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모니가 뭐 길래…” 작성자 큰 머슴 2014-08-04 조회 701


♥ “하모니가 뭐 길래…”   

어릴 적 학교에서 배운 음악의 3요소는
가락(Melody) 장단(Rhythm) 화음(Harmony)이었다.
음악 시간에 멜로디와 리듬은 일찍 익혔지만
하모니는 비교적 늦게 이해한 것 같다.

화가는 물감으로,
조각가는 돌로,
시인은 언어로,

작곡가는 악보로,
연주자는 악기나 목소리로
하모니를 만든다고 한다.

서로 다른 음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소리를 만들어내는 악기에 의한 하모니는
하모니카 기타 하프 피아노 같은 악기로 쉽게 낼 수 있지만,

성악에서의 하모니는
반드시 두 사람 이상이 모인 중창이나
여럿이 부르는 합창으로 아름다운 하모니를 일구어내기에
우리의 경우는 각자의 성대가 악기라 할 수 있겠다.



수십 억 원대
고가(高價)의 명기(名器) 바이올린이라는
스트라디바리우스의 가치는 아닐지라도

우리의 악기는
하나님께 바치는 곡조 있는 기도를 울려내는
소박한 찬양 도구임이 분명하다.

비록 오랜 세월 동안 학교나 교회 찬양대,
더러는 전문적인 합창단에서 다듬으며 사용해왔어도
 
낡은 악기에 비해 그래도 어우러져 소리를 맞추면
이내 아름다운 하모니가 일구어지는 것을 보면
신비롭고 오묘한 느낌이 든다.

더욱이
우리가 부르는 남성(男聲/Male)의 하모니는,
교회 찬양대나 일반 합창단에서 부르는

혼성(混聲/Mixed)이나
여성(女聲/Female)합창에 비해
기름진 음색(音色/Tone color)을 지닌
독특한 멋과 맛과 함께
강한 호소력을 지녔다고 생각한다.



칼바람 부는 한 겨울에
문풍지를 떨게 하듯 조용히 울리는 하모니,
따뜻한 봄날 얼음장 밑으로 흐르는
은빛처럼 순결한 하모니,

무더운 여름 장맛비에
계곡을 타고 흘러내린 물줄기가
거친 폭포수가 되어
또렷하고 장엄한 느낌을 주는 하모니,

그리고
가을 하늘 높은 구름 사이로 보이는
쪽빛 같은 아련한 하모니….

이른 아침 동녘에서 뜨는 햇빛 같은 하모니,
낮잠 자다 문득 눈을 떴을 때
눈부시게 만드는 밝은 빛깔의 하모니,

푸른 바다 위에서 부서지는
파도 같은 하얀 하모니,

힘든 삶의 고갯길을 쉬엄쉬엄 넘어가듯
보랏빛 저녁노을을 닮은 고운 하모니,

가끔은
암반을 깨트리는 다이너마이트 같이
섬광(閃光)을 나타내는 웅장하고 화려한 빛깔의
멋진 하모니도 있음에.

마치
색깔도 형태도 제각기 다른
헝겊 쪼가리를 한데 모아서 만든
아름다운 조각보를 연상하면
쉽게 하모니를 해석할 수 있다.



목소리로 하모니를 일구어내면서
그 멋과 맛에 취해 달려온 지난 세월 동안
세상의 뭇 사람들은
박쥐처럼 세상의 사물들을
온통 거꾸로 보며 부정적으로 판단할지라도,

 우리 단원 모두는
올곧은 마음 하나로
철저히 자신의 목소리를 죽여 가며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 왔다.

자신을 낮추는 양보와 배려를 통하여
이웃과 한마음 되어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루듯,
이 땅의 모든 국내외 정치, 경제, 문화, 사회에서도
서로 하모니를 이루며 평화를 가졌으면 한다.



특히
이 나이가 되도록
맘속에서 우러난 곡조 있는 기도를
하모니로 내뿜으며

하늘 우러러 영광의 찬양을 부르면서
전국을 아우르며
감동의 순간순간을 이어가고 있음에
늘 감사한 마음뿐이다.

