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을 남긴 스테이크

유명한 일본 대기업의 회장이 이름난 식당으로 손님들을 초대했다.
여섯 명의 일행은 똑같이 스테이크를 주문했다. 식사가 거의 끝날 즈음 회장이 수행원에게 일렀다.
"이 스테이크를 요리한 주방장을 모셔오게.
매니저가 아닌 주방장이어야 하네."
수행원은 회장님이 스테이크를 절반밖에 먹지 않은 것을 보고 그 다음에 일어날 일을 걱정하며 주방장에게 회장의 말을 전했다.
부름을 받은 주방장은 몹시 긴장했다. 자신을 찾는 손님이 대단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스테이크에 무슨 문제가 있었습니까?"
떨리는 목소리로 주방장이 물었다.
"아니오. 당신은 정말 훌륭한 요리사요.
오늘 스테이크는 맛이 아주 좋았소."
이렇게 운을 뗀 회장은 말을 이었다. "다만 내 나이가 이미 여든이라 입맛이 예전 같지 않다오. 그래서 오늘은 반밖에 먹을 수 없었소.
내가 당신을 보자고 한 것은 걱정이 되었기 때문이오.
반밖에 먹지 않은 스테이크가 주방으로 들어가면 당신이 마음이 편치 않을 것 같아서 말이오.
나는 내가 스테이크를 남긴 것이 당신의 요리 솜씨가 나빠서가 아니라는 것을 말해주고 싶었다오."
"경영의 신"으로 추앙 받는 일본 마쓰시타 전기(현재의 Panasonic)의 창업자 마쯔시다 고노스케의 이야기다.
그가 평소 자기가 만나는 사람들을 얼마나 존중했는가를 잘 보여주는 일화이다.

3가지의 행운을 가지고 태어난 마쯔시타 코우노스케 그 세가지의 행운은 아래와 같다.
집이 가난했기 때문에 - 꼬마점원이 되었지만 그 덕에 어렸을 때부터 상인의 몸가짐을 익혔고, 세상의 쓴맛을 조금이나마 맛 볼 수 있었다.
태어날 때부터 몸이 약했기 때문에 - 건강관리법을 익혔다.
초등학교 밖에 졸업하지 못해 학력이 모자랐기 때문에 - 항상 다른 사람에게 가르침을 구했다.
기업은 사회적 공기(公器)라는 경영철학으로 경영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데 서슴치 않았던 그는 기업인들이 본받아야 할 기업철학을 가지고 있었다.
이 이외에도 그는 수많은 에피소드와 그의 경영철학을 담은 명언 들인있다.
- 뛰어난 항해술이란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섭리를 따르는 것이다. 인생도 마찬가지인데, 비가 오면 우산을 쓰고 병에 걸리면 무리하지 않고 쉬는 것이며, 신세를 진 사람에게 정중히 감사의 인사를 하고, 장사를 할 때는 좋은 물건을 만들어 적절한 가격에 팔고, 판매대금은 확실히 회수 하는 것이다.
- 무능하고 몰인정한 선배를 만났다고 절대 실망하지 마라, 오히려 "명인이 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라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면 된다.
- 불황은 절호의 찬스다. - 호황때 불황을 대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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