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 보 새 ♥
날지 못하는 새.
말 그대로 나는 능력을 잃은 새를 ‘바보새’라고 한다.
모든 새가 하늘을 날 수 없다.
날개는 있어도 날지 못하는 새는 현재 전 세계에 40여 종이 있다.

보통 천적이 없는 외딴섬에서 살기에 나는 능력을 잃은 새가 대부분이다.
예외로 날카로운 발톱으로 포식자를 공격할 수 있는 타조나 키위, 수중생활에 적응한 펭귄 등이 있다.
대부분 날지 못하는 새는 날개 뼈가 작고 가슴뼈에 용골돌기(龍骨突起)가 퇴화(退化)되어 깃털이 날 수 있는 새들보다 더 많다.

소설과 영화의 비익조(比翼鳥)는,
날개와 눈이 하나뿐이라 짝을 짓지 않으면 날 수도 없는 중국에서 유래된 상상(想像)의 바보새 깜이고,
닭, 오리 따위는 날개만 있을 뿐 바보새 축에도 포함시킬 수 없다.

그런데 ‘바보새’의 대표 격으로 꼽는 알바트로스(Albatross)는 엄청 긴 날개를 가졌다.
양 날개를 펴면 3미터를 넘는다. 날개가 너무 길어 걸을 때마다 뒤뚱거리며 허우적대는 모습이 멍청한 바보처럼 보여서
오래 전부터 지구촌의 많은 사람들은 알바트로스를 ‘바보새’라고 부르며 고유명사로 여기고 있다.

그러나 ‘알바트로스’는, 폭풍이 몰려오는 날 높은 절벽에 올라가
거센 비바람을 맞으면서 긴 날개를 꿈틀거리다가
이윽고 바람에 몸을 맡기고 절벽에서 뛰어내려 멋진 활공(滑空)을 시작한다.

놀랍게도 지구상에서 가장 높이 비상(飛上)해
가장 오래 6일간 가장 멀리 3,200Km를 나는 새가 바로 ‘바보새 알바트로스’ 다. 한 번도 쉬지 않고 단숨에 높게 먼 거리를 날아갈 수 있는 것은,
신의 힘이 아니고 자연이 제공한 거센 바람을 이용해 날아가면서 무려 80년의 긴 수명(壽命)을 자랑하기도 한다.
 하늘 우러러 찬양하는 순례자인 우리. 기름 부은 종의 사명과 목소리를 가졌어도,
코로나19 사태로 찬양사명과 찬양 부를 의욕마저 잃은 채 퇴화된 지금의 처지가,
마치 ‘바보새’와 너무 빼닮은 듯하다.

아무리 백신 맞고 마스크 끼고 거리두기를 해도,
도무지 끝이 뵈지 않는 팬데믹(pandemic) 위기 속에
연주회는커녕 찬양모임까지 깡그리 뭉개져, 예측 못할 ‘불확실성(不確實性)의 시대’에 살며 허우적댄다.

그러나 ‘바보새 알바트로스’에게서 깊게 깨닫게 하는 진리가 있다.
폭풍의 거센 바람에 몸을 맡기고 하늘 높게 멀리 날아가는 알바트로스가,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살아가는 지금의 우리를 가리킨다.

거센 바람 의지해 나는 바보새처럼,
지금껏 우리를 눈동자처럼 지켜주신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자.
‘네 짐을 여호와께 맡기라 그가 너를 붙드시고 의인의 요동함을 영원히 허락하지 아니하리라.’(시55:22)

너나 나나 흰머리 주름살에 구부정한 꼰대다.
코로나와 폭염에 찌든 집콕 신세로 올림픽중계방송 보며 용을 써봤지만 마음먹은 대로 되던가?
그러니 하나님께 맡기자. ‘시온의 대로(大路)’(시84편)가 열린다.

위기 뒤에는 반드시 기회가 오고, 모든 문제에는 해답이 있다.
거센 바람 안고 하늘 높게 멀리 나는 ‘바보새 알바트로스’처럼,
주님 앞에 설 때까지 찬양사명과 열정으로
하늘 우러러 ‘찬양하는 순례자’를 소리 높여 부를 날이 빨리 오길 바라는 맘으로,

오는 9월 6일(月) 개학날 2021년-2기 신 단원 입단식 때
큰 머슴이 전할 격려 메시지 ‘바보새’를 여기에 실었다.
- ♥ DEC150 / 큰 머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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