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고 싶은 세상에서 살며... ♧ 작성자 amenpark 2016-11-04 조회 630

울고 싶은 세상에서 살며...  
 


가을과 겨울 사이

  

하나 둘 꺾이고 꺾인 세월

올 것이 오고야 말았습니다

 

하나는 외로워서 둘이라고

차마 거두지 못한 시간들 용서하라며

11월이 기어코 문을 두드립니다

 

사실 반갑지 않은 손님일지도 모릅니다

가을에서 겨울로 물들어가는

하나가 아닌 두 개의 계절이 공존하는

 

그래서 더 춥고 아리게 될 시간들이

부담으로 다가올지도 모르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마운 건

숨 쉬고 있기에 만날 수 있다는 기쁨입니다

 

지금보다 더 많이 떨어지고 거리를 뒹굴 테지만

그마저도 살아서 느낄 수 있는 감정이라면

더 이상 아파하지 않겠습니다

 

참 많이도 걸어 왔습니다

그래서 지치고 고단했을 마음에 찾아온 11월은

한 걸음 두 걸음 걸어오면서

 

많이 휘청거렸을 내 두 다리를 쭉 펴고 걸으라며

내미는 그 두 손은 위로인지도 모릅니다

 

하나는 외로울 수밖에 없어 둘이어야 합니다

고마운 사람들은 더 기억하겠고

서운했던 일들은 모두 잊겠습니다

 

가까운 사람들은 더 사랑하겠고

미워했던 일들은 모두 용서하겠습니다

   

- 김학주 - 




오늘

싸늘한 공기가 감도는 이른 아침에

인터넷으로 받은 어느 시인의 글줄기가

움츠렸던 심신을 따뜻하게 만들어 줍니다.

 

꼭 한 주간 전에

온 정성을 다해 준비했던

정기연주회를 마치고

심신에 깊게 쌓였던 피로를 씻을 겸

 

단풍구경 삼아 

잰걸음으로 호남 땅 전주를 다녀왔지만

고속도로 주변 높은 산이나 들녘은커녕

단풍인파로 붐빌 것이라 예상했던  휴게소마저도

붉은 빛깔로 곱게 단장한 단풍은 볼 수 없었고

 

멀리

마이산의 두 봉우리만

형제처럼

친구처럼

우두커니 서로를 마주보고 서있었죠.

 

 

올해 따라

가을에서 겨울로 옮겨기려는

계절의 발걸음이   

이토록 가슴 아리게 하는 지?

 

두 중년여인 탓에 빚어진

욕망의 흔적이 끝없이 들추어지면서

온 나라와 민초들의 가슴을 

단풍빛깔처럼 붉게 멍들게 하고 있으니...  

 

늘 하늘 우러러 찬양하며

욕심 없이 살아가는 큰 머슴의 작은 소망은

어서 어서

이 가을과 겨울이 지나

새봄이 왔으면 하는 맘이외다. 

 

    

             이제는

             지겹게 제살 베어 먹듯 쪼아대는

             언론의 속보가 보고 듣기 싫어져서

             TV뉴스도 조간신문도 멀어지고

      

             혹

             만나는 이웃이 요즘 흉한 세상 얘길 꺼내면

             슬며시 그 자리를 뜬답니다.   

  

             어서 어서

             이 가을도 다가오는 겨울도 훌쩍 지나

             새 봄이 왔으면

             따뜻한 새봄이 왔으면... 

 

             아프리카 동물의 왕국에서 본 것 같은

             죽은 짐승 뜯어먹는 하이에나 무리처럼

             흉측하게 망가진 나라꼴을 보면서

             마냥 울고 싶은 마음 입니다.

 

 

             조국해방과 6.25전쟁과 휴전 

             4.19와 5.16과 10.26을 거치고

            광우병과 4대강에다 세월호의

            그 아픔의 흔적들을

            똑똑히 지켜봤던 터이기에... 

 

          지금

          단풍빛깔 닮아 시퍼렇게 멍들어 가는 나라꼴에

         가슴 아파하는 이웃과 함께

         하늘 우러러 곡조 있는 기도를 드리는

         ☆ DEC170/늘 찬양하는 큰 머슴


" 기도를 항상 힘쓰고 기도에 감사함으로 깨어있으라 " -골4:2-
-전주장로합창단 정기연주회에 참석해 현-차기-직전 단장들과 함께-


Lascia Ch'io Pianga(나를 울게 하소서) /Sarah Brightman


윈도우7으로 제작되어 노래가 흐르지 않기에 DEC(대장합) 홈피로 오세요
-www.dechoir.net-

ㆍ작성자 : 전주/최홍규 살롬! 멘토 단장님!
요즘 어지러운 세상을 잘 대변해 주셔서
답답했던 마음이
조금은 풀리는 듯 합니다.


전주장로합창단 정기연주회 축하를 위해
참석해 주신 단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떠나는 날 아침
조반 조차 대접 못해드리고
서둘러 출근한 저를
어여삐 봐 주시기 바랍니다.


언제나 행복하시고 건강하셔서
늘 즐거움을 주셨으면 합니다.
평안하세요.
-전주에서 최홍규 올림.
등록일 : 2016-11-07
ㆍ작성자 : 聖南 항상 여호와 하나님께 영광 돌려드리는
대구장로합창단 연주회가
성공적을 마친 것을 축하드립니다.
국가와 민족 위해 기도로
성령의 불 받으시고~
국가와 민족 위해 기도하시며,
항상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등록일 : 2016-11-06
ㆍ작성자 : 조덕삼 박 단장님!
이곳에 정착한지 만 13년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기억해 주시니 어떤 말로도
고마움을 표현 수가 없읍니다.
그러한 정열이 있으시기에
대구장로합창단 발전하며
존재하심을 확신하며
감히 감사와 존경 마음을 전합니다.
항상 존경과 사랑의 마음으로...
-옛 창단 때 단원 조덕삼 올람
등록일 : 2016-11-06
ㆍ작성자 : 제일교회 김일삼 박정도 장로(단장)님~
좋은 추억 만들어주셔서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칼럼-<울고 싶은 세상에 살며...>을
잘 읽어봤습니다. 
전번에 받은 메일에서
장로님의 젊은 시절의 사진을 보고
KBS에서의 그 화려했던
​젊은 시절을 알 수있었습니다.
다음과 같은 영가의 구절이 떠올랐습니다.
GONE ARE THE DAYS WHEN HEART
WAS YOUNG AND GAY...
잊지않으시고
저에게도 메일을 보내주시어서
감사합니다.
사모님과 더불어 늘 건강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안녕히 계세요.
-제일교회 김일삼 집사 올림
등록일 : 2016-11-05
ㆍ작성자 : 전영옥 큰 머슴 박 쟝로님~
세상사 마음 많이 아프시죠?
저도 요즘 뉴스 시간과 종편TV는
시청를 피하고 있읍니다.
울고 싶은 마음으로 기도드리며
이 울고싶은 계절을 보냅시다.
감사!
등록일 : 2016-11-05
ㆍ작성자 : 경주/최용윤 샬롬!
자칭 큰 머슴의 열정과 수고로
매달 받아 보는 단보는
유익한 정보와 신앙의 면모를
엿볼 수 있으며...
또한 인터넷 메시지를 통하여
전국의 소식과 흐름을 단 번에
알수 있고
전국 협회지와 메시저의 역할을
감당하고 있음에...
다시 한번 감사함을 전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 경장합 직전단장 최용윤 올림
등록일 : 2016-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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