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한 할머니가 은행문이 열리자마자 급히 들어 왔다
할머니는 통장과 도장이 찍힌 청구서를 창구직원에게 내밀었다
인출을 하려던 여직원이 청구서에 찍힌 도장과 통장에 찍힌 도장이 다르자
상냥하게~
"할머니, 통장 도장을 가져 오셔야 돼요"
"아이구나 늙은 이가 급하게 서두르다보니 실수를 했구만~,
아가씨 내 금방 갇다올테니 조금만 기다려줘~"
이말을 남기고 통장을 여직원에게 맡기고 은행문을 나섰다
그런데 금방 오겠다던 할머니가 마감시간이 다 되도록 안오시는 거였다
여직원이 은근히 걱정을 하고있는데 막 내려지는 셔터문을 통과하여
할머니가 들어와 벅찬 숨을 고르며 하시는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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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 미안한데 반장 도장으로 안될까?
아무리 통장을 찾아도 찾을 수가 없어서 말이야~"
늘 찬양하며 웃기는 장로...
<대구장로합창단/더 못 말려 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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