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러는 친구의 도움을 받아서 미술학교를 마치게 되었다.
그가 학교를 졸업할 쯤에는 그의 그림도 서너 편씩 팔려나가기 시작했다.
뒤러가 학교를 졸업한 후 그 친구를 찾아갔다.
식당에 도착했을 때 친구는 마침 식당의 한 모서리에서
친구 뒤러를 위해서 무릎 끓고 간절히 기도하고 있었다.
"주님! 저의 손은 이미 일하다 굳어서 그림을 그리는데는 못 쓰게 되었습니다.
내가 할 몫을 뒤러가 할 수 있도록 도와 주시고
주의 영광을 위해 참 아름다운 그림을 그릴 수 있게 하소서!!"
옆에서 지켜보던 알브레히트 뒤러는
자기를 위해서 희생하고 기도하고 있는 친구의 손을 바라보고 있는 순간
자기가 지금까지 보았던 어떤 무엇보다 가장 커다란 감동을 느꼈다.
그러자 뒤러는 붓을 들어서 친구의 기도하는 손을 스케치하기 시작했는데
그것이 곧 알브레히트 뒤러의 유명한 '기도하는 손'이다.
기도하는 손이 가장 깨끗한 손이요 가장 위대한 손이다.
기도하는 자리가 가장 큰 자리요 가장 높은 자리이다.
부할절 아침에,
하늘 우러러 곡조있는 기도를 드리는
전국의 노래친구들이 기도하는 모습을 그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