언제까지
 이 같은 하모니를 일구는 작업이 계속될는지,
우리의 곡조 있는 기도인 찬양을 기쁘게 받으시는
하나님 한 분 외에는 아무도 모른다.



“한마음과 한 입으로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려하노라”(롬15:6)는
사도바울의 고백처럼,

올해 창단 30주년을 맞은 DEC슬로건을
“2014 대장합 30년〜 170명 시대 출발!”로 정하고
지난 6월초에 일찍 여름방학을 시작하면서

곧장 7월 4일(金)〜14일(月)까지
일행 109명이 어우러져
역사적인 제14차 해외(미동부-캐나다)연주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돌아왔다.



그리고
오는 8월 18일(月) 하반기 개학 날이면
2014-2기 신 단원입단식과 함께
10월 21일(火) 저녁에 열릴
창단 30주년 기념 정기연주회 준비에 들어간다.

더욱 아름다운 색깔의
하모니를 만들 것을 바라는 맘으로
이 글을 썼다.
하모니가 뭐 길래…

♥ DEC170/늘 노래하는 큰 머슴 ♥ 

 조용히 흐르는 남성(남성) 합창의 하모니  

윈도우 7으로 만들어 음악이 들리지 않아 DEC(대구장로합창단) 홈피로 옮겨보세요  
  -www.dechoir.net-
ㆍ작성자 : 천안/윤천수 할렐루야!
장로님의 건강한 얼굴을 뵈오니
반갑고 고맙습니다.

장도의 미주 여행을 성료하였으니
더욱더 감사합니다.
천안도 을 8월 21일 개학하였습니다.
자주 연락 드리겠습니다.
등록일 : 2014-08-21
ㆍ작성자 : 익장합/송규문 음악뿐 아니라
저희들 삶속에도 하모니가 있어야할
것 같습니다.
자신감,믿음,배려,능력,긍정적사고,
적극적인 활동....
우리들 삶속의 하모니를 이루는 요소들
이지요
남이 느끼기에
어려우면서도 가까히 가고싶은 사람...
가까히 하고 싶은 사람들은
하모니의 頂上에 오른 사람들이지요
그러나
하모니의 완성자는 주님이십니다.
경외로운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필경
이시대의 하모니의 정상을 달리시는
분 가운데 한분은
정영 대구땅의 박정도 단장님이시라고
생각되어 집니다.

삶의 하모니가운데 우뚝서신
박단장님!
주님의 은총을 빕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익산에서 송규문올림-
등록일 : 2014-08-18
ㆍ작성자 : 전주/최홍규 감사합니다.
많은 깨우침을 주신 글에 감사하고
단장님의 좋은 글과 사진을 보내주셔서
글을 읽고 사진을 보는 재미가
너무 좋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평안하세요.
등록일 : 2014-08-18
ㆍ작성자 : 남덕우 장로 찬양을 소명으로 여기시며
하나님을 기뻐시게 하시는 장로님의 사역에
늘 존경합니다.
서성로교회 남덕우 장로
등록일 : 2014-08-11
ㆍ작성자 : 뉴욕/한은경 박 장로님
안녕하세요? 한 은경입니다.
보내주신 이메일을 통해 8월 단보 소식지도
잘 받았습니다.
부족한 제 글도 실어주시고 감사드립니다.
오늘 장로님 이메일로
지난 번 대구장로합창단 뉴욕공연 취재 뉴스를
we transfer로 보내드렸습니다.
다운받으셔서 클릭하시면 됩니다.
항상 변함없는 주님의 사랑으로
평안하시길 기도합니다.
-뉴욕에서 한은경 드림
등록일 : 2014-08-05
ㆍ작성자 : 포항/안선환 사랑하는 장로님,
물감, 돌, 언어, 악보, 악기,
성대의 하모니의 글 잘 읽었습니다.
Balance, Harmony를 이루시는
생동감있는 아름다운 모습!
오늘도 강건 평안, 열정이 함께하시길...
-포항에서 안선환 올림
등록일 : 2014-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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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존경하는 단장님께! ♥  (1) 김영철 2014-04-15 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