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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오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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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남식 장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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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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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29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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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오른다
시(詩)/ 이 남 식
살며시 고개를 들고 떠오른다
타오르는 가슴속으로 슬며시 스며들어
사랑의 물결을 일루 워 고개를 든다
그리움에 사무쳐
생각의 날개를 펴볼 때
끝없이 뇌리를 휘어잡고
놓아주지 않고 더욱더 휘어잡곤 한다.
가슴의 문을 열어 놓으면
실바람 수레에 가마 얹고
곁으로 다가와 살며시 앉는다
지나면 지나갈수록
정열(情熱)하게 떠오른다
행려나 몽중(夢中)은 안일까 ?
살집을 꼬집어보곤
생시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정의 햇살이
문틈으로
가슴팍을 비집고 들어와
떠날 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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