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회 성직자 성공 표준이 잘못됐다.” 작성자 청지기 2008-10-21 조회 2018
“한국 교회 성직자 성공 표준이 잘못됐다.”
“한국 교회 성직자 성공 표준이 잘못됐다.”
모새골공동체 대표 임영수 목사, 새문안교회 가을부흥사경회 인도
“한국 교회 성직자 성공 표준이 잘못됐다.”

모새골공동체 대표 임영수 목사(전 영락교회 담임목사)는 19일 저녁 새문안교회에서 열린 가을부흥사경회에서 강사를 맡아 ‘영성과 삶’이란 제목의 설교를 통해 “한국 교회에 거짓된 성공 개념과 가치들이 자꾸 교회에 스며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 새문안교회에서 열린 2008 가을부흥사경회. '회의에서 신뢰로' © 뉴스파워 최창민

이날 설교에서 임 목사는 기독교 영성의 특별함을 설명했다. “타종교나 이데올로기에도 영성이 있다. 그러나 기독교 영성과는 큰 차이가 있다.”고 말한 임 목사는 “기독교 영성은 실체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대에는 자존감의 결핍과 씨름했고, 30대에는 사회적 성취에 몰입했으며, 40대에는 삶의 깊음을 추구했고, 50대에는 보람 있는 삶을 추구했다.”고 말하고 “60대에 들어와서 하나님에 대한 표상이 많이 바뀌었고 더 건강해졌다.”고 설명했다.

▲ 모새골공동체 임영수 목사

임 목사는 이어 “50대 후분에 들어서 매일 매일의 삶 속에서 하나님이 분리될 수 없는 분이 됐으며, 내일의 염려에서 벗어난 깊은 자존감과 평강이 삶을 주관하게 됐다.”며 “이 평강은 어떤 것을 소유한 것 보다 더 자유하다. 이때 기독교 영성은 이렇게 탁월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기독교 영성의 핵심에 대해 임 목사는 “성령이 특별한 은혜의 자리로 우리들을 인도한다. 이것은 세상이 말하는 좋은 자리와 다르다.”며 “사람들은 새벽기도 나가고 십일조 잘하고 신앙이 좋으면 ‘나는 안 망한다. 교통사고도 안 당한다. S대에 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것은 아니다. 이것은 거짓말”이라며 세상적인 성공의 의미와 차이가 있음을 지적했다.

은혜의 자리에 대해 임 목사는 “성령의 인도함을 따라 들어가는 은혜의 자리는 내가 이 세상에서 생을 마칠 때 분명히 내가 갈 곳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현재의 부분적인 경험이 자꾸 확신을 주며, 그분에 의해 온전히 보상된 자리에 내가 설 것이라는 믿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세상적인 성공을 신앙을 이용하려는 사람들을 비판했다. “방언을 못해서, 성령을 못 받아서, 십일조를 안 해서 하나님의 응답을 못 받는다는 말은 위험한 사기”라고 지적한 임 목사는 “하나님의 표상은 거짓된 것이 아니다. 이런 표상을 가진 사람들은 모래 위에 지은 집처럼 신앙이 무너지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임 목사는 “성령께서 인도하시는 은혜의 자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과 자신과 이웃과 자연과 화해하는 삶을 살도록 인도해 가는 교제의 자리”라며 “기도 훈련과 묵상 훈련을 통해 하나님과 교제하는 인격적이고 살아있는 교제의 삶을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

자신과의 화해에 대해 임 목사는 “우리는 결론을 갖고 있다. 내면의 어두움은 억압해 버린다. 많은 것을 숨기고 살아간다. 가면 뒤의 상처 입은 내면의 나를 알아야 한다. 가면을 벗어야 한다.”며 “우리는 자신과 화해된 자리로 나아가야 한다. 자기 자신과 대면하고 상처와 화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 목사는 마지막으로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지 말고 유일한 존재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지적하고 “섬김의 자리로 내려와 다른 사람의 보상과 인정, 칭찬을 받으려 하지 말고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리고 기대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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