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초(雜草)에도 이름이 있기에…”♡ 작성자 amenpark 2024-05-06 조회 132

  

 ♡ “잡초(雜草)에도 이름이 있기에…”


고려대학교 환경생태공학부
명예교수인 강병화 교수는 일명 ‘잡초박사’로,
지난 1984년부터 30년 넘도록
전국에 흩어져있는 산과 들을 다니며
야생 들풀을 채집했습니다.

그 결과
100과 1,220초종(草種)에 속하는
4,439종(種)을 수집해왔으며,

드디어
1991년에 7,000개 표본을 만들어
야생초본 식물자원 종자은행
(野生草本 植物資源 種子銀行)
’을
설립하는 큰일을 해냈습니다.



이 일로
전국적인 유명인사로 알려지면서
각종 언론매체마다 그를 찾아가
떠들썩하게 취재를 했는데,

어느 일간지에 잡초와 함께 실려있던
강병화 교수의 인터뷰 기사가
제 가슴에 화들짝 와닿았습니다.



오랜 날 동안
전국을 돌아다니며 제가 경험한 바에 따르면,

‘이 세상에 잡초(雜草)’는
절대 존재하지 않습니다.
밀밭에 벼가 나면 그게 바로 잡초고,
보리밭에 밀이 나면 그 역시 잡초가 되며,

아무리 산삼이라 해도
엉뚱한데 나면 잡초가 되는 것입니다.
잡초란
단지 뿌리를 내린 곳이 저마다 다를 뿐입니다.
들에서 자라는 모든 풀에는
다 이름이 있고 생명이 있습니다.




40년 전인 1984년 5월.
갓 마흔의 앳된 큰 머슴이
발기인(發起人)으로 대구장로합창단을 창단하면서,

23명이 옛 대구제일교회 찬양대실에서
첫 모임을 가진 게 엊그제만 같은데….



황무지 같았던 대구 땅에
찬양의 씨앗을 심어 가꾸면서
오늘에 이르는 동안

지금껏 남아있는 발기 단원은
큰 머슴 단 한 사람뿐!

돌이켜보니
새천년이 시작된 2000년부터 
큰 머슴이 단장을 맡으면서
100명 단원시대!’를 선포하고
대장합 123 캠페인!’을 펼쳐
123명을 훌쩍 넘겼고,

곧이어
창단 20주년 때는 150명의 대단원이 찬양을,
창단 30주년 때는
172명의 대단원을 확보하여
연주장소를 구하지 못할 만큼
번창하기에 이르렀습니다,



특히 지난 40년 동안 격년으로 시행한
‘17차에 걸친 해외순회연주’를 통해
전 세계 오대양 육대주를 완전히 순례하면서

가까운 일본연주 때는
일행 210명이 대거 참가했던
대기록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누구든 빗겨 갈 수 없는 빠른 세월에 실려
숱한 단원들이 하늘나라로 먼저 떠나셨고…,

그밖에 무수한 단원도
들녘의 잡초들처럼 피었다가
뿌리를 내리지 못한 채 시름시름 시들다 사라졌고…,

더러는 입단식만 참석했다가 뵈지 않거나,
몇몇은 무리가 많은 찬양공동체가 싫다면서
조롱(嘲弄) 섞인 비난(非難)으로 덧칠해대더니
끝내 마른 잡초가 되어 바람에 휑하니 날리듯
유랑인(流浪人)이 되었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나이든 장로들이 늘면서
하늘의 재앙인 코로나 19사태를 맞아
찬양 사명 따위를 내팽개치고

온갖 이유와 핑계를 내세워 집콕 신세(?)가 되면서
급격히 단원 수가 줄어들기도 했습니다.



그 옛날
들판에 무성했던 잡초처럼 많았던
지난 시절 숫자만큼 채울 수는 없지만,

지금껏 보듬고 가꿔온
큰 머슴의 열정은 도무지 식지 않고 있어,

전국의 찬양하는 순례자들의 성원과
열성적인 임원들과 함께

150명 단원 유지를 위해 건강을 유지하며
온 힘을 다해 몸부림치듯 버텨가고 있음에
감사할 뿐입니다.



창단 40주년의 달 5월!
40년을 하루처럼 지켜온 발기인이라
천연기념물’(?)이란 말을 들으면 씁쓸해도,

곁에는 늘 150명의 단원과 함께
전국의 31개 단 2,000여 명의 찬양하는 순례자가 있어
외롭진 않지요.

그러나
40년 동안 잡초처럼 사라진 단원들 모습이 떠올라,
나이 탓에 스멀스멀 잊힌
이름들을 불러봅니다.

모든 잡초에도 이름이 있기에…
사라져버린 그 이름들이
대장합 찬양역사에 또렷이 기록되어 있음에,

더욱이 훗날 천국 찬양대원으로
다시 만날 참 귀한 이름들이기에….

♥  
 DEC150/늘 찬양하는 큰 머슴 

   지난 4월 대구광진중앙교회에 초청받아 찬양연주를 한 'DEC 찬양하는 순례자들'입니디. 

  DEC(대장합)홈페이지로 오시면 다른 메시지도 만날 수 있음에...
-www.dechoir.net-

ㆍ작성자 : 안동/류기훈 창단 40년!
강산이 네번이나 바뀌었는데
어찌 잡초처럼 사라져 간 귀하디 귀한
그 이름 입술에 맴돌지 않겠습니까?
감회가 새로워 눈가에 맺히는 이슬이
더욱 은혜가 될줄 믿습니다.
호흡이 멈출때까지 찬양의 순례자 되어
귀하신 그 이름 함께 찬양하며 걸읍시다.
감사합니다.
안동에서 류기훈 장로 올림
등록일 : 2024-05-13
ㆍ작성자 : 김성표 장로 Only One!
천연기념물은 박물관에 가야 볼 수 있는데
지근거리에서 볼 수 있다니
이 또한 하나님 은혜라.....
40년의 흐름을 꿰메듯 기억하시는 그 분은
영생하겠지요
다가올 40년도 강건하게 붙들어 주셔서
인도하게 하옵소서.
할렐루야!
-김성표 장로 올림

등록일 : 2024-05-06
ㆍ작성자 : 안동/조광세 박 단장님!
늘 좋은 글과 합창단의 정다운 소식
감사드려요
하시는 일마다 주님의 크신 은총이
충만하시길 기도합니다
오늘도 건행하시고
즐거운 시간이 되세요.
-안동에서 전단장 조광세 드림
등록일 : 2024-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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