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8월 12일(일) 무덥기만 했었던 여름날,
하반신이 없는 한 청년이 산에 오르기 위해 나타났다.
29살의 그 청년은 몸이 일반 사람의 절반에 불과하다.

그는 13살 때 기차에서 내리다가 두 다리를 잃었다.
산의 높이는 무려 해발 1997m. 험준한 절벽과 기이한 봉우리 때문에 일반인들도 등정하기 쉽지 않은 산 중 하나로
중국의 그랜드캐년이라 불리며 이곳에 가보지 않고서는 중국 사람이라고 말하지 말라는 곳 산시성(山西省)에 있는 화산(華山)이다.

그는 어느 누구의 도움도 없이 힘든 등반을 계속하며 정상정복의 목표를 달성했다.
단지, 일반인들보다 좀 긴 19시간이 걸렸을 뿐이다.
- 새벽편지 가족-

질병과 사고로 얻어지는 신체의 고통과 장애는 누구에게나 닥치는 것처럼
삶의 꿈과 비전도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그 목표의 달성과 성취는 불가능한 것이 아니라 사람마다 빠르게 다가올 수 있고
때에 따라 느리게 좀 더 긴 시간이 필요로 할 뿐입니다.

쉼 없이 달리는 시계초침에 상관치 않고
19시간이 걸리더라도 아니 19일, 19개월이, 19년이 걸리더라도...
다소 힘들거나 어려움이 있을 뿐 불가능은 없습니다.
지금의 삶에 엄청 힘들어하는 이웃들을 찾아
오는 14일(주일)오후에 100주년을 맞은 서문교회에서 함께 어우러져 힘차게 찬양하자며 격려하러
초가을 날 이른 아침녘에 가까이 있는 노래친구와 함께 심방길에 나서면서
하반신이 없는 장애를 극복하고 19시간 걸려 정상을 정복한 29살 청년의 사진을 보며 새론 희망과 용기를 가져보는... -DEC160/늘 노래하는 큰 머슴-
 ☞지난 2011년 1월의 새벽녘 세번째 성지순례 때 해발 2290m의 시내산 정상에서...
♪ Ennio Morricone-Nella Fantasia/The Turtle Creek Choral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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