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엽 뒹구는 늦가을 길에서… ♣ 작성자 큰 머슴 2013-11-08 조회 1071

 

    
낙엽 뒹구는 늦가을 길에서…

예수님의 나이는 서른 셋
내 나이 서른 셋 적에는
무엇을 했었지?

부끄럽도록 추(醜)한 모습이었기에
힘없이 떨어져 뒹구는 낙엽(落葉)에다
맘 깊은데서 우러난
참회의 고백(告白)을 적어본다

에수님의 나이 곱을 먹었어도
이웃사랑보단 자아(自我)를 챙기며
빼기보단 더하기를
나누기보단 곱하기를 즐겼기에…

생명 잃고 뒹구는 낙엽마냥
탐욕(貪慾)의 잘못을 버려본다

파릇파릇 새싹 돋을 때
주님께 서원(誓願)했던 언약(言約)들이
험(險)하고 가파른 삶의 길 달려오다
송두리째 흐트러졌음에… 정처 없이 뒹구는 낙엽 보며
참회(懺悔)의 기도(祈禱)를 읊는다.

서른 셋 적엔
그냥 스쳐버렸던
낙엽 뒹구는 가을길이
서른 셋 곱이 되니
눈물고인 가슴으로 보여 진다

낙엽 뒹구는 늦가을 길에서
가슴 아파하는 너와 나…



낙엽의 계절을 닮은
내 친구야

곧장
하얀 눈으로 덮일 겨울 길 오기 전에
채워진 것들일랑 아낌없이 베풀고 나누어
빈 마음 가벼운 몸집으로
손잡고 계절의 노래 부르며 걷자

흐르는
참회와 감격(感激)의 눈물 닦으며
감사(感謝)의 노래 부르자

서른 셋 곱이 된 나이
저 낙엽 뒹구는 가을 길을
노래하며 걷자

저 높은 하늘 우러러
주님 계신 곳까지
끝없이 울려 퍼지도록…

불어오는 입동(立冬)의 차가운 바람에
가벼운 몸집 되어 뒹구는 낙엽처럼
빠르게 달려가는 시계초침을 지켜보며

11월의 늦가을
겨울이 들어 선다는 입동 날
싸늘하게 깊어진 밤에

전국에 있는 노래친구들에게
가슴에서 퍼올린 참회의 글을 띄우는…


- 대장합170/늘 노래하는 큰 머슴-

지난 주 지휘자와 전주장로합창단 정기연주회에 참석하면서 전북 장수군을 찾았을 때...

감미로운 색소폰 솔로 멜로디~ / 향수 -
          

       
윈도우 7으로 제작되어 음악이나 그림이 사라짐에, 대장합 홈피로 오시면 볼 수 있습니다.
여기를 클릭하면 대장합 홈페이지로 옮겨집니다
-www.dechoir.net-
ㆍ작성자 : 조경자 장로님!
와! 소리가 날 정도의
가을 중의 가을풍경이네요
현재의 편지를 잘쓰지 못하고
그냥 바쁘기만 합니다.
여유있는 날도 오겠거니 하는 기대감으로
살고 있습니다.
늘 건강하십시오
조경자 드림.
등록일 : 2013-11-13
ㆍ작성자 : 송규문/익장합 이 세상에서 눈(雪)과 낙엽과
귀뚜라미 소리와 소슬한 가을 바람과
시와 시인이 없다고 가정하면
너무 삭막할 것 같아요
특히 시인이 없다고하면
아주 안될 것 같아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눈과 낙엽을 노래로 시로 아름다운 선율로
이 모든 아름다움을 우리들의 가슴에..,
우리들의 생각에 우리들의 귀에
우리들의 눈속에 조화롭게 각인시키는 박단장님은
이 시대를 대표하는 시인이자 아삽과 헤만과
여두둔 입니다.
-익산에서 송규문장로배상-
등록일 : 2013-11-08
ㆍ작성자 : 정철호/Bs 단장님! 지휘자님!
너무 멋지십니다.
늘 든든하게 지켜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베이스 정철호 드림
등록일 : 2013-11-08
ㆍ작성자 : 찬양친구 작사자-작곡자, 단장-지휘자의 모습이
단풍보다 더 아름답네요
더욱 뜨거운 열정으로
단퐁보다 더 곱고 아름다운 늦가을 길에
붉게 타오르는 삶의 노을녘을 줄기세요
존경합니다 사랑합니다 ♡
등록일 : 2013-11-08
ㆍ작성자 : 전주/최홍규 샬롬!
처음 본 단풍을 보고 감탄했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단풍이 있을까 하고요...
두 번째 단풍은 더 아름다웠습니다.
한 번 가보고 싶다.....
그런데 세 번째 사진은 더 아름답습니다.
두 분의 모습이 오랫동안 함께 지내왔던
옛 모습을 떠올리는 그런 아름다운 모습이었습니다.
또한 전북 장수에서 찍은 사진이라서
더 좋은것 같아요.
단장님, 지휘자님 늘 평안하시고
좋은 글, 좋은 작곡 부탁드립니다.
건강하세요.
그리고 오늘 악보 우편으로 보냈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전주에서 두 분을 사모하는~/
최홍규 장로 올림.
등록일 : 2013-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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