 고달프고 궁핍함을 기독교 신앙으로 이겨 나가시던 눈물어린 어머님의 모습에서 어른거리는 한(恨)을 교회당 앞자리에 있는 오르간에 올리면서 음악을 만나게 되었고 음악에 대한 열정에 빠져들었다.
남몰래 교회당 오르간을 만지며 온통 두근거리는 흥분된 마음으로 아무렇게나 건반을 눌러보다가 사찰 집사에게 발각되는 날이면 야단을 맞고 쫓겨나던 일들이 빈번했다. 이러한 인연들이 그로 하여금 음악에서 영원히 빠져 나오지 못하도록 하였으며, 지금까지도 후회 없는 삶을 살도록 인도해 주신 것이다. 계성 중 고등학교 시절 학교에서뿐만 아니라 교회학교 어린이 찬양대를 지휘하면서 음악에 대한 열정은 더욱 깊어진 것이다. 특히 어린이 찬양대의 노래극을 직접 만들어 연습시키면서 허공 속에 맴도는 아름다운 선율과 멜로디와 깊디깊은 사랑에 빠져들었다.
1960년대 당시 “풍각쟁이는 늘 배가 고프다!”는 아버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에 입학과 함께 본격적인 음악수업을 하면서 찾아온 갈등과 번민으로 방황기를 맞게 되었다. 그러나 유년기와 소년기까지 매일 새벽마다 가정예배를 드리며 어머니의 엄격한 신앙교육으로 다져진 그는 침묵과 방황의 터널을 지나면서 깊은 음악에 대한 사려, 사람들의 삶에 대한 진지한 애정과 여유를 배우고 익혔던 것이다.
2) 음악활동의 시작
그의 음악성은 부친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사료된다. 바이올린, 하모니카, 장고 등 여러 악기를 능숙하게 다루었으며 흥이 대단히 많은 성격의 부친은 그가 아주 어렸을 때(일제 치하)의 기억에도 언제나 바이올린을 즐겨 연주하였다. 이러한 부친으로부터 음악의 재능을 물려받은 그는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에 입학하면서부터 그의 본격적인 음악적 삶이 열렸다.
대학을 마치고 서울 보성여고 음악교사로 활동하던 그 시절(1970년대 중, 후반) 매년 ‘크리스마스 자선음악회’등을 통해 합창음악에 대한 많은 관심과 교회 찬양대 지휘를 통하여 음악적 체험을 쌓아갔다. 그의 음악활동은 해가 거듭할수록 매우 왕성해져서 경북대학교 예술대학 작곡과 교수로 부임한 이래 지금까지 23년을 대학합창지휘를 맡아 정기연주회 등과 여섯 차례의 작곡 발표회를 가졌으며, 1990년에는 대구예술가곡회를 창립하여 초대 회장을 역임했다.
1961년부터 20년간 서울에서 지낼 때 ‘사도신경’을 전후하여 작곡된 곡들과 그 후 작품세계에 관해 다음 호에 소개하려한다.♥ ☞김성묵 목사/kimsm4741@hanmail.net
(다음 호에도 ‘대구의 교회합창 뿌리 ’에 관한 글이 계속됩니다)
***☺ 신바람 나는 동아리들의 모임 안내 ☺ ***
☞날이 갈수록 동아리모임이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개학과 함께 가을을 맞으면서 개인의 건강유지는 물론, 친교를 위한 동아리모임에 적극적으로 참가해 보시지 않겠습니까?
●볼링 - 매주(月) 신세계 볼링장 (초보자 환영/연락-조삼도 장로)
●등산 - 매월 셋째 주(土) 행선지-추후 개별통보 (연락-이승문 장로)
●테니스 - 매월 둘째 주(土) 대구공고 테니스장 (연락-박영길 장로)
●배드민턴 - 매월 2, 4째 주 지난(月) 송현여고 체육관 (초보자 환영/연락-김태창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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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호(월간) 대 구 장 로 합 창 단 2005년 9월 1일(목요일)
*나/의/제/언-➃* “ 게놈인지~, 개놈인지…” - 건강증진연구센터 원장으로 활동 중인 이남식 장로의 연재 글입니다. (편집자) -
이 남 식 장로(T2/순복음대구교회)
세계 최초로 서울대 황우석 교수팀이 발표한 강아지복제(複製)소식이 연일 매스컴의 톱뉴스가 되었다. 덩달아 개놈인지~, 게놈인지…” 생명체복제와 관련된 게놈(genome)이 요즘 한창 뜨고 있지만, 그 뜻을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게놈이란 염색체의 기본이 되는 1개조를 부르는 용어로 유전자와 염색체의 합성(合成), 즉 염색체의 1조를 게놈이라 말한다.
