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과 글은 다르다! ♡ 
겉으로 내 뱉으면 말이 되지만
속으로 갖고 있으면 생각일 뿐이다.
내가 말하지만
듣는 이는 남이기에
마치 쏜 화살 같아서
잡을 수없이 날아가 꽂히기에
말을 뱉으려면
분위기와 품격에 맞는 내용이어야 한다.
예부터 현자(賢者)들은
‘삼사일언’(三思一言)이라는 가르침으로
‘세 번쯤 생각하고 말하라’고 했다.
말이란
각자가 지닌
내면의 품격과 생각을
구체적으로 상대에게 표현하는
의사전달의 수단이다.
‘말 한마디로 천 냥 빚 갚는다.’
(一言千兩債蕩減)는 경우도 있지만,
‘세 치 혓바닥이 몸을 베는 칼’이 되어
독설(毒舌)을 듣는 상대에게는
독이 뭍은 칼이 되어
가혹할 만큼 가슴을 후벼 파는 상처를 준다.
그래서
‘말로 베인 상처는
칼로 베인 상처보다 더 아프다.’는 것을 증명한다.
지난 해 이맘 때였다.
당시 지지율 바닥 치던 야당총재가
늘 깔아뭉개듯
천박한 비속어와
가시 돋친 독설로 구설수(口舌數)에 올라
결국 지방선거에서
집권 여당에게 싹쓸이 대참패를 당한 끝에
당을 풍비박산(風飛雹散)시키고 물러났다.
그런데 올해는
여야(與野) 가릴 것 없이
패거리 정치꾼들의 독설과 막말논쟁이
미세먼지보다 더 심각하게
온 나라를 혼탁한 분위기로 뒤덮고 있다.
그래서 성경에서는
‘칼로 찌름 같이
함부로 말하는 자가 있거니와
지혜로운 자의 혀는
양약(良藥)과 같으니라.(잠언 12:18)고
‘세 치 혀(약 10cm)’의 사용법을 가르쳤다.
누군가
‘말은 마음의 그림이다.
상대가 말하는 것을 들으면
그 사람의 마음이 보인다.’라고 했다.
나처럼 오랜 날
마이크 앞에서 떠들어대던 방송쟁이(?)가
30년 장로시무를 마치고
원로가 되니 젊을 때보다
말이 많고 길어지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래서
마치 요즘의 극심한 초미세먼지처럼
상대에게 부담과 아픔을 안기는
언어피해를 줄이면서
온기(溫氣)담긴 말로
상대 가슴을 포근하게 적시려
애쓰고 있다.
어디서 뉘와 만나든
대화할 때는 배려하는 맘으로
상대의 입장과 처지에 맞은
생각을 거쳐 내뱉는다.
아무리 많든지 적든지
대중이 모인 곳에서
마이크를 들고 스피치 할 때는
반드시 현장 분위기와
모임의 내용을 여러 번 체크한 후
미리 메모를 거친 내용을 바탕으로
적힌 대로만 적절한 톤으로 말한다.
좋은 마음이라야
좋은 그림을 그려내듯,
이웃 사람들에게
좋은 마음의 그림을 보여주려
애쓰고 있다.
뉘에게나 말할 때
상대에게 내 마음이 그려지고 있다는
생각이 앞서기에
유창한 미사여구(美辭麗句)의 말투보다는
다소 투박스러워도 모과향기처럼
좋은 마음에서 우러난 진실을
유머를 섞어가며
호소력 있게 전하려 하지만
어눌해진 나이 탓에
말을 뱉고 난 다음에는
늘 스스로의 부족감에 가슴앓이를 한다.
그러다
이젠 이것마저 맘에 차지 않아
아예 말 대신에 생각을 적어
글로 옮기는 글쓰기 작업을 시작했다.
말은 내뱉자 말자
날아가 버리는 휘발성(揮發性)이 있어
듣고도 기억 않으면 사라지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글은
강한 기록성(記錄性)이 있어
오래 남겨지기에
여러 번 되풀이 읽으면서
관심 있는 내용을 음미(吟味)하고
글쓴이의 사고(思考) 품격(品格) 심성(心性)따위를
자세히 분석하는 장점이 있다.
일찍이
‘펜은 칼보다 강하다.’
(The pen is mightier than the sword)라는
대유법(代喩法) 표현이 있다.
비록 나이 들어
돋보기안경에 독수리타법으로 두들겨도
‘맘에서 우러난 깊은 생각과
고치기를 거듭하기에’
독자로 부터
감동적인 큰 머슴의 글이라며
격려도 받지만,
가끔은 삶을 꼬집는
까칠한 메시지가 이웃들에게
실망을 안겨줄 것 만 같아
늘 메모하며
올곧은 맘으로 내용을 다듬으면서
두려운 생각으로 작업한다.
하늘의 재앙(災殃)같은
미세먼지가 한반도를 뒤덮은
4월의 봄을 맞았다.
20년 넘게 전국을 아우르면서도
‘겉의 성장보단 속의 성숙함으로
하늘 우러러 찬양하는 순례자’로
실망주지 않는
꼰대가 되리라 곱씹으며
틈날 때마다 땀 흘리며
걷기와 글쓰기에
힘쓰고 있음을 밝힌다.
♥ DEC150/늘 노래하는 큰 머슴 ♥
☞지난 3월 10일(主日) 성산교회 초청연주를 마치고 담임 목사님과 찬양하는 순례자들…
♪ 마음 속에서 우러난 고백 같은 감동의 찬양 접속곡 ♪
☞ 윈도우7으로 제작해 찬양이 들리지 않음에 DEC(대장합) 홈페이지로... ☜ -www.dechoir.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