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가 가고 해가 오는 밤에… ♥
덧없이
또 한 해가 가고
어김없이
또 한 해가 오는 밤에
낡은 캘린더를 떼 내고
새 캘린더를 달았습니다.
낡은 마음도 떼 내고
새로운 소망들을 달았으면…
난 이미
여러 날 고생했던 감기 끝이지만
가까운 이웃들이 모두 감기로 고생하는 걸보니
요즘 세상이 추위보다 더 고약한 게 분명하고…
먼 호남 땅에서
눈 소식과 함께 문안 전화주신
찬양동지들의 목소릴 들으니
겨울이 깊어 감을 실감했소이다.
우리 손으로 새 지도자를 뽑고
부푼 꿈에 젖은 이 때,
이미 6개월 전부터 준비해온
180여 명이 참가할 필리핀 순회연주 준비가
차근차근 잘 진행되고 있는데다,
이제야 뒤늦게 참가하겠다는 분이 계셔
대한항공 편으로 뒤따라 올 수있음에
더더욱 감사할 뿐…
저무는
2007년의 마지막 주일밤은 더욱 깊어가고
새해 2008년이 가까이 다가만 오는데,
바라기로는
늘 노래를 사랑하는
전국에 있는 멋진 찬양동지들에게
사랑과 평화와 감사가 넘치는
새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내일은 더 춥답니다.
한겨울 칼바람 속에
영하의 수은주를 탓하지 마시고
가까이서 말하듯 따뜻한 연말연시 인사라도 나누면
이 겨울밤의 아쉬움은 덜 할 듯합니다.
정말로
가는 해를 어찌하랴~
정말로
오는 해를 어찌하랴~
어차피
하늘 향해 마음을 두고 있는 우리들일랑
뜨거운 맘으로 찬양하며
이웃에게 사랑을 전하는
한 알의 밀 알 되기를 소망합니다.
해는 가고
해가 오는 이 밤에
멀리 있는 노래친구들을 생각하며 외칩니다.
사랑합니다!
저무는 2007년의 마지막 주일밤에.
-대장합150/늘 노래하는 큰 머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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