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하루 분량의 즐거움을 주시고
일생의 꿈은 그 과정에 기쁨을 주셔서
떠나야 할 곳에서는 빨리 떠나게 하시고,
머물러야 할 자리에는
영원히 아름답게 머물게 하소서.
누구 앞에서나 똑같이 겸손하게 하시고
어디서나 머리를 낮춤으로써
내 얼굴이 드러나지 않게 하소서.
마음을 가난하게 하여
눈물이 많게 하시고,
생각을 빛나게 하여
웃음이 많게 하소서.
인내하게 하소서.
인내는
잘못을 참고 그냥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사랑으로 깨닫게 하고,
기다림이 기쁨이 되는 인내이게 하소서.
용기를 주소서.
부끄러움과 부족함을 드러내는 용기를 주시고
용서와 화해를
미루지 않는 용기를 주소서.
음악을 듣게 하시고
햇빛을 좋아하게 하시고
꽃과 나뭇잎의 아름다움에
늘 감탄하게 하소서.
누구의 말이나 귀 기울일 줄 알고
지켜야 할 비밀은 끝까지 지키게 하소서.
사람을
외모로 평가하지 않게 하시고,
그 사람의 참 가치와 모습을
빨리 알게 하소서.
나이가 들어 쇠약하여질 때도
삶을 허무나 후회나
고통으로 생각하지 않게 하시고,
나이가 들면서 찾아오는 지혜와
너그러움과 부드러움을
좋아하게 하소서.
삶을 잔잔하게 하소서.
그러나 폭풍이 몰려와도
쓰러지지 않게 하시고
고난을 통해 성숙하게 하소서.
이웃을 위해 베풀게 하소서
나눠 주기를 즐기며
가진 것을 버릴 줄아는
빈 손 빈 마음을 품게 하소서.
그리고
적당한 건강을 주소서.
그러나 내 삶과 생각이
건강의 노예가 되지 않도록 하소서.
부활하신
예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지난 한 해 동안
부족한 큰 머슴의 건강회복을 위해
뜨거운 기도로, 유익한 경험담으로,
더러는 왼 손 모르게 귀한 정성으로,
가끔은
강하고 담대하라며
먼 거리 심방 길까지 동행해준 노래친구들...
그들은 모두
하늘로 부터 큰 은총과 사랑을 넘치게 받을
진실로 아름다운 사람들이기에
그들을 위해,
복 받을 그들을 위해,
감사의 뜻으로 두 손 모아 머리를 숙입니다.
오늘 부활절 오후에
대구스타디움에서 3만 5천명의 교인들과
1만 명의 연합찬양대와 함께 드린
2013-대구지역 부활절연합예배에서
특별찬양으로
우리가 만든 합창곡 '강하고 담대하라!'를
하늘 우러러 힘차게 부르고
불어오는 봄바람에
하얀 벚꽃 잎들이 눈송이처럼 휘날리는
넓은 수성들 큰길 따라
엄청 피곤한 몸으로 집에 돌아왔지만,
마음만은
넘치는 부활의 기쁨으로
가득한 행복감에 채워져 있음에
복 받을 전국의 노래친구들에게
맘에서 우러난 감사의 메시지를 띄우는,
-대장합170/늘 노래하는 큰 머슴-
모든 것이 합력(合力)하여 선(善)을 이루느니라 -롬 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