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꼰대 장로의 고백" ♡
평생을 교회를 섬기면서
찬양 대원으로 봉사하며
여러 선교 합창단에서 활약하셨던 ‘꼰대 장로’가
나이 들어 노환(老患)으로 고생하다
하나님의 부름을 받고
천국(天國)에 들어가게 되었다.

천국은 생전에 듣고 예상했었던 것보다
엄청 아름다운 곳이 많아서,
꼰대 장로는 피곤한 줄도 모른 채
천국의 여러 곳을 보며 걸어 다니던 중,
눈을 번쩍 뜨이게 하는
‘천국 반점’이란 식당 간판에 놀랐다.

“아니, 천국에도 중국집이?”
궁금해 식당에 들어가니,
‘천국 식당’답게 수정처럼 찬란한 데서
짜장면을 맛있게 먹고 있는 손님들 모두가,
같은 교회에서 찬양 대원으로 봉사했던
낯익은 남녀 집사님들이었다고….

“아! 우리 교회 찬양대원 집사님들이
천국에 오셨군∼”하며
집사님 일행과 눈이 마주친 꼰대 장로는,
웃음 띤 얼굴로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나서
자신이 주문할 ‘메뉴’를 생각하며 혼잣말을 내뱉었다.
“찬양 대원이던 집사님들이 짜장면을 드시면,
나는 찬양대 대장까지 지낸 장로니까
한 단계 위의 음식을 시켜도 되겠지∼,
탕수육이나 팔보채를 먹을까?
천국 반점이라서 그 맛이야 죽여줄 거고…”

꼰대 장로가 테이블에 앉았어도
주문받는 사람이 없어,
‘천국 반점은 주문도 주방에다 직접 하네〜’라고 여기고
주방에 들어가 주방장에게
“저∼ 보세요! 저는 탕… 탕… 탕…"
막상 탕수육을 주문하려고
요리하는 주방장에게 말을 건네는 순간,
이 얼마나 놀라운가?
황송하게도 주방장은 바로 예수님이셨고,
예수님께서 직접 요리를 만들고 계신 것이다.

“아이고 주님!
저… 평생 찬양 대원이던 꼰대 장롭니다!”라고 말한 후,
주방 바닥에 털썩 주저앉았다.
“자네 왔는가? 마침 잘 왔네.
저 구석에 있는 빈 그릇을 깨끗이 설거지하는 것을
좀 도와주게나∼”
“아니, 주님! 저… 저는,
천국 반점에 점심을 먹으러 들어왔는데요?”
“알아요∼
그런데 원래 설거지는 자네가 섬기던
교회에서 시무하시던 원로목사가 담당했었는데,
조금 전에 오토바이 타고 짜장면 그릇 찾으러 갔거든∼,
그러니 자네가 설거지를 도와주시게나!”

오래전부터 널리 펴져 있는
‘천국 식당’을 소재로 한 ‘크리스천 유머’를,
여러 사람 앞에 나설 때마다
유머러스한 말을 잘던지는 ‘큰 머슴’이
‘천국 식당’을 패러디하여
‘꼰대 장로의 고백’으’로 리메이크시켰다.

일찍이 ‘장로의 개념(槪念)’은,
신약성경 디모데전서 3장, 디도서 1장,
사도행전 20장에서 볼 수 있는데,
‘신앙으로 다스리는 겸손(謙遜)’과 함께,
‘섬김과 경건(敬虔)을 근본적(根本的)으로
강조(强調)’하고 있다.

굳이
‘장로의 역할(役割)’을 되새길 것까지 없지만,
숱한 장로들의 ‘일그러진 행태(行態)’가 교계는 물론,
세상 사람들에까지 실망으로 덧칠하기에,
불볕더위에 찌든 가슴을 더욱 먹먹하고
괴롭게 멍들도록 만든다.

1983년 마흔 살의 장로가
30년 시무 후 원로가 되어,
40년 넘게 ‘으뜸 합창단’을 만든다며
방학 중에도 신 단원모집을 위해 뛰어다니면서
150명 단원을 거친 몸 사위로 이끄는 탓에
가끔 쓴소리도 듣는다.

그러나
뿌연 머리카락에다 어깨마저 구부정한 꼴일지라도
전국의 뭇 장로들로부터
‘큰 머슴 형님’으로 불리는 ‘꼰대’지만,
지금도 찬송시(詩)를 쓰며
교회 찬양대의 뒷자리를
모퉁이 돌처럼 굳게 지키고 있음에,

‘뿔과 굽이 있는 황소를 드림보다
찬양을 기쁘게 받으시는 하나님(시 69:30〜31)’께
감사를 드린다.

언제일지는 몰라도
하나님께서 큰 머슴을 부르시는 날이 오면,
잰걸음으로 ‘천국 식당 주방’에 달려가
섬김과 경건의 맘으로 즐겁게 찬송하며
‘설거지 봉사’를 하고픈 ‘꼰대 장로의 고백’을,
개학을 앞두고 만든
8월호 단보 ‘찬양하는 순례자’의
표지 글로 남기려고 썼다.
♥ DEC150 / 늘 찬양하는 큰 머슴 ♥


☞ 지난 7월 10일 서울에서 모인 '전국협회 단장회를 마치고 전국의 찬양동지들'과...
☞ DEC(대장합)홈페이지(www. dechoir. net)로 오시면 다른 메시지도 만날 수 있음에...☜
-www.dechoir.net-