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부를 내일로 미루자!!!
시건방진 메뚜기가 길을 가다가 어떤 하루살이에게
시비를 걸었다.
그렇지 않아도 하루밖에 못산다고 기분이 꿀꿀하던 하루살이는
메뚜기한테 혓바닥에 땀띠가 나도록 욕을 해댔다.
그러자 열받은 메뚜기가 하루살이를 허벌라게 두들겨 패버렸다.
메뚜기의 무자비한 폭력으로 하루살이의 눈탱이가 밤탱이가 되고
온 몸은 온전한 데가 없을 정도여서
고소할려고 병원에 들려 진단서를 떼어보니 무려 전치 6주가 나왔다.
비틀거리며 겨우 집으로 돌아간 하루살이는 형들에게 복수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튿날 형 하루살이는 자기 부하 5,000마리를 데리고 메뚜기한테 가서
그 메뚜기를 삥 둘러 싼뒤 결투를 신청했다.
메뚜기: ' 헉~~5000대 1이라니...'
승부의 가망이 없다고 판단한 메뚜기가 비장하게 한마디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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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를 내일로 미루자~~!!!...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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