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걸으면서 주님과 사랑을 속삭여요"
아내와 연애할 때는 기다리는 것도 즐거웠다.
어떤 때는 4시간이 넘도록 기다리기도 했다.
기다리는 동안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
미래의 꿈을 그리며 상상의 나래를 편다.
늦게 나타난 아내가 아무 일 없이 와준 것만으로도 고마웠다.
그런데 요즘은 약속 시간에 5분만 늦어도 펄펄 뛴다.
바쁜 삶이지만 불필요한 일에
이리저리 정신을 빼앗기지 않고
지혜롭고 당당하게 사는 것은
역시 예수님께 배워야 한다.
주님은 환경과 시대의 흐름에 휩쓸리시지 않고
습관을 좇아 기도하셨다.
조용하고 한적한 곳을 찾아 쉬시며
기도하시던 모습은 우리 삶의 기준이 된다.
'느림' 의 모범을 보여주시며 참 안식을 주신 주님께서,
분주하게 정신없이 뛰어다니지만 말고
조용한 곳에서 기도하라 하신다.
그리고 나와 사랑을 속삭이며
느릿느릿 걸어보자고 말씀하신다.
- 방인성/ 성터교회(www.schurch.net)- '춤추는 목사 꿈꾸는 교회'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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