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한 잔에... 작성자 큰 머슴 2010-11-09 조회 1398

 




차 한 잔에...
차 한 잔에 가을을 타서 마실 수 있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 아직 향기 가시지 않은 은은함이어도 좋고 갈색빛 물든 쓸쓸한 빛깔이어도 좋을 가슴 속에 풍경화 하나 그리고 싶다. 차 한 잔에 가을을 타서 마실 수 있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 맑은 아픔이 흐르는 잊혀진 시냇물의 이야기여도 좋고 지난 추억의 그림자 밟으며 함께 낙엽을 주어도 좋을 친구를 투명한 가을하늘에 밝은 코스모스 한 자락 피우고 싶다. 언제 보아도 늘 내 곁에 있을 사람처럼 보아도 보아도 지치지 않을 사람 계절이 바뀌듯 많은 시간이 지나도 한결 같은 마음으로 나와 같이 동행할 사람 난 언제나 그런 사람을 기다립니다. 상처를 남기지 않아도 되고 상처를 주지 않아도 되고 그저 친구처럼 부담없이 차 한 잔으로도 웃을 수 있는 사이 때론 따끈한 차 한모금 마시며 슬픈 내 마음을 털어놔도 부담없는 사이 낙엽이 떨어지면 그 아래서 시 한 수라도 읊을 수 있는 사이 멋진 사람이 아니더라도 커피 한 잔으로라도 나눌 수 있는 사이 그저 친구로 바라볼 수 있는 그런 사이 난 그런 사람이 그립습니다. 그저 친구로 부담없는 사이가 이 11월의 늦가을에 그립습니다 - DEC150/늘 노래하는 큰 머슴 -
 
Ennio Morricone - Nella Fantasia/The Turtle Creek Chor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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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 장영수/경남 총무 비단 찬양뿐이겠습니까?
코드가 맞지 않으면 진리에서 비켜선 것 처럼
매도되 버리는 현실들...
그래도 우리의 본분은 하나님 기뻐하시는 찬양,
소흘없이 드리려 합니다.
"차 한 잔에.."
만나는 친구 처럼...
항상 곁에 머물러 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장영수/경남 총무
등록일 : 2010-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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