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풀꽃반지 같은 이목사님께 ♧

-월배교회 창립100주년기념 축하 찬양연주를 마치고-  


목사님
가까이 온 여름을 시샘하듯
요 며칠간 30도를 육박하는 이른 더위 탓에
벼락치기 짜증이 쌓여만 오는데...

귀여운 
외손녀와 친 손자 녀석들을 
중학교와 초등학교에 입학시키고 나니
왜 이토록 날씨가 세상 꼴처럼 혼미해지는지...

지난 며 칠 간은 
찬양동지의 갑작스런 죽음에
심신이 매우 지쳐있는데다,
어제 어버이주일은 저희 신광교회의
전교인 체육대회에 참석해 앞장 서 있느라
나이 들어가는 몸마저도 더욱 무겁기만 했었는데...    

월배교회에서의 100주년 찬양연주를 통해
새로운 용기와 기대를 가득 안고 돌아왔음을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이목사님께 고백합니다.

4대 목사 집안의 못 난 장로로써
더군다나 아들(박성진 목사/새문안교회 부목)까지
목회의 길을 걷는 100년 신앙의 뿌리를 잇는 가정이지만,
최근 대구 여러 교회들이 추하게 일그러진 모습을 보며
늘 안타까이 여기고 있었습니다. 
실제 우리 단원들이 소속된 여러 교회에서...

그러나 
고층 아파트들이 병풍처럼 둘러싸인 월배교회는
한 마디로 뭇 성도들을 낚는 황금어장 같았고,
외견상으로만 뽐내는 뭇 교회들의 과대 포장된 모습보다
속내를 고이 감추고 내실을 탄탄하게 다져놓은 월배교회는,
한마디로 
온갖 아름다운 꽃들과 그곳에서 향기가 물씬 풍겨나는
평화로운 꽃동산 같았음을 체감했습니다.

평화의 동산지기로써
지금 있는 그대로만 가꾸십시오.
더도 덜도 말고
주님 주신 은혜와 능력으로
모든 것을 주님께 의지하며 가꾸십시오.
그러면 
더 아름다운 꽃들과 향기가
끝없이 넘쳐나는 진리와 구원의 텃밭이 될 것입니다.  
다가 올 200년의 새 역사를 향해...   

마지막 찬양을 끝냈을 때
온 몸과 마음이 눈물과 땀으로 흠뻑 젖은 채
이목사님을 힘껏 껴안았던 것은,
젊은 동산지기에 대한 격려의 의미보다
월배교회의 아름다운 꽃향기를 제 몸 속에 
가득 묻히려했던 몸부림이기도 했습니다. 

100년의 역사를 이룩한
귀한 월배교회 위에
더 큰 은혜와 감사가 충만하며
오직 성령의 강한 인도하심 따라
새로운 200년을 향해 
영광 돌리며 승리하는 
큰 일꾼, 
튼튼한 머슴,
멋진 동산지기가 되시기를 기대하며...

기억 날 적마다,
여러 곳을 다니면서 자랑의 대상이 될
향기로운 월배교회를 위에 
하늘의 큰 은총이 넘쳐나길 축복하겠습니다.

아름다운 꽃들과 향기 넘치는 동산에서 만난
젊은 동산지기 이목사님은
마치 
풀꽃반지 같았던 모습이었기에,
마음에서 우러난 기쁨과 감사의 뜻을
글과 그림과 음악으로 엮어 띄웁니다.

주님 안에서
피곤이 밀려오는 5월 14일 월요일 밤에... 

대장합150/늘 노래하는 큰 머슴 띄움. 
 ♧ amenpark150@hanmail.net ♧
	

♪할아버지의 시계/만토바니 악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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