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차를 잘못 탔네.”
고속버스기사가 안내방송을 했다.
“잠시 후 이 차는 목적지인
부산에 도착합니다. 잊은 물건 없이
가지고 내리시기 바랍니다.”
기사의 안내 방송을 들은 승객들
사이에서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광주로 갈 차가 왜 부산으로 온 거요?
도대체 어찌된 일입니까?”
그러자 고속버스기사가 차에서 내려
앞에 붙은 행선지를 보고 이렇게 말했다.
“내가 차를 잘못 탔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