☞ 게놈이라 하는 말은 언제부터 사용했나?
1920년에 H. 윙클러는 반수염색체 1조를 게놈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 학설이 발표된 10년 후 1930년에, 일본인 木原均(기하라 하도시)는 상동염색체의 1조가 게놈이라는 학설을 주장하여 오늘에 이른 것이다. 생명체 복제라는 톱뉴스와 함께 요즘 유행하고 있는 게놈 프로젝트, 게놈분석, 염기배열에 관해 알아보자.
☞ 게놈을 알기 전 유전정보에 대하여 살펴본다.
유전자 정보를 가지고 있는 DNA는 1개의 염색체 안에 모(母)의 성(性)유전자정보 1개와 부(父)의 성(性)유전자 정보 2개가 있는데 체포염색체 남 22개, 여 22개 모두 46개가 있다.
1개의 게놈 속에는 상동염색체(相同染色體)가 있고 그 속에는 자기 고유의 기본수(基本數)가 있다. 그리고 1개의 세포(細胞) 속에는 1개의 핵(核)이 있으며, 1개의 핵(核) 속에는 46개의 염색체가 있다. 이 중 2개의 염색체(染色體)는 성염색체(性染色體)로서 부(父)의 Y염색체(染色體)와 모(母)의 X염색체를 가지고 있다.
DNA는 ‘디옥신 리보핵산(核酸)’을 말한다. 디옥신 리보핵산 속에는 4개의 염기(鹽基)를 나열하고 있다. 4개 염기에는 아데닌(A), 구아닌(G), 시토신(C), 티민(T)이 존재하고 4개의 염기 중 3개가 결합하여 아미노산을 형성하며 아미노산이 결합하여 단백질을 만든다. 이같이 염기를 결합하는 물질이 리보핵산(核酸/RNA)인데, 단백질 이동과 염기를 결합시키는 작용을 한다.
그리고 DNA는 단백질을 형성하는데 필요한 리보핵산이 주형(鑄型)이 되고, 단백질의 성질은 DNA의 배열에 따라 나타나기 때문에 염기배열이 중요하다. 염기수(鹽基數)는 사람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약 30억 개씩 가지고 있다. 각 염기에는 고유의 기본수가 있어 이 수를 알면 어떠한 질병도 쉽게 치료할 수 있는 것이다.
☞ 염기배열지도(鹽基配列地圖)란?
개인마다 가지고 있는 DNA(遺傳情報)에 23개의 염색체가 단백질의 형성과 세포복제(細胞複製)를 명령하여 심장, 위장, 폐장, 손톱, 머리카락 등 모든 기관으로 만들어 지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기 때문에 염기배열지도를 이용하여 염색체의 기본수만 알면 그 염색체를 부속품을 갈아 끼우듯 하면서 어떤 질병도 완벽하게 치료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게놈지도가 전체 7%정도 완성 되어있기에, 6.000여 종의 질병유전지도(疾病遺傳地圖)가 발견되고 있다.
☞ 염색체(染色體)란 무엇인가?
유전 정보를 담고 있는 그릇이다. 상동염색체(homologous)는 염색체의 구조, 위치, 성질이 동일한 염색체를 말하고 배아(胚芽)복제(複製)는 이와 같이 상동염색체를 복제(複製)하므로 동일한 성향(性向)이나, 모양(模樣)을 가진 생명체가 탄생(誕生)하게 하는 것이다.
이처럼 이젠 질병도 맞춤시대로 변화되고, 인간윤리성이 없다면 나와 똑 같은 모습의 인간을 만들 수 있는 시대가 바로 우리 앞에 다가온 것이다.♥ ☞이남식 장로/namsiklee39@hanmail.net
(다음 호에는 ‘성인병’에 관한 글이 계속됩니다)
*** 연회비 납부를 위한 계좌 안내 ***
☞온라인/대구은행 218-07-013193-2 (예금주: 강동진)
2005년 하반기에도 보다 많은 연주와 봉사사업과 행사를 하기 위해 연회비 납부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주십시오! 이미 납부한 단원들께 감사를 드리며, 연회비(완납, 분납)를 회계(강동진 장로)계좌로 납부하시면, ‘힘이 넘치는 대장합!’의 찬양활동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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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67號(월간) 大 邱 長 老 合 唱 團 2005年 9月 1日(木曜日)
*알림①* 9월의 순회찬양은 드림교회에서!
-9월 11일(主日) 창립76주년 축하 연주회로…
창립76주년을 맞은 드림교회(담임 정용성 목사/채종윤, 장용원 장로시무)를 축하하면서 뜻 깊은 찬양연주를 위해 9월 11일(둘째 주일)오후, 번잡한 시내를 떠나 수성 쪽으로 갑시다!
76년이 오랜 역사 속에 말씀과 기도와 찬양으로 수성 쪽으로 옮긴 후 크게 성장한 드림교회에서 역사적인 축하 연주와 함께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온 교인들과 함께 벅찬 은혜와 감동이 넘치는 찬양이 되도록 많은 단원들이 참가하도록 합시다!
● 교회집결: 9월 11일(둘째 주일)오후 2시 정각까지(도착-현장/연습-본당)
● 축하연주: 당일 오후 3시(지하 본당)-패밀리 챔버 오케스트라와 협연/연주 후 만찬(1층)
● 개인준비: 연주복(단원)-아이보리 상의+검정색 보타이+바지/(실내악단)-검정색 상하 통일
● 교회위치: 대구시 수성구 지산2동 1210-5 청구호반맨션 동쪽
● 차량주차: 지산동 공영주차장 이용(약도: 추후개인별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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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➁* 2005년 하반기의 연주일정은!
- 으뜸 합창단을 향한 힘이 넘치는 행사들…
2005-힘이 넘치는 대구장로합창단!(DEC Full of Power!-2005)의 목표달성을 위해, 하반기에 펼치게 될 월별 연주일정을 소개하니 기억하시고 적극적으로 참여하시기 바랍니다.
● 9월 11일(主日):드림교회 창립76주년 축하 찬양(채종윤, 장용원 장로 시무)
● 10월 19일(水):익산지역 특별순회연주(익산장로찬양단 초청/이리성결교회)
● 11월 13일(主日):신암교회 창립 60주년 축하 찬양(김영철 장로 시무)
● 12월 17일(月):성탄축하음악회(CBS 기독교대구방송 주최-예정)/겨울방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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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➂* 제9차 해외연주순례단 신청은!
- 2007년 출국을 위해 참가예정자 접수하기로…
대망의 제9차 해외(중남미 6개국/멕시코-칠레-브리질-아르헨티나-파라과이-페루)순회연주일정을 2007년 1월 6일(土)~20일(土)까지 14박 15일로 정하고 모든 업무를 실무임원진(회장단)에서 철저하게 추진하며 준비하게 됩니다. (☞참고: 2007년 구정-2월 16일)
장기간 장거리를 이동하는 순회연주와 고대유적지 탐방을 위해 참가 가능한 예정 인원으로 미리 ‘해외 찬양 순례단’을 조직하고 준비할 계획이니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 신청서 접수: 배부된 양식에 의거 개인별 총무팀에 제출(신청서-희망단원 개별 배부됨)
● 참가자 범위: 단원(45명~50명 선)과 동반 직계 가족, 친지(50명)/총 90명~100명 내외
● 자세한 문의: 총무팀 이상근 장로(☎011-508-6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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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이 시작되는 9월에 축하 받으실 분들 ***
♥ 생/일/축/하/합/니/다 ♥
*유성묵 장로(T2)- 4. *김태창 장로(Br)- 4. *최재복 장로(Bs)-10. *고무칠 장로(T2)-12.
*정한석 장로(Bs)-15. *정광국 장로(T1)-18. *신재원 장로(Bs)-20. *송창화 장로(Bs)-21.
*남창현 장로(Br)-21. *김윤한 장로(Br)-22. *박영길 A장로(Bs)-25.*조삼도 장로(T1)-27.
*홍양표 장로(T1)-27. *김태열 장로(Bs)-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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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 직통전화* ☎ 655-4600(Fax, e-mail 송수신 등 단원 관리용)
*홈 페이지* www.dechoi